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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는 덩치가 커서 다른 바위들의 미움을 받았어요. 어느 날 금강산 산신령이 봉우리로 쓸 잘생긴 바위 일만 이천 개를 모은다는 소식에 울산바위는 울산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큰 덩치에 육중한 몸으로 부지런히 갔지만 금강산에는 이미 일만 이천 봉우리가 올라간 뒤였습니다. 하지만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청으로 설악산의 봉우리가 되었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나날이 유명해지자 울산 고을의 원님은 설악산의 절, 신흥사에다 바윗세를 요구했습니다. 바위에 세금을 붙이다니……. 터무니없는 요구에 괴로워하던 신흥사는 어린 동자승의 지혜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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