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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아르볼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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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로버트 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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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 시리즈 3권과 『숲속의 윌라』로 연이어 성공하며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판타지 작가, 로버트 비티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지금은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예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구자였고, ‘플렉스 시스템즈’라는 곳의 CEO이기도 했으며, ‘비티 로보틱스’라는 곳의 공동 설립자였다. [내러티브 매거진]의 회장도 맡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벤처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로서 일하던 시절, 비티는 일주일에 90시간 넘게 업무에 매달리던 지독한 일벌레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티의 아내가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세라피나 시리즈 3권과 『숲속의 윌라』로 연이어 성공하며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판타지 작가, 로버트 비티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지금은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예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구자였고, ‘플렉스 시스템즈’라는 곳의 CEO이기도 했으며, ‘비티 로보틱스’라는 곳의 공동 설립자였다. [내러티브 매거진]의 회장도 맡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벤처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로서 일하던 시절, 비티는 일주일에 90시간 넘게 업무에 매달리던 지독한 일벌레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티의 아내가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결심한 뒤, 과감히 회사를 정리하고 어린 시절 꿈이던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나이 오십이 넘어 출간한 첫 소설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는 6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으로 작가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지는 2권과 3권 역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판타지 작가이자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8년 7월에 발표된 신작 『Willa of the Wood』 역시 아마존 분야 1위를 선점하며 흥행하고 있다. robert-beatty.com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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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경영과학과 졸업 후 미국 듀케인대학교에서 레토릭 및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다년간 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분노 세대》, 《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 《바나나 산책시키기》, 《놀라움의 힘》,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프로방스에서의 25년》,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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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22g | 143*210*30mm
ISBN13
979116204035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아빠 말고도 석수와 목수 등 근처 산간 지역에 사는 기술자 수백 명이 애쉬빌에 모여들어 빌트모어 대저택을 짓는 일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때도 아빠는 기계를 보수하는 일을 맡았다고 했다. 그러나 공사가 끝나고 지하실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때도 아빠와 세라피나는 여기 남았다. 거대한 배의 엔진실에 숨어든 밀항자처럼 두 사람은 지하실에 남아, 난방 파이프와 공구 틈바구니에서 숨어 살았다. 사실 아빠와 세라피나에게는 돌아갈 곳도, 기다리는 가족도 없었다. 세라피나가 엄마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아빠는 묵묵부답이었다. 아빠에게는 세라피나가 전부였고 세라피나에게는 아빠가 전부였다. 세라피나가 기억하는 한 처음부터 여기 지하실이 두 사람의 집이었다. --- p.23~24

아빠는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세라피나는 자신의 외모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세라피나의 작고 마른 몸에는 군살이라곤 하나 없었고 근육과 뼈와 힘줄이 대부분이었다. 세라피나는 변변한 드레스도 한 벌 없었다. 아빠의 낡은 작업 셔츠 위에 작업실 구석에서 굴러다니던 노끈을 허리띠처럼 졸라매어 입고 다녔다. 아빠는 세라피나에게 옷을 사 주지 않았다. 여자아이 옷을 사러 나갔다가 괜히 마을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참견받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남의 간섭이라면 질색인 사람이었다. --- p.29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는 소녀를 집어삼킨 뒤 잠시 격렬한 발작을 일으켰다. 섬뜩한 빛과 음산한 안개가 남자의 주위를 둘러쌌다. 시체 썩는 듯한 끔찍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세라피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콧잔등에 잔뜩 힘을 주고 입을 꾹 다물었다. 바로 그때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가 휙 몸을 돌려 세라피나를 보았다. 세라피나가 숨을 참느라 공기를 들이마실 때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낸 모양이었다. 거대한 발톱이 심장을 움켜쥔 듯한 느낌이 온몸을 엄습했다. 망토 자락이 남자의 얼굴을 덮고 있었지만 세라피나는 섬뜩한 빛이 감도는 그 두 눈을 똑똑히 보았다.
세라피나는 극심한 공포에 질려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가 세라피나를 보며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얘야, 난 널 해치지 않아.” --- p.38

그때 검은 정장을 입은 키 큰 신사 한 명이 다가왔다. 문득 여기 모인 신사들 가운데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남자는 분명 유령 같은 존재였다. 얼굴은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 눈만 기괴하게 빛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라피나가 검은 망토를 물었을 때 분명 입안에서는 피 맛이 났다. 또 하나, 검은 망토는 세라피나가 지금까지 보아 왔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어둠 속에서 랜턴을 들고 다녔다. 그 말은 곧 유령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보통 사람이기도 하다는 뜻이었다. 세라피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남자들만 훑어보기 시작했다. 검은 망토가 지금 여기 있지는 않을까? --- p.56

세라피나는 가만히 서서 한참 동안 생각했다. 왜 자신만 살아남고 다른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했을까? 세라피나는 스스로에게 다시 물었다. 나는 선한 존재일까 악한 존재일까? 세라피나는 어둠의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하지만 나는 어느 편이지? 나는 어둠의 편일까 빛의 편일까?

--- p.291

줄거리

아무도 빌트모어 대저택에 사는 열두 살 소녀 세라피나의 존재를 모른다. 아빠와 함께 저택의 지하실에 숨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라피나는 특이하거나 혹은 특별하다. 여덟 개의 발가락, 기형인 쇄골, 도드라진 광대뼈와 반짝이는 황금색 눈을 가진 소녀이다. 그리고… 친구가 없는 소녀이다. 아빠는 세라피나에게 환한 바깥세상을 보여 줄 생각이 없다. 250여 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저택에서 세라피나와 아빠는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둠 속을 배회하던 세라피나의 눈에 검은 망토를 두른 사내가 나타났다. 검은 망토의 사내는 저택의 여자아이를 집어삼키고, 세라피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세라피나는 여자아이를 구해 주고 싶었지만, 온갖 힘을 다해 겨우 도망쳤을 뿐이다.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저택을 어슬렁거리던 세라피나는 빌트모어의 도련님인 브레이든을 만나고, 둘이 함께 의문의 검은 망토를 추적하는데….

출판사 리뷰

☆★☆아마존·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 22개국 출간 계약☆★☆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판타지 소설
아마존이 주목하는 작가 로버트 비티의 첫 번째 작품
세라피나 시리즈, 드디어 국내 최초 출간되다!


판타지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즐거움을 아는 이들이라면 분명 반길 이 작품은 바로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이다. 신간 『Willa of the Wood』로 또다시 아마존 1위에 올라선 최고의 작가 로버트 비티의 세라피나 시리즈 중 첫 권이다. 로버트 비티는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판타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타고난 이야기꾼의 첫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60주간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아마존·반스앤노블·퍼블리셔스위클리·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북트레일러는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새로운 판타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어둠으로 가득 찬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그림자와의 대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세라피나 시리즈에는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그중 1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의 백미는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데 있다. 주인공 세라피나는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야생적인 생김새를 하고 홀로 어둠을 배회하는 주인공에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라피나에게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 그러나 세라피나의 적수인 검은 망토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검은 망토는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다가 순식간에 빌트모어 대저택에 공포와 어둠을 드리운다. 대저택의 손님을 집어삼키는 미스터리한 어둠의 힘에 세라피나 역시 압도당할 뻔한 위기를 맞는다.

이제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라피나와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망토의 사내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양쪽 모두 전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검은 망토는 계속해서 사람을 집어삼켜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듯하고, 세라피나는 이렇듯 엄청난 힘에도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도대체 검은 망토의 정체는 무엇일까? 검은 망토라는 적수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소녀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 검은 망토와 작은 소녀 사이에 벌어지는 운명의 대결에서는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독자는 책의 단서들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추리해 내야만 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치밀한 적과의 숨 막히는 대결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빌트모어를 배경으로 한 생동감 있는 판타지
‘해리 포터’와 ‘신데렐라’를 떠올리게 하는,
그러나 더욱 매력적인 여성 영웅의 탄생


실존하는 대저택 빌트모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라피나 이야기는 놀랍도록 생생하다. 작가는 미국의 철도 산업을 주름잡던 대부호 밴더빌트 가문의 개인 주택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소설 속에 역사적 사실과 실존 인물을 자연스럽고 절묘하게 녹여 냈다. 로버트 비티 특유의 깔끔하고 세밀한 묘사에 흡인력 있는 전개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장담컨대 로버트 비티의 서술을 따라가기만 해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물론이고, 어느덧 빌트모어의 문 앞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빌트모어 저택에서 정말로 엄청난 일이 일어났을 거라는 착각이 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설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캐릭터 ‘세라피나’ 때문이기도 하다. 화려한 대저택 빌트모어의 지하에 숨어 살며 늘 존재를 감춰야 하는 소녀 세라피나. 세라피나는 여덟 개의 발가락, 기형인 쇄골, 도드라진 광대뼈와 황금색 눈을 가진 기이한 어둠의 존재로 묘사된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여기며 절망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어둠의 존재는 오래도록 절망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빌트모어를 휩싸고 도는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어둠의 존재가 어둠의 세계로 향했을 때 어떤 일이 펼쳐질까. 세라피나는 진정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도약할 수 있을까. 손에 땀을 쥐고 보던 독자들이 비로소 모든 속박을 끊어 낸 세라피나를 보았을 때의 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언뜻 양부모 아래에서 핍박을 받은 해리 포터와 신데렐라를 반씩 섞은 듯 보이지만, 세라피나에게는 그 이상의 매력이 있다. 단서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예리한 통찰력으로 진실을 찾는 눈, 과감한 실행력, 무엇보다도 그 어떤 일에도 뒷걸음치지 않는 용기는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 으뜸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그야말로 판타지 독자들이 그토록 목말라했던 여성 영웅의 탄생인 것이다.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빛과 어둠을 오가는 세라피나가 전하는 희망


이 책은 소설의 미덕인 서사의 즐거움 외에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라는 선물을 안긴다. 세라피나는 불운의 운명을 타고난 듯 보인다.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빌트모어 사람들이 사는 곳이 지상인 빛의 세계라면, 세라피나가 머무르는 곳은 지하 어둠의 세계다. 세라피나는 빛의 세계를 열망하지만 스스로 어둠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교양 있는 빌트모어의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만 야생에 가깝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그것은 주인공에게 커다란 시련과 함께 정체성의 혼란을 안긴다.

하지만 검은 망토와 맞닥뜨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세라피나는 눈부시게 성장한다. 빌트모어의 도련님 브레이든, 동물 친구 기디언과 시련을 헤쳐 나가면서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알게 되었고, 빛의 세계에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엄청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빛보다는 어둠의 존재에 가깝지만,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면이 많지만, 어디에도 소속감을 갖지 못했지만, 세라피나는 검은 망토로 인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눈부시게 빛났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으로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는 독자라면 분명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르다’는 말은 ‘틀리다’는 말이 아님을 알고 있다. 정해진 틀에 맞추어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는 행위가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말에도 동의할 것이다. 세라피나는 분명 남들과 달랐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선하고 옳은 길을 따라가는 용기, 주어진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바꿔 나가는 용기를 갖고 있었다. 세라피나를 통해 우리 모습을 비춰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더 이상은 설명할 말이 없다. 일단 이 책을 들고, 페이지를 넘기며, 멈추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경험’을 해 보아야만 한다. 왜 수많은 전 세계 독자들의 찬사가 이 책에 쏟아졌는지 실제 읽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의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를 따라가며 온몸을 휘감는 전율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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