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로버트 비티의 다른 상품
김지연의 다른 상품
|
세라피나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러나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여전히 칠흑 같은 어둠만 가득했다.
내가 장님이 된 건가? 세라피나는 혼란스러웠다. 빌트모어의 미로 같은 지하실에서 복도 구석구석에 숨은 쥐를 사냥할 때처럼 어둠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저택 어딘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도, 멀리 떨어진 방에서 하인들이 일하는 소리도, 바로 옆 간이침대에서 들려오는 아빠의 코 고는 소리도, 기계가 내는 웅웅 소리도, 시곗바늘이 째깍거리는 소리도,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차가움과 고요함이었다. 여기는 빌트모어가 아니었다. --- p.10 그런데 그 괴생명체가 휙 고개를 돌리는 순간 세라피나는 헉하고 숨을 삼켰다. 끔찍한 상처가 얼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영원히 아물지 않을 것처럼 곪아 터진 상처에서 검붉은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사람인지 악마인지 아니면 그 둘을 섞어 놓은 무엇인지 분간할 수 없는 존재가 손을 앞으로 덜렁덜렁 뻗은 채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눈으로 숲속을 훑었다. 날카롭고 뾰족한 이가 부딪칠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났다. --- p.37 괴기스러운 생명체가 입을 벌렸다. 그러자 낮은 쇳소리가 진동하듯 흘러나왔다. 그리고 세라피나는 똑똑히 보았다. 폐에서 새하얀 공기가 마구 쏟아져 나왔다. 단순한 날숨이나 비명이 아니었다. 폭풍이었다. 세라피나를 둘러싼 공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뭇잎이 회오리처럼 날아올랐다. 나뭇가지가 삐걱거리며 휘어졌다. 소용돌이치던 공기가 비바람으로 변했다. 정체 모를 괴생명체의 입에서 나오는 끔찍한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그럴수록 폭풍우도 점점 더 거세졌다. --- p.38 옷은 브레이든의 손안에서 마치 살아 있는 뱀처럼 꿈틀거리며 방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금속 상자 안에 그토록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는 사실이 못마땅한 듯 옷은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바로 그때 온몸으로 쏟아지는 비를 맞던 브레이든의 뒤로 번개가 번쩍 내리꽂혔다. 브레이든이 옷을 어깨에 두르며 천천히 일어섰다. 브레이든이 검은 망토를 입었다. --- p.108 세라피나는 마법사를 마주쳤던 그 강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생각만으로도 창자가 배배 꼬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세라피나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이제 거의 남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아빠는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언가를 두려워할 때 나온다고 했다. 두려워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진정한 용기라고 말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용기를 내야 했다. --- p.128~129 |
|
세라피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영문도 모른 채 만신창이가 되어 어둠 속에서 깨어난 세라피나는 달라진 빌트모어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친구의 수상한 행동 그리고 사방에 도사리고 있는 적의 그림자….
정체 모를 위험이 사나운 폭풍우를 앞세우고 빌트모어를 향해 다가온다. 방해하는 장애물을 모조리 쓸어버리며 성큼 다가오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세라피나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새롭게 얻은 이상한 능력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내야 한다. 세라피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며칠뿐, 그 안에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해내야만 한다. 빌트모어의 수호자이자, 브레이든의 친구이자, 아빠의 딸이자, 블루리지산맥이 삶의 터전인 모든 이의 영웅으로서 적을 물리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세라피나는 과연 치열한 전투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
|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판타지 소설
아마존이 주목하는 작가 로버트 비티의 첫 번째 작품 ‘세라피나 시리즈’ 드디어 국내 최초 출간되다! 판타지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즐거움을 아는 이들이라면 분명 반길 ‘세라피나 시리즈’이다. 『Willa of the Wood』로 또다시 아마존 1위에 올라선 최고의 작가 로버트 비티의 작품이다. 로버트 비티는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판타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60주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 역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완결 편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은 뉴욕타임스·아마존·반스앤노블·퍼블리셔스위클리·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북트레일러는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새로운 판타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로버트 비티는 박진감 넘치는 동시에 긴 여운을 남기는 속편을 탄생시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심지어 전편보다 더 재미있는 다음 이야기._커커스 스타 리뷰 섬뜩하리만치 으스스한 분위기, 포기를 모르는 용맹한 여주인공, 우아하고 화려한 배경이 빈틈없이 어우러져 독자들을 끌어당긴다.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거대한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세라피나 시리즈’에는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손에 땀을 쥐는 도입부, 숨 돌릴 틈 없는 전개, 극적인 반전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1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의 백미는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데 있었다. 2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는 뒤틀린 지팡이를 사용하는 적과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수상한 인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추리 난도가 쑥 올라갔었다. 3권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은 보다 깊고 어두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라피나는 영문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깨어나고, 거대한 폭풍우를 부르는 정체불명의 적이 서서히 빌트모어를 덮친다. 오랜 적의 부활일까? 새로운 적의 등장일까? 과연 세라피나는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독자는 책의 단서들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추리해 내야만 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치밀한 적과의 숨 막히는 대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실존하는 대저택을 배경으로 한 생동감 있는 판타지 ‘세라피나 시리즈’의 배경이 된 빌트모어 대저택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이라는, 미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도시에 위치한다. 작가 역시 애쉬빌에서 아내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실제 빌트모어를 바라보며 거대한 저택의 어딘가에 숨어 살고 있는 소녀 세라피나를 탄생시킨 것이다. 빌트모어를 방문하면 햇빛이 쏟아지는 겨울 정원, 웅장한 대층계, 화려한 도서관 등 책 속에 나오는 장소를 실제로 구경할 수 있다. 작가는 미국의 철도 산업을 주름잡던 대부호 밴더빌트 가문의 개인 주택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소설 속에 역사적 사실과 실존 인물을 자연스럽고 절묘하게 녹여 냈다. 로버트 비티 특유의 깔끔하고 세밀한 묘사에 흡인력 있는 전개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장담컨대 로버트 비티의 서술을 따라가기만 해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물론이고, 어느덧 빌트모어의 문 앞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옳은 길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 ‘믿음’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에서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린 주인공들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영혼을 흡수하는 검은 망토, 동물을 조종하는 뒤틀린 지팡이, 그 뒤에는 사악하고도 강력한 적 유라이아가 있었다. 유라이아는 밴더빌트 가문을 향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빌트모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그에게는 딸인 로웨나조차 복수의 수단에 불과했다. 로웨나는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했다. 심지어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로웨나는 난생처음 아빠에게, 자기 자신에게 회의를 품고 흔들린다. 또 다른 주인공 브레이든은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순수한 애정과 믿음을 보이는 따뜻한 성격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날카로운 모습으로 주변에 날을 세운다. 그리고 빌트모어의 수호자로서 절체절명의 위기마다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세라피나는 하룻밤 사이에 너무도 달라진 현실을 마주하고 갈팡질팡한다. 적이라 믿었던 로웨나가 아군으로 보이고, 아군이라 믿었던 브레이든이 적으로 보이는 혼돈 속에서 세라피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 위기와 변화 속에서 과연 주인공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 선택은 옳은 것일까? 이에 대해 작가는 세라피나 아빠의 입을 빌어 선택의 중심에는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네 곁에 있는 사람들을 믿고 살거라, 세라야. 친구와 가족,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고 살거라. 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언제나 강처럼 흐르고 있는 네 영혼을 믿거라.”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때 묻지 않은 영혼이다. 아빠의 대답을 듣는 순간 세라피나는 깨닫는다. 자신의 영혼이 간직한 순수함을 믿을 때 다른 사람의 영혼 또한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믿을 때 다 함께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라피나 시리즈’의 완결 편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은 전편보다 짙고 으스스한 어둠이 깔려 있다. 그 어둠에 맞서는 주인공들은 더욱 눈부시게 성장한다.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열광했는지, 유수의 매체들이 극찬했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