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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강 유라시아 신화와 문명의 교류
: 늑대와 태양새, 버드나무


유라시아의 건국 신화
로마의 건국 신화
유라시아 유목민 신화: 늑대와 새
징검다리: 헝가리와 폴란드의 민족 신화
유라시아 신화와 버드나무
유라시아 유목민의 문명 교류


제2강 매직 로드, 시베리아를 지나
스칸디나비아까지


순록 썰매를 타고 유라시아를 가다
유라시아 매직 로드 혹은 순록 길
사슴돌
신화에서의 사슴
헝가리의 「신비의 사슴」 신화
매직 로드의 순록 신화들
‘세계축’으로서의 크리스마스트리
노마드의 삶, 유목 전사들의 세계관
마고할미와 삼신할미
러시아의 마귀할멈 바바 야가
황금 무녀 굴베이그
라플란드의 사미족
매직 로드와 뮤직 벨트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의 매직 로드
질의응답

제3강 동북아 민족의 창세서사시와 영웅서사시
: 만족, 허저족, 아이누를 중심으로


세 민족의 연결고리를 찾아서―영토와 문화의 공유
만족의 창세서사시: 「천궁대전」
「천궁대전」이 보여주는 몇 가지 특징
인류 시모신인 큰 샤먼의 후예: 니샨 샤먼
「니샨 샤먼」의 세 층위를 통해 본 영웅성과 비극성
허저족의 영웅서사시 이마칸: 「만투머르컨」
아이누의 유카르 문학
아이누의 영웅서사시 유카르: 「쿠투네 시르카」
동북아 민족의 창세서사시와 영웅서사시의 관계

제4강 슬라브 민족의 풍습과 민담에 나타난
신과 정령들


슬라브 민족과 신화 이야기
동슬라브 신화의 만신전
상위 신
중위 신
하위 신
슬라브 신화의 특징

제5강 동아시아 초원 민족의 영웅서사시와
중국의 신화 다시 쓰기
: 「장가르」?「마나스」?「게세르」를 중심으로


살아 있는 신화, 믿음을 구성하는 이야기
동아시아 초원 민족의 3대 영웅서사시
툰드라, 타이가, 초원
‘중화인민공화국’의 3대 서사시
「장가르」
「마나스」
「게세르」
영웅서사시의 구조
중국 비한족 신화의 위상과 신화 다시 쓰기
중국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

제6강 시베리아와 신화

신화, 인류의 문화유산
시베리아 이야기
민속과 결합된 러시아 정교의 신화
알타이 이야기
서사시 「마나스」
알타이 지역의 다른 신화들
부랴트 이야기
신화 서사시 「게세르」
「게세르」, 샤머니즘 세계의 경전

제7강 유라시아의 여신 신화

문헌 신화와 구비 신화
건국 신화가 아닌 우리 신화
남성 영웅과 여성 영웅―우리나라 신화를 중심으로
「바리데기」 신화
「자청비」 신화
「당금애기」 신화
달의 삼위일체
영웅의 모험과 신성한 결혼
시조모 신과 보천 여신
여와, 사람을 만들고 하늘을 메우다
「나무 도령」 신화
아프로디테와 프시케
유라시아 신화와 수목 신앙

제8강 곰과 인간의 만남 : 아이누 신화를 중심으로

생태철학으로서의 신화
신화와 정치
신화와 의례
아이누 민족의 곰 신화와 의례
신화, 허구의 이야기를 넘어 생태철학으로

저자 소개 7

공저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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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리스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그리스 이와니나 국립대학에서 수학해 그리스 문화를 사랑한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에 관한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장 및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으며, 현재 전남대 사학과 교수이자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이다. 그리스와 로마 역사에 관한 많은 논문과 책을 썼다. 『그리스 문명』을 집필하고 『Why? 그리스』 편의 감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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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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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에서 한국영화사로 석사를, 애니메이션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교에서 꽤 오랜 기간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과 신화, 섹슈얼리티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대표이며, 영화연구소 씨네포럼의 운영위원이다. 저서로는 『영화 스토리텔링』, 『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 『포켓몬 마스터 되기』, 공저로는 『신화, 영화와 만나다』, 『영화서사 자세히 읽기』,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가 있다. 역서로는 『그림으로 보는 영화제작
영화평론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에서 한국영화사로 석사를, 애니메이션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교에서 꽤 오랜 기간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과 신화, 섹슈얼리티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대표이며, 영화연구소 씨네포럼의 운영위원이다. 저서로는 『영화 스토리텔링』, 『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 『포켓몬 마스터 되기』, 공저로는 『신화, 영화와 만나다』, 『영화서사 자세히 읽기』,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가 있다. 역서로는 『그림으로 보는 영화제작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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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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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민속학을 수료하고,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와카라수크 문화』, 『카자흐스탄의 바위예술』,『알타이스케치 2』 등의 번역서가 있으며, 『유라시아신화여행』(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을 공저로 펴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민속과 문화,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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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양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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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대학교 문학이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알타이 이야기』와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 등의 책을 썼으며, 「부랴트 네오샤머니즘의 제천행사 복원사례 연구」 「시베리아 부랴트 네오샤머니즘 현상 연구」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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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신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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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했으며, 문학평론가이다. 현재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 《유심》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평론집 『윤리적인 유혹, 아름다움의 윤리』를 펴냈다. 동북아시아(환동해) 문화와 사회에 관한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1930년대 모더니즘 시에 나타난 도시체험과 멜랑콜리적 주체」 「생태공간의 지리적 상상과 녹색 오리엔탈리즘」 등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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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문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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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에서 사학과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신화와 중국 문화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 칭다오농업대학에서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대중문화 및 문화이론 관련 강의를 주로 맡고 있다. 저서로 『무협』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소인경』(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다리 위 미친 여자』 『행위예술』 『소녀 화불기』 『소마고』 등이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캐릭터 프로파일러로서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문연구모임 문이원의 상임연구원으로서 동양 고전을 풀어 쓰고 재해석하는 작
이화여대에서 사학과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신화와 중국 문화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대, 칭다오농업대학에서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대중문화 및 문화이론 관련 강의를 주로 맡고 있다. 저서로 『무협』 『삶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소인경』(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다리 위 미친 여자』 『행위예술』 『소녀 화불기』 『소마고』 등이 있다. 이야기공작소 파수의 캐릭터 프로파일러로서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문연구모임 문이원의 상임연구원으로서 동양 고전을 풀어 쓰고 재해석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문현선의 다른 상품

공저최원오

 
서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무속영웅서사시의 변천과정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한국구비문학회 회장,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민속학회장, 『고전문학연구』 및 『열상고전연구』 『동화와번역』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인디애나대학교 민속학 및 민족음악학부 박사후과정 및 방문학자를 지냈다. 구비문학 전반을 비교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구비문학의 문화콘텐츠화,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화와 그림책 창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비교서사시학』 『An Illustrated Guide to K
서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무속영웅서사시의 변천과정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한국구비문학회 회장,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민속학회장, 『고전문학연구』 및 『열상고전연구』 『동화와번역』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인디애나대학교 민속학 및 민족음악학부 박사후과정 및 방문학자를 지냈다.
구비문학 전반을 비교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구비문학의 문화콘텐츠화,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화와 그림책 창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비교서사시학』 『An
Illustrated Guide to Korean Mytholog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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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68g | 160*224*30mm
ISBN13
9788992448741

책 속으로

도대체 이 사람들은 순록 썰매를 타고 어디쯤을 달려서 갔을까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보세요. 아주 크고 반짝이는 별들이 엄청나게 막 쏟아지고 있었겠죠. 여기 살던 사람들은 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면서 죽은 사람의 영혼은 모두 다 별이 됐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머리 위로는 어마어마한 오로라가 너울거리고 있었고요. 타이가, 엄청나게 울창한 침엽수의 숲이죠. 무섭기도 했겠죠. (…) 엄청나게 추운, 살을 에는 북풍이 불었을 거고요. 북풍한설. 눈보라가 아주 가혹했겠죠. 그런데 사실 이곳의 길이란 게 고속도로 같진 않았을 겁니다. 그 ‘길 없는 길’은 어땠을까 상상해봅니다. --- 「 ‘매직 로드, 시베리아를 지나 스칸디나비아까지'」 중에서

바리데기, 자청비, 당금애기처럼 우리 신화의 여성 영웅들은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은 뒤에야 신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여성 수난담’이라고도 하지요. 그런데 다시 들여다보면 이 여성 영웅들의 이야기는 각각 딸, 아내,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삶의 역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치 캄캄한 밤하늘에 초승달이 나타나서 점점 차올라 보름달이 되고 또다시 이울어 그믐달이 되듯이, 어떤 삶의 주기를 보여주고 있지요. 그래서 유라시아 신화 속 여신들은 종종 ‘달’과 동일시되곤 합니다.

--- 「 ‘유라시아의 여신 신화'」 중에서

출판사 리뷰

흥미롭게 풀어쓴 유라시아의 다채로운 신화들
『유라시아 신화여행』은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신화여행’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2018년 봄에 진행한 강연 ‘신화와 예술 맥놀이―유라시아 신화여행: 신화, 다시 이어지는 길’을 재구성하였다. 그동안 세계의 신화를 개괄하고 아시아, 남방실크로드, 아시아 신화를 살펴본 후 이번에는 ‘유라시아’의 신화 이야기를 다루었다. 총 여덟 개의 강의 형식으로 구성한 『유라시아 신화여행』에서는 일곱 명의 신화 연구자들이 각기 정통한 분야에서 유라시아 신화의 흥미로운 요소들을 풀어낸다.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보편적 신화의 특성부터 지역에 따라 독특한 양상을 띠는 개별 신화들까지를 두루 살피며,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친근한 설명과 다양한 컬러 도판과 지도 등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신화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연구 내용을 쉬운 입말로 전달하여, 낯선 듯 익숙한 유라시아의 신화에 한층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해 준다.

유라시아 신화의 다양한 신화소와 유목민들의 순록 길 ‘매직 로드’
1강 ‘유라시아 신화와 문명의 교류’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연구자 최혜영은 유라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특정한 신화소들을 살펴본다. 이 신화소들은 유라시아 나라와 민족들 간의 문명 교류 흔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유라시아 유목민 신화 전반에 두드러진 ‘태양새’는 유럽에서는 독수리,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 · 솔개 · 매, 특히 고구려 신화에서 삼족오로 나타난다. 또 늑대는 로마인들의 조상인 ‘늑대 아기’와 슬라브 민족의 ‘늑대 인간’ 설화에도 드러난다. 이러한 신화소들은 오늘날 게임 캐릭터로 등장할 만큼 여전히 문화적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어지는 2강 ‘매직 로드, 시베리아를 지나 스칸디나비아까지’에서 영화와 신화 연구자 김윤아는 시베리아에서 스칸디나비아까지 유라시아 북쪽 유목민이 순록을 따라 이동한 길을 ‘매직 로드(순록 길)’라고 명명한다. 이 매직 로드에 남아 있는 다양한 순록 신화를 살펴보면, 유목 민족들의 세계관과 그들이 어떤 ‘마법’의 방식을 빌려 땅과 하늘 사이의 소통을 염원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중국 3대 서사시와 중 · 일 소수민족의 서사시
동아시아 신화 연구자 문현선은 지역을 다소 좁혀 중국의 신화를 들여다보는데(5강 ‘동아시아 초원 민족의 영웅서사시와 중국의 신화 다시 쓰기’), 특히 중국의 3대 서사시로 꼽히는 『장가르』, 『마나스』, 『게세르』를 소개한다. 『장가르』는 장가르 칸이 도깨비를 물리치고 전투를 거쳐 부하와 동료들을 만난 뒤 적진에서 적의 말과 딸을 데려와 결혼하여 부족을 확장해가는 모티프를 담고 있다. 2009년 인류 대표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나스』는 위구르 민족의 영웅서사시로, 마나스와 그의 아들 및 손자까지 3대에 이르는 씨족 내부의 역사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게세르』는 천신이 티베트 고원에 내려와 게세르 왕이 되어 지역의 요괴들을 제압하고 약자를 구하며 나라를 통일한 뒤 하늘로 돌아가는 영웅의 사적을 다룬 서사시다. 또한 3강 ‘동북아 민족의 창세서사시와 영웅서사시’에서는 비교신화학자 최원오가 중국 소수민족인 만족의 창세서사시 『천궁대전』과 허저족의 영웅서사시 『이마칸』, 일본 소수민족 아이누의 유카르 문학 영웅서사시 『쿠투네 시르카』를 소개한다.

슬라브 민족 신화와 러시아 정교의 신화
4강 ‘슬라브 민족의 풍습과 민담에 나타난 신과 정령들’에서 러시아 민속학 연구자 이재정은 슬라브족의 신화와 러시아 정령담을 소개한다. 고대 슬라브인들은 기원전 인도 · 유럽 공동체 민족들로부터 갈라져 나와 형성되었기에 슬라브 신화에 나오는 여러 신의 형상은 인도 · 유럽 신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슬라브 신화의 신과 정령들은 기능 및 위계에 따라 상위 신, 중위 신, 하위 신으로 나뉘었고, 고대 슬라브인들은 세계가 천계 · 지상계 · 지하계로 나뉘어 있다고 믿었다. 10세기경 제작된 우크라이나의 즈브루치 석상은 이런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한편 러시아 정교의 신화는 민속과 결합된 양상을 보인다. 6강 ‘시베리아와 신화’에서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문학 연구자 양민종은 특히 성상화 이콘(Ikon)에 주목하는데, 대표적으로 ‘성 게오르기의 성상화’를 보면 성경의 모티브가 묘사되면서도 게오르기가 든 방패에 슬라브인이 믿는 이교의 태양신이 그려져 있어, 종교와 민속의 결합이 잘 드러난다.

우리나라 구비 신화 속 여성 영웅들
7강 ‘유라시아의 여신 신화’에서 문현선은 유라시아 여신 신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여신 신화를 살펴보면서, 문헌 신화에서 주변적 역할을 했던 여성 인물들이 구비 신화에서는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점에 주목한다. 『바리데기』와 『자청비』, 『당금애기』 신화에서 여성 영웅들은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은 뒤에 신이 되는데, 이러한 ‘여성 수난담’은 각각 딸, 아내,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의 역정을 그려낸 것으로 해석된다.

신화, 오늘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다
이 책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신화의 현대적 의미를 발견하고 공유할 것을 제시한다. 8강 ‘곰과 인간의 만남’에서 문학평론가 신진숙은 아이누족의 곰 의례와 신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야생의 생태철학을 고찰하고, 녹색 역사의 관점에서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텍스트’로서의 신화 연구가 주를 이루었지만, 신화는 그것을 향유했던 사람들의 ‘삶’의 체제와 분리하여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신화는 특정 시대의 문화와 함께 읽어야 하며, 인류의 원형으로서 신화시대의 삶은 신화와 의례를 동시에 바라볼 때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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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금이 “놀이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이금이 “놀이보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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