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蔡仁善
채인선의 다른 상품
|
--- 허은순(purpleiris@channeli.net)
이 책의 도입부는 아주 신선하고 독특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분위기로 제목화면이 등장하죠. 이것은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선미는 하룻동안 휴가를 얻어 나온 삼촌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는 삼촌이 놀았다는 맑은 개울물이 있는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엔 소금쟁이, 물방개, 가재가 있어서 선미를 즐겁게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선미는 그 아름다운 계곡이 길로 메워지고 집들이 들어서서 없어지게 될까봐 삼촌에게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선미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죠.
이 그림책은 '내 짝꿍 최 영대' 와 함께 초등학교 저 학년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저 학년 아이들이 글만 잔뜩 있는 책이 아직 부담스러울 때,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좋은 그림과 함께 동화를 실어 놓았습니다. 이런 기획은 어린아이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맛을 잘 살려 주는 그림들 또한 아주 멋집니다. 처음 계곡에 도착했을 때의 그림은 단번에 이야기의 장소를 신비스러운 숲으로 바꾸어 놓으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숲 속으로 안내합니다. 이렇듯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한국화의 성격을 그대로 살려낸 아늑하고 은은한 그림들은 한적한 계곡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처럼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7세 이상) |
|
자전거가 아파트 단지 옆을 지날 때 나는 나직이 삼촌을 불렀어요.
'삼촌!' '왜?' '오늘 우리가 개울에서 놀았던 것, 엄마한테 말해야 돼?' '맘대로.' '비밀로 해, 삼촌. 사람들이 알면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길 만들고 집 만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