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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 네 걸음 이야기 10
여는 시 : 글쓰기 17 ㄱ 19 가깝다 가다 가만히 가장 간질이다 거북하다 거의 걸음 걸치다 결 고요 골 곳 구슬프다 그리다 기다리다 기르다 길쭉하다 꼭 꿈 끈적 ㄴ 41 나 나긋하다 나르다 나무 나풀 날다 날래다 남다 냅다 냉큼 너무 넘실 녘 놀다 눈 눈물 눕다 느리다 늘 ㄷ 61 다르다 다시 닦다 닫다 달다 달리다 대로 대수롭다 더 더러 돌 돌다 두다 두레 둘둘 뒤로 듣다 따스하다 땅 똑똑하다 뜰 띄우다 ㄹ 84 라 랍다 래도 래서 러나 렇다 롭다 름 리 1 리 2 리고 ㅁ 96 마시다 마을 마음 막상 말 말하다 맑다 맡다 맵다 머무르다 먹다 멀다 못 몽땅 묵다 물 물씬 밉다 ㅂ 115 바늘 바라다 바리바리 바심 반갑다 반짝 받다 발 밤 벌렁 벗 별 보다 부드럽다 부르다 불다 불쑥 비다 빙글 빨다 뿌옇다 ㅅ 137 사다 사람 사랑 산들 살 살다 상냥하다 새로 선뜻 선하다 소꿉 소리 속삭이다 손가락 손수 수수하다 숨다 숲 쉬다 슬기롭다 시큰둥하다 식다 신 싹독 쌩쌩 쓰다 ㅇ 164 아름답다 아무 안 알다 얕다 어느새 어련하다 어린이 열다 영 오다 오르다 온 옷 왁자지껄하다 왜 이름 읽다 입다 있다 ㅈ 187 자국 자다 자라다 작다 작작 잔뜩 잡다 장난감 젊다 접다 제대로 조잘조잘 좋다 주다 줄줄이 즐겁다 지겹다 지레 지피다 짐 집 짓 짓다 찌푸리다 ㅊ 212 차다 1 차다 2 찰랑찰랑 참 찾다 책 척척 철렁하다 철철 촐싹 출출하다 춤 치다 치우다 칠칠하다 ㅋ 228 카랑하다 칸 칼칼하다 캄캄하다 캐다 켜다 켜켜이 켤레 코 콕콕 콜콜 콩 콩닥콩닥 크디크다 키 키우다 ㅌ 245 타다 탈 탐탁하다 터 털다 텁수룩하다 텅 톡톡하다 통틀어 퇘 툭하면 트다 튼튼하다 틈 ㅍ 260 파다 파랗다 파르르르 판 팔팔하다 포동 폭신하다 푸다 푸성귀 푸지다 풀다 풀썩 피 피다 핑 ㅎ 276 하다 하루 한글 한낱 해 해밝다 헌 헤아리다 화끈 확 후련하다 후미지다 훌륭하다 훨훨 휘 흐드러지다 흐르다 흔들다 흙 힘 닫는 말 : 우리 걸음 298 닫는 시 : 그림 299 뜻풀이 모음 300 뜻풀이를 붙일 적에 곁에 둔 책하고 사전 332 264 낱말 네 갈래로 살펴보기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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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9-02-26
동시 사랑이라면 즐겁고 밝게 속살이면서 곱게 돌볼 줄 아는 슬기로운 숨결이야 별이라면 해도 지구도 별이고 우리도 메뚜기도 별이고 마음에 씨앗으로 빛나며 별이야 노래라면 문득 터져나오는 기쁨이 웃음으로 눈물로 춤으로 꿈으로 피어나는 말이면서 가락이야 동시라면 사랑을 담은 글이지 별처럼 빛나는 글이지 노래가 되는 글이지 "우리말 동시 사전"을 써내고 나서 "동시"라는 이름으로 동시를 새로 썼어요. "동시"란 어떤 글일까요? 이름은 "동시"이지만 정작 "삶을 사랑하는 슬기롭고 상냥한 노래"가 동시라고 느껴요. 이 아름다운 동시를 어린이만 읽도록 하기보다는, 어른도 스스로 기쁘게 노래하고 춤추는 숨결로 같이 소리내어 읽고, 신나게 춤출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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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누나는 잘 그리고 동생인 너는 못 그릴까? 맞아! 너 스스로 못 그린다 생각하거든 언니는 곱게 그리고 동생인 너는 밉게 그리나? 맞네! 네가 바로 밉게 그린다 생각하니까 그리고픈 대로 먼저 마음으로 그리렴 연필은 나중에 들자 손가락으로 하늘에 그려도 돼 그리려는 꿈이 있으면 모두 즐거워 그리려는 얘기가 있으면 참으로 사랑스럽고 그리다 : 마음으로 깊거나 곱게 생각할 적에도 그리다이고, 붓을 들어 종이에 무언가 나타내거나 말이랑 글로 나타낼 적에도 그리다예요. 나 내가 너를 본다 네가 나를 부른다 우리가 너희를 찾는다 너희가 우리한테 온다 나는 너하고 놀고파 너는 나한테 웃음을 띄워 우리는 어깨를 겯고 걸어 너희끼리만 가면 심심해 너랑 내가 함께 있으니 좋아 네가 나랑 같이 하니 기뻐 우리가 나란히 길을 가네 너희도 서로 손을 잡는구나 나부터 해도 되고 너부터 해도 되지 우리가 한꺼번에 할까? 너희도 한몸 되어 해 봐 나 : 바로 여기에서 이 몸을 움직이고 이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나예요. 저기에서 저 몸을 움직이고 저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너이지요. 뜰 우리 집 뜰에는 겨울 들머리까지도 작은 풀개구리가 같이 살고 억새도 씨앗 날려 함께 살아 이웃에 있는 옆뜰에는 가을마다 온갖 새가 찾는 우람한 감나무에 잘 익은 감알이 주렁주렁 할머니네 뒤뜰에는 닭우리에 호박밭에 꽃밭에 아기자기 가지런하면서 으름덩굴 울타리도 있어 너희 집 앞뜰에는 누가 같이 사니? 어떤 나무가 있니? 무슨 꽃이랑 풀이 흐드러지니? 뜰 : 집에 함께 있는 땅 가운데 꽃이나 남새나 나무를 심어서 기르는 자리가 뜰이에요. 름 눈내리고 추운 날 고드름 땡볕 무더운 여름 사뿐히 앉고픈 구름 누나하고 즐겁게 심부름 제주섬 곳곳에 오름 사랑스레 안고 싶어 한아름 잘 간수하지 못해 허름 달걀을 부치려고 기름 무언가 괴로우니 시름 수수께끼 못 풀어 모름 나는 나답게 내 나름 너랑 나는 재미나게 다름 택시를 타려고 부름 시원하고 줄기찬 흐름 갓 심은 나락이 사름 우리는 한결같이 푸름 름 : ‘ㅁ’이나 ‘름’으로 끝맺으면서 이름씨 모습이 되어요. 흐르기에 흐름이 되고, 푸르기에 푸름이 되며, 오르기에 오름이 됩니다. 말 숲이 되기까기 나무 한 그루 있고 나무 한 그루 서기까지 씨앗 한 톨 있어 나무씨앗 자라기까지 흙을 북돋우는 너른 풀 풀벌레 햇볕 바람 빗물 골고루 어우러지지 우리가 쓰는 모든 말은 바로 이 숲에서 하나씩 곱게 태어나고 새롭게 마음에 깃들어 즐거운 생각으로 피어나고 날갯짓 꿈으로 퍼지고 따스한 사랑으로 나누고 참한 살림으로 짓지 말 : 살아가면서 마음에 담는 생각이나 느낌을 귀로 알아듣고 입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빚은 소리가 말이에요. 생각이 깃든 소리가 말이지요. 별 우리 집 개구쟁이 어느 별에서 왔나? 개굴개굴 노래하는 개구진 별에서 왔나 우리 집 꽃순이 어느 별에서 왔나? 꽃내음 물씬 나는 꽃별똥 타고 왔나 우리 집 장난꾸러기 어느 별에서 왔나? 꼬리별 타고 하늘 날며 신나게 놀러 왔나 우리 집 고운 아이 어느 별에서 왔나? 서로서로 사이좋은 사랑별에서 소꿉하러 왔나 별 :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반짝이는 별인데요, 온누리에 퍼져 어우러지는 별은 지구처럼 너른 삶터이기도 합니다. 지구도 해도 별이에요. 사람 내가 되려는 사람은 하늘빛 그리는 사람 흙내음 맡고서 배부른 사람 풀잎 뜯어 피리 부는 사람 나무줄기 타고 노는 사람 냇물에 멱감으며 빨래하는 사람 감자를 삶아 나누는 사람 자장노래 부드러이 들려주는 사람 옛이야기 사근사근 읊는 사람 숲을 얼싸안는 사람 아기 업고 해바라기하는 사람 잠자리하고 수다 떠는 사람 꽃송이랑 웃으며 속삭이는 사람 날듯이 춤추며 걷는 사람 이웃별로 마실 다니는 사람 그리고 상냥한 사람 사람 : 손으로 짓고 다리로 걷고 입으로 생각을 말하고 밥?옷?집이라는 살림을 가꾸며 마을을 이룰 줄 알고 슬기롭게 사랑하기에 사람이에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