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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 사라진다, 살아진다 / 장 면 / 쓴다는 것 / Von der Blumen / 꿈 / 꽃으로 태어나자 / 최선을 다해, 봄 /봄의 언어 /시 / Hoerst du gar nicht, was ich schreie?/ Innere Augen / 나뭇잎 / 재배 / 보이지 않아 도 보이는 / 잡초 / 악 / 홀로 / 바람 간 자리에 마음이 불어 요 / Meine kleine Garten / Trotzdem / 꽃들은 좋겠다 / 있었 다 / 꽃의 얼굴을 보았다 / 슬픔은 나의 편 / 흔들린다 / 하루 의 끝자락에서 / 유감 / 슬픔이 지 나간 자리 / 죽기 좋은 계 절 / 부재에게 / 그대도 있었다 / Die Geliebte der Nacht / 매 일, 밤 / 좋아합니다 / 오늘 / 꽃을 앓았다 / 일요일 / 아직 여 기 / 꽃잎처럼 / 안부 / 어떤 눈 / 거리 / 동의 / 심장도 없이 / 한갖 / 모든 살아 움직이는 것들 / 이름들 / 햇빚 탓 / 낙원 / 무대 / 처방전 / 고요 / 개화 / 살아있는 동안 / Ein Traum in der Sommer-Nacht / 우리 여기에서 / 사실 / Vor dem Aufbluehen / 다짐 / 단지, 시간이 아프다 / Das Ende des Tages / 노크하는 기억 / 모든 것은 슬프고 아름답다 / 성공 / 그런 사람 / 업무 /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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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떤 심란 속에서도 자연은 유일한 처방전과 같 았다. 지치는 날엔 사람이 아닌 이 불립문자의 풍경 속에서 더럽혀진 온몸을 닦았다.
--- p.96 〈사라진다, 살아진다〉 잘 사라지는 중입니다. 어쩌면 사라지는대도 사라지고 싶 어서 살고 있는다 해도, 살고 싶어서 이렇게 짓거리나 봅니 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떠나지 말라 해도 떠나는 이 의지 와 무관한 재 살아지는 숱한 계절들을 통과하며 잘 사라지는 일 그대와 나와 바람과 눈물과 꽃과 노래와 열 병과 오한을 깍지 낀 채 마치 기도문을 외듯 이토록 간절히 속삭이며 잘 살아 지는 일. 네, 살고 싶지 않아도 살아지고 살고 싶은 날에도 살고 있는, 이런 알 수 없는 생의 한가운데를 오래 서성입니다. 단지 우리 잘 사라지기로 해요, 그리고 우리 잘 살아지기로 해요. --- 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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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사라지는, 살아지는〉 은 저무는 봄날, 꽃에 대한 단상과 지난날의 회상을 담은 책입니다. 단 한 번뿐인 이 삶의 시간 을 모두 향유하고, 또한 안 밖으로 계절감을 느끼며 탐험하 지 않는 미지의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