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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전란으로 부모와 헤어지다 15 여공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다 29 평국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아가다 39 극적으로 부모를 다시 만나다 63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다 73 보국을 데리고 전장에 나아가다 91 적을 물리치고 황제를 구하다 103 나라에 태평성대를 이루다 119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30 결혼을 앞둔 계월은 왜 슬퍼했을까? 당시의 여성들은 왜 『홍계월전』에 열광했을까? 여성 영웅 소설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2교시 : 고전으로 토론하기 140 계월은 왜 남장을 해야만 했을까? 3교시 고전과 함께 읽기 150 소설 『82년생 김지영』 _ 변해야 할 것은 제도만이 아니다 영화 「히든 피겨스」 _ 차별과 편견을 극복한 세 여성의 이야기 소설 『제인 에어』 _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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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려. 그럼 계월의 배필은 생각해 본 적 있소?”
“아직은 없습니다. 폐하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계월과 동고동락했던 보국은 어떤가?” “아주 훌륭하신 생각입니다. 죽을 목숨이던 계월을 구해 주고, 친자식처럼 길러 주었으니 저희 가족 모두가 그 집안의 은혜를 입은 것과도 같습니다. 또한 계월은 어려서부터 보국과 함께 공부하고 같이 과거에 급제했으며, 전장에서도 동고동락했습니다. 둘은 하늘이 정한 인연이라고도 하겠습니다.” “과연 그렇소이다. 그럼 짐의 뜻을 계월에게 전하시오.” 홍무는 별궁으로 돌아와 계월을 불렀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황제의 뜻을 전해 들었다. --- 본문 78쪽 중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내달린 계월은 보국의 창을 빼앗은 뒤, 갑옷을 잡아채 말에서 떨어뜨렸다. 흙바닥에 나뒹굴던 보국의 멱살을 잡아 공중으로 번쩍 들고는 황제에게로 말을 몰았다. 이제 정말 죽나 보다 생각한 보국은 펑펑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아아, 홍 원수는 어디로 가셨는가! 내가 이렇게 죽게 되었는데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자 계월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중군장은 왜 옆에 있는 나를 부르느냐?” 하고는 깔깔대며 웃었다. 깜짝 놀란 보국이 정신을 차려 보니 정말로 계월이었다. 그는 울음을 멈추고는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 본문 114쪽 중에서 조선 후기로 올수록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나 여성이 주요 독자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생각과 바람을 담은 작품들이 계속 나옵니다. 『홍계월전』을 비롯해 『박씨전』, 『정수정전』 같은 여성 영웅 소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지요. --- 본문 138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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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은 명나라 때 시랑 벼슬을 한 홍무의 딸로 태어나요. 어려서 부모와 이별한다는 도사의 말에 계월은 남자 옷을 입고 살았지요. 그리고 다섯 살 때 일어난 반란으로 부모와 헤어져요. 다행히 지나던 여공에게 구출되어, 그 집 아들과 함께 남자로 자라지요.
그 뒤 계월은 대원수가 되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요. 그러나 여자임이 밝혀지면서 어쩔 수 없이 혼인하게 되는데……. 계월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도 왜 여자임을 숨기려 했을까요? 혼인한 계월은 행복하게 잘살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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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여성들은 왜 『홍계월전』에 열광했을까?
『홍계월전』은 조선 후기에 나온 여성 영웅 소설입니다. 그 당시 여성 독자들은 이 작품에 열렬히 환호했는데, 그것은 남성보다 우월한 여성이 영웅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계월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남편을 쥐락펴락해요. 계월이 남편인 보국의 무릎을 꿇리거나 애첩 영춘을 단칼에 베어 버리는 장면은 파격적이기까지 합니다. 계월은 남편을 ‘섬기던’ 기존의 관습을 따르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 중심 사회의 부조리함을 통쾌하게 파헤치지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당시 여성들이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낀 건 당연했겠지요. 여성 영웅 소설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조선은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였어요.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여인들이 다른 나라로 끌려가면서, 남성 중심 사회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여성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의식도 확대되지요. 게다가 조선 후기에는 천주교와 동학이 크게 퍼졌는데, 둘 다 평등사상을 내세우며 남녀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책의 제작과 판매에도 변화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접하게 돼요. 특히나 여성이 주요 독자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생각과 바람을 담은 작품들이 계속 나오지요. 『홍계월전』을 비롯해 『박씨전』, 『정수정전』 같은 여성 영웅 소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랍니다. 계월은 왜 남장을 해야만 했을까? 홍계월은 능력자입니다. 열다섯 살에 장원 급제하고, 대원수가 되어 적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해요. 하지만 이것은 계월이 남장을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홍계월전』처럼 주인공이 남장을 하고 활약하는 여성 영웅 소설이 많습니다. 왜 고전 소설 속 여성들은 남자 옷을 입어야 했을까요? 지금은 과연 남장을 해야 했던 시대와 완전히 달라졌을까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를 통해 『홍계월전』 같은 여성 영웅 소설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당시 여성들이 『홍계월전』에 빠져든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왜 계월이 남장을 해야 했는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습 때문에 피해를 받는 현대의 ‘계월’은 없는지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영화를 소개합니다.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