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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눈물
계수나무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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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다지마 신지
1947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이 담긴 동화를 쓰는 선생님은 교육·문화·환경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세계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1977년부터 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작했고, 2001년에는 ‘ICLC(국제교육문화기구)’를 설립하여 파키스탄과 미얀마 감옥에 여섯 개의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등, 아시아와 태평양의 문화 교류 운동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 각국을 다니며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문화·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바다로 간 가우디”, “침묵의 산호초”, “사막의 공룡”, “봄을 찾아 준 아기 원숭이” 외 많은 환경 동화들을 썼고, 고단샤 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선생님의 작품들은 2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그림 : 박미정
창원에서 태어나 창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선생님은 그림을 그릴 때에는 매우 진지하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선생님도 어린 시절, 곤키치처럼 엄마 말을 잘 안 듣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우 곤키치가 살던 겨울 산과 엄마를 만나기 위해 오른 여름 산, 동물 사냥을 하러 떠난 가을 산을 그리는 내내 곤키치가 정말 행복하길 바랐다. 선생님은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과 특선을 수상했고, 그 밖에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에헴! 아저씨와 에그! 아줌마”가 있다.
역자 : 계일
중앙대학교,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자연에 나가 아이들과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나무토막 두 개만 있어도 금세 놀이를 생각해 낸다. ‘계수나무한나무’ 소극장을 운영하며 어린이 극예회를 만들어, 연극과 뮤지컬을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연극을 준비하고 어린이 밴드 공연을 하며 지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한국기초능력개발연구학회에서 교재를 썼고, VGK아이생각 교사용 통합 교재를 펴냈다. “삼국사기로 만난 대무신왕 무휼”을 썼고, “한 권으로 읽는 중국 고전 일일일언”, “30초의 심리학”, “호동이랑 호동이랑”, “나무가 사라진 나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그림책 “관계”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8쪽 | 230g | 180*240*15mm
ISBN13
9788989654711

출판사 리뷰

동물과 인간의 즐거운 합창이 지구 가득 울려 퍼지길 바라며

사람들은 목적에 따라 동물을 농장 동물, 실험동물, 전시 동물, 모피 동물 등 여러 부류로 나눈다. 이는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오직 인간의 욕구를 중심에 둔 분류법이다. 인간이 동물을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동물 세계의 조화는 깨어지고 말았다. 이런 일이 가속화된다면, 인간은 자연의 보호와 혜택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결국 스스로의 삶마저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삶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작가는 환경동화 “여우의 눈물”을 가지고 우리 독자에게 호소한다.

주인공 여우 곤키치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산을 헤매고 총을 든 사람에게 쫓기는 자신의 삶이 너무 힘겹고 하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곤키치는 휴일을 화려하게 보내면서 맛있는 고기를 많이 사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여우에게는 사람으로 변신할 기회가 딱 한 번 있다. 사람이 된 곤키치는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연을 파괴하는 일에 동참하게 된다. 곤키치는 “그래, 나는 사람이야. 사람인 내가 산으로 동물을 잡으러 가는데 슬퍼할 게 뭐 있겠어?”라고 자신에게 변명을 하며 동물 사냥에 나선다.

여우 곤키치의 모습과 사람 곤키치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동물들의 생활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자가 다름 아닌 우리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쫓고 쫓기는 불편한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며 살아가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물려받아 쓰고 있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곧 자식이 어머니를 헤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동화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작가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원자폭탄 피해를 보고 자랐고, 2011년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재해까지 겪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핵의 위험과 폐해, 환경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한다. 이미 환경동화 “바다로 간 가우디”를 한국에서 발표하여 핵실험으로 오염된 바다의 심각성을 드러낸 바 있다.

사람이 되고 싶은 여우 곤키치
주인공 곤키치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산을 헤매고 총을 든 사람에게 쫓기는 자신의 삶이 너무 힘겹고 하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휴일을 화려하게 보내면서 맛있는 고기를 많이 사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엄마 여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우 곤키치는 ‘켄폰탄!’이란 변신술을 써서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 곤키치, 인간 세상에 입성하다
사람이 된 곤키치는 ‘사원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걸린 빌딩 안으로 무작정 들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모피회사에 취직을 하여 경리과에서 일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곤키치는 일과 돈에 집착하며 인간 세상에 완전히 흡수되어 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마 여우를 잊지 못해 월급날이면 고기를 사 들고 산으로 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장부를 보다가 판매용 모피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판매용 모피를 확인하기 위해 모피 창고 문을 여는 순간, 곤키치는 비명을 지르고 만다. 크고 넓은 창고 안에는 여우, 족제비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동물이 가죽만 남아 거꾸로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돌려 줘! 엄마를 돌려 줘!
어느 날, 사장은 월급을 더 올려 주고 승진을 시켜 주겠다며 곤키치에게 동물 사냥을 명령한다. 얼떨결에 사장의 요구에 응한 곤키치는 동물 사냥을 하러 산으로 향한다. 사납게 짖어대는 사냥개, 산에 울려 퍼지는 총소리에 덩달아 흥분한 곤키치는 억새풀을 헤집고 뛰쳐나오는 은빛 여우를 향해 반사적으로 총을 쏜다. 타앙 ―. 고통스럽게 죽은 은빛 여우의 얼굴을 본 순간, 곤키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들고 있던 엽총을 내팽개친다. 곤키치가 총으로 쏴 죽인 은빛 여우는 바로 곤키치의 엄마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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