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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뛰엄 할아버지, 말씀하시길 108가지 뛰엄 죽기 살기로 뛰어놀았더니 뛰엄병 하나도 안 심심하기 뛰엄을 산 도깨비 일하는 재미 금강산 구경 불꽃놀이 예쁜이 마지막 한판! 숨은 이야기 |
KIM,KIE-J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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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한 해를 보내고 뜨는 새해를 위한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때, 부모들은 덕담으로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뛰엄 할아버지는 백 살을 맞이하기 전날 밤,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는 증손자 주먹이를 걱정하며 지금까지 행복했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딴 산골짝에서 태어난 어린 뛰엄이는 우연히 범을 만나 뜀박질하며 놀기 시작했고, 죽기 살기로 뛰어논 덕에 자신도 모르게 마구 뛰는 뛰엄병에 걸리고 만다. 세월이 흘러 열여섯 살이 된 뛰엄이는 도깨비에게 뛰엄병을 팔고, 그 대가로 백 살까지 신나게 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열일곱에는 감자 캐기를 놀이처럼 하다가 일하는 재미를 깨닫고, 예쁜이와 혼담이 오가던 열여덟에는 금강산 구경을 떠난다. 최선을 다해 놀만큼 논 뛰엄이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자신을 기다려 준 예쁜이와 결혼해서 자식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산다. 뛰엄 할아버지가 기나긴 이야기를 마칠 때쯤, 갑작스레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옛날, 도깨비가 뛰엄병을 사 갈 때 약속했던 백 살이 된 것이다. 하지만 더 놀고 싶은 뛰엄 할아버지는 저승사자와 내기 장기 세 판을 두어 모두 이긴다. 끝으로 뛰엄 할아버지가 주먹이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마디. “죽을 때까지 잘 놀 궁리를 해야 하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