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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의 이야기 2
우리 옛이야기 21편
이미륵윤문영 그림 정규화
계수나무 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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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가 독자에게/ 이미륵
화가가 독자에게/ 윤문영

1. 아름답고 흐뭇한 이야기
도둑
하늘에서 내려온 심부름꾼
어깨기미와 복심이
홍문

2. 그래서 그렇게 된 이야기
그믐날 저녁
바둑놀이
염라대왕의 실수
호랑이와 나그네

3. 지혜가 담긴 이야기
동방삭이 잡히다
어린 두꺼비의 지혜
강물 팔아먹은 김봉희

4. 웃음을 주는 이야기
북과 남
만남
미륵불

5.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
근심을 모르는 노인
산다는 것은?
선비의 갓
푸른 실밥
가장 훌륭한 의원
주인과 하인
마지막 구원

이미륵, 우리 이야기를
서구에 알린 선구적인 작가/ 정규화

저자 소개 3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본명은 이의경이다. 해주보통학교 졸업했으며, 1919년 3ㆍ1 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독일로 갔다. 1920년 5월 26일 독일에 도착하여 뷔르츠부르크 대학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28년에는 뮌헨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과는 상관없이 곧 창작 활동에 열중한 그는 주로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과 이야기들을 독일의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하였고, 독일 문단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미륵은 작가 활동을 하면서도, 1948년부터 뮌헨 대학 동양학부에서 한학과 한국학을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본명은 이의경이다. 해주보통학교 졸업했으며, 1919년 3ㆍ1 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독일로 갔다. 1920년 5월 26일 독일에 도착하여 뷔르츠부르크 대학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28년에는 뮌헨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과는 상관없이 곧 창작 활동에 열중한 그는 주로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과 이야기들을 독일의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하였고, 독일 문단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미륵은 작가 활동을 하면서도, 1948년부터 뮌헨 대학 동양학부에서 한학과 한국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덮친 병마로 1950년 3월 20일 독일 뮌헨 교외의 그래펠핑에서 타계하였다. 저서로 『무던이』,『이야기』,『실종자』,『탈출기』, 『압록강은 흐른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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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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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다. CF 감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독립 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 문화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금은 순수 회화에 바탕을 둔 뛰어난 감각으로 어린이 책을 위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미안해, 독도 강치야』, 『할아버지 방패』, 『풀꽃』, 『한라산의 눈물』, 『엄마가 아파요』, 『슬퍼하는 나무』, 『평양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 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다. CF 감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독립 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 문화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금은 순수 회화에 바탕을 둔 뛰어난 감각으로 어린이 책을 위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미안해, 독도 강치야』, 『할아버지 방패』, 『풀꽃』, 『한라산의 눈물』, 『엄마가 아파요』, 『슬퍼하는 나무』,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군함도』, 『슬픈 승리』 등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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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영흥에서 출생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미륵박사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독·한 자연주의문학의 비교연구』『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독문학용어사전(공저)』『제외한인 작가연구(공저)』『한국의 독일문학수용 100년(공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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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419g | 170*235*20mm
ISBN13
9788989654056

책 속으로

저승사자들은 한참 동안 의논을 하더니, 그 가엾은 가장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의 몸으로 되살아나서 여생을 보내지 않겠느냐고요.
방금 어떤 남자가 죽었는데, 그의 몸은 아직도 쓸모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가장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정신이 들었을 때, 그는 자신이 낯선 집에 누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어나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낯선 얼굴들뿐이었습니다.

--- p.76

추천평

♣도둑
부잣집 마부가 집 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곳간에서 쌀 한 가마니를 훔쳐 가지고 나오다 마님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러나 마님은 영감마님이 보기 전에 얼른 가지고 가란다. 그러다 또 영감마님과 맞닥뜨렸는데 영감마님 역시 마님 모르게 어서 가지고 나가란다. 결국 마부는 쌀가마니를 도로 곳간에 가져다 놓는다.

♣하늘에서 내려온 심부름꾼
골목을 지나던 두 선비가 어느 집 담 너머에서 아들을 감옥에서 빼낼 수 있도록 하느님에게 한 냥만 내려 달라고 비는 늙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가지고 있던 일곱 돈을 던져 준다. 얼마 후 다시 그 골목을 지나던 그중 한 선비가 이번에는 나머지 석 돈이 더 있어야 아들을 구할 수 있다고 비는 소리를 듣는다. 마침 선비는 다음날 갚아야 할 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돈은 한 냥짜리 큰돈이었다. 선비는 궁리 끝에 하느님의 심부름꾼인 척하며, 하느님의 돈 한 냥을 줄 테니 거스름돈 일곱 돈을 달라고 한다. 그 어머니는 염치없게도 나머지 돈마저 달라고 한다.

♣어깨기미와 복심이
어깨에 큰 점이 있어 이름이 어깨기미인 부잣집 외아들과 외로운 고아인 하녀 복심이. 복심이가 어깨기미 대신에 죽지만, 그녀의 슬픈 삶과 착한 마음에 감탄한 저승사자들은 복심이를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낸다. 저승에 다녀온 복심이는 이 세상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죽은 후에 벌이나 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깨기미가 걸음마를 배울 때 보드라운 천 위에서만 걸었기 때문에 그 벌로 그녀는 가시덤불 위로 걸어야 했던 것이다.

♣홍문
눈먼 남편과 몸을 못 쓰는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강 부인. 자기의 처지를 한탄하지 않고 남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한다. 이러한 강 부인의 착한 마음을 암행어사를 통해 알게 된 임금님이 충신?효자?열녀에게만 내리는 홍문을 세워 주었다.

♣그믐날 저녁
섣달 그믐날 저녁, 어느 집 창 밖에서 쩔렁쩔렁하는 돈 소리를 들은 도둑이 그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 소리는 삼십 전밖에 벌어오지 못한 그 집 아버지가 어떻게 그 돈으로 설을 쇠어야 할지 여러 차례 계산해 보느라 낸 소리였다. 오히려 도둑은 그 집에 쌀과 고기와 돈을 가져다 주었고, 그 이후로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 돈 소리가 나는 다른 집도 알고 보면 그 집처럼 가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염라대왕의 실수
염라대왕의 실수로 저승에 가게 된 어느 집의 가장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그러나 진짜 아내와 자식들을 그리워하던 그 사람은 자기 집을 찾아간다.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에게 남편의 친구인 체하며 접근하여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다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호랑이와 나그네
깊은 산속에서 잠이 든 나그네 앞에 호랑이가 나타난다. 다행히 품위를 생각하는 그 호랑이는 꼬리를 물에 적셔 나그네의 얼굴을 때리며 잠을 깨운다. 잠이 깬 나그네가 엉겁결에 호랑이 꼬리를 붙잡자 놀란 호랑이는 있는 힘을 다해 산 위로 달려 올라가고, 나그네도 호랑이 꼬리를 잡은 채 함께 산 위로 올라간다. 화가 난 호랑이와 잡혀 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더욱더 꼬리를 꽉 잡는 나그네는 계속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동방삭이 잡히다
18만 살이나 살았다는 삼천갑자 동방삭은 원래는 30년밖에 못 살게 되어 있었는데, 저승사자들이 졸고 있는 사이에 十자를 千자로 고쳐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방삭도 결국은 잡히게 되고 만다. 동방삭을 찾아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는 저승사자들의 지혜.

♣어린 두꺼비의 지혜
복숭아가 니코틴 독에 효험이 있다는 것은 동물들도 알고 있는 사실. 또 뱀이 니코틴 독에 약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두꺼비는 뱀의 공격을 받게 되면 지니고 다니던 담배 부스러기 따위를 얼른 삼킨다고 한다. 어린 두꺼비가 어느 날 담배를 몸에 지니는 것을 깜박 잊은 채 뱀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어린 두꺼비는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한다.

♣만남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절의 승려와 가장 크다는 절의 승려가 만났다. 어느 절의 평판이 더 좋은지 겨루어 보기 위해서였다. 한 승려는 팥죽을 저으려면 배를 타고 죽 위를 왔다 갔다 해야 할 만큼 큰 가마솥을 자랑하고, 또 다른 승려는 꼭대기에서 던진 쓰레기가 계곡 밑으로 떨어지려면 1년이 걸린다고 뽐내는데…….

♣미륵불
삼각산 뒤 어느 언덕에 서 있는 미륵불은 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사람들의 소망을 이루게 해준다. 아침저녁으로 미륵불을 찾아오는 숯장수 총각은 씨름 내기를 걸 정도로 미륵불을 스스럼없이 대한다. 그 총각의 소원은 장가드는 것. 그 때 마침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처녀가 미륵불을 찾아와 소원을 빌고, 숯장수 총각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선비의 갓
유명한 선비가 쓰던 갓을 물려받은 선비의 하인. 하인은 어느새 그 갓을 쓰고 선비 행세를 한다. 그러나 그 사실은 곧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한 젊은이가 하인을 혼내주기로 마음먹는다. 우연히 거짓된 만족감에 취해 있는 하인이지만, 속임수로 자기를 혼내려는 젊은이를 도리어 곤경에 빠뜨린다.

♣푸른 실밥
가난하고 고지식한 선비가 신기한 모자를 얻는다. 선비는 남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그 모자를 쓰고 장의 물건을 훔쳐 아내에게 갖다 주고 자기는 글만 읽으며 산다. 그러나 터진 솔기를 꿰맨 푸른 실밥 때문에 도둑질을 하다 들키고 만다. 선비로서 가난할지언정 남을 속이지는 말아야 함에도 부끄럽게 산 것을 깨달은 선비는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버린다.

♣가장 훌륭한 의원
마을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의원을 찾아간 젊은 의원이 그 집 앞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알고 보니 그들은 가장 훌륭하다는 의원이 지어 준 약을 먹고 죽은 사람들의 유령이었다. 다른 의원들의 집 앞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집 앞에 늘어선 유령이 단 한 명인 의원 집을 발견한 젊은 의원은 그 의원이야말로 온 마을에서 가장 훌륭한 의원이라고 생각하나 그 의원은 오늘 개업한 의원이었다.

♣주인과 하인
하루만이라도 주인이 되어, 손님을 영접하고 손님과 함께 술상을 받고 앉아 정중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게 소원인 하인이 소원을 이루게 된다. 하인은 불편함을 견디고 감정을 억제하며 제법 점잖게 손님을 상대한다. 그러나 막상 손님이 정원이며 마당을 잘 가꾼 하인을 칭찬하자 더 이상 자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이 그 하인이라고 고백해 버린다.


이 밖에 “바둑놀이”, “강물 팔아먹은 김봉희”, “북과 남”, “근심을 모르는 노인”, “산다는 것은?”, “마지막 구원”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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