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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그렇게 된 이야기
안달뱅이 개 굶주린 꿩 슬픈 목동 해님은 즐거워 두더지의 신붓감 2.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 복술이와 신통한 창문 화가 낙동 3. 지혜가 담긴 이야기 꾀 많은 고양이 토끼야 용궁 가자 도깨비는 노래를 좋아해 병든 여우 4. 착한 사람이 행복하게 된 이야기 남산이 착한 어부 얼빠진 아버지와 악독한 계모 매 맞은 놀부 이미륵, 우리 이야기를 서구에 알린 선구적인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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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손님이여, 모든 것이 당신 것입니다. 모든 방이 금은 보화로 가득 찼고, 준마와 가리말은 당신을 천리라고 태워갈 수 있습니다. 이 집안의 하인들도 모두 당신의 하인입니다. 그런데 또 부족한 것이 있습니까?'
'그 모든 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태양은 내 옷자락 위에 따뜻하게 비치고, 내가 노니는 연못의 물은 맑고, 내가 거니는 잔디밭은 푸르지만, 나는 꽃을 찾을 수 없는 불행한 나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의 날개가 지치면 찾아오실 수 있는 당신의 꽃입니다.' 그러자 남산이는 선녀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두 팔로 껴안았습니다. - '남산이'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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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지네예요. 하늘 나라에서 죄를 지어 백년 동안 지네로 살라는 벌을 받았지요. 그렇지만 지금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구원받았어요.
당신에게 왔던 그 노인은 저주를 받아 커다란 뱀이 된 저의 오라비랍니다. 내일 저의 오라비는 뱀의몸을 면치 못한 채 죽을 겁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를 구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오라비는 저의 행복을 질투한 나머지 당신을 시켜 저를 죽이려고 한거지요." 이래서 남산이는 아름다운 부인과 함께 어머니에게로 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그 날 커다란 뱀 한 마리가 서울 북악산 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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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지네예요. 하늘 나라에서 죄를 지어 백년 동안 지네로 살라는 벌을 받았지요. 그렇지만 지금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구원받았어요.
당신에게 왔던 그 노인은 저주를 받아 커다란 뱀이 된 저의 오라비랍니다. 내일 저의 오라비는 뱀의몸을 면치 못한 채 죽을 겁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를 구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오라비는 저의 행복을 질투한 나머지 당신을 시켜 저를 죽이려고 한거지요." 이래서 남산이는 아름다운 부인과 함께 어머니에게로 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그 날 커다란 뱀 한 마리가 서울 북악산 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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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의 이야기 1』은 계수나무 출판사가 발간하는 '책꾸러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계수나무는 어린이들의 '책꾸러기' 시리즈의 책을 통해 책이 팽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로 자리잡으며, 그 꿈과 생각이 더욱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이야기"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독일 문단에 독일어로 우리 문화를 소개한 이미륵 박사가 독일 친구들에게 아름답고 유머로 가득 찬 우리 옛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 쓴 작품입니다. 독일 EOS출판사에서 간행된 독일어 원작 "이야기 Iyagi"를 그 동안 우리 나라에 번역, 소개 되지 못했던 것들과 새로 찾은 원고를 추가하여 꾸민 2권 중 그 첫 권을 냅니다.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은 '이미르 박사의 문학과 삶의 궤적을 찾는데 일생을 바친' 성신여대 정규화 교수가 맡았으며, 이미 그의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무던이』를 통해 국내 화가로는 유일하게 이미륵을 이해하고 있는 윤문영 화백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미륵의 어릴 때의 기억과 특유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창작된 "이야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따라 더해지고 생략되기 그것이야말로 옛이야기의 매력이 아닐까. 그래서 한번 들은 이야기인데도 들을 때마다 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이 바로 옛이야기이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귀를 기울이는 부분이 있다. 가난하던 사람이 부를 얻는 장면, 외롭거나 불행했던 사람이 행복을 찾는 장면 등이다. "남산이"에는 하루 세 끼도 못 먹고 살 정도로 가난한 주인공이 부귀영화에 어여쁜 아내까지 얻는 이야기가 8쪽이나 묘사되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꽤 긴 시간 동안 행복감에 젖게 해준다. 또 "매 맞은 놀부"의 흥부가 박 타는 장면에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 장면이 매우 귀엽고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둥그런 박 속에서 수도 없이 많은 작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뚝딱거리며 집을 짓고 아름답게 집 안을 장식해 놓고는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이러한 장면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주인공이 된 듯 행복해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일수록 사람들의 기대감과 상상력은 확대된다. 이미륵 "이야기"의 참맛은 그 상상력 부분이 매우 독특하다는 점이다. 어릴 때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먼 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그 순수성이 그대로 유지된 점도 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