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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스페인에 사는 소들은 투우 시합에 뽑혀 가기 위해 하루 종일 싸우며 지낸다. 그런데 '페르디난드'는 코르크나무 아래에 조용히 앉아 꽃향기 맡는 것을 좋아한다. 꽃을 좋아하는 페르디난드가 어느 날 뒝벌에게 쏘여 콧김을 내뿜으며 날뛰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본 투우사들이 페르디난드가 가장 빠르고 가장 거친 황소라고 생각하고 페르디난드를 투우가 열리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과연, 페르디난드는 어떤 투우 경기를 보여주었을까? 이 책은 페르디난드를 통해 우스꽝스러움과 재미를 준다. 흑백의 터치로 그려진 삽화를 통해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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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르디난드는 그러지 않았어요. 투우장 한가운데로 들어왔을 때, 페르디난드는 사랑스런 아가씨들의 머리에 꽂힌 꽃들을 보았어요. 그러자 페르디난드는 그냥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꽃 향기를 맡는 것이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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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페인에, 어린 황소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름이 페르디난드였어요. 페르디난드와 함께 살고 있던 다른 어린 황소들은 모두 다 달리고 뛰어오르고 서로 머리를 받으며 지냈지만, 페르디난드는 그렇지 않았어요. 페르디난드는 그저 조용히 앉아서 꽃 향기 맡는 것을 좋아했지요. 목장에서 페르디난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코르크 나무 아래였어요.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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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황소가 들어왔어요. 그 황소가 누구인지 여러분은 알죠, 그렇죠? (바로 페르디난드였어요.) 그들은 페르디난드를 공포의 페르디난드라고 불렀어요. 모든 반데릴레로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피카도르들도 그를 두려워했고, 마타도르도 두려워서 몸이 다 뻣뻣해졌어요. 페르디난드가 투우장 가운데로 뛰어들어오자, 모두들 함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어요. 페르디난드가 격렬하게 싸우며, 머리를 들이받고, 콧김을 내뿜고, 이리저리 뿔을 휘두르며 다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페르디난드는 그러지 않았어요. 투우장 한가운데로 들어왔을 때, 페르디난드는 사랑스런 아가씨들의 머리에 꽂힌 꽃들을 보았어요. 그러자 페르디난드는 그냥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꽃 향기를 맡는 것이었어요. 페르디난드는 투우사들이 무슨 짓을 하든, 싸우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어요. 그저 앉아서 꽃 향기를 맡았을 뿐이지요. 그러자 반데릴레로들은 화가 났고, 피키도르들은 더 화가 났고, 마타도르는 너무나 화가 나서 울고 말았어요. 그의 망토와 칼로 자신을 뽐낼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페르디난드를 집으로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아마 페르디난드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코르크 나무 아래 앉아서, 그저 조용히 꽃 향기를 맡고 있을 거예요. 페르디난드는아주 행복해요. --- pp.56-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