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시집의 무게 13 천왕사 가는 길 14 엽서 15 북경반점 16 검은 하품 18 봄비 19 그리움 20 수석 감상법 21 2018년 추석날의 아버지 22 애월, 그리고 23 어머니의 숨비소리 24 2부 대설주의보 29 나의 천국 30 틀니 31 월정리 바다 32 늦은 웨딩 33 15그램 34 겨울 삽화 35 곤을동 사람들 36 말똥구리 37 어머니의 바다 38 고래의 노래 39 테왁 40 추억이라는 이름 41 3부 폭염 45 꽃에게 죄를 묻다 46 비 47 불칸낭 48 장미비 내리는 날 49 은하수 미용실 50 다끄내 처녀 52 가을, 어머니 53 벌초 가는 길 54 편지 56 상록수 58 홍성식 60 애월의 달 61 4부 목포의 눈물 65 동태탕 집에서 66 첫사랑 68 광령, 벚나무 아래서 69 생일 70 교리 공부 71 재회 72 꽃말의 완성 73 불멸의 시인들 74 꽃바람 76 그녀는 77 가문동 포구 78 누가 왔다 갔나 79 해설 ∥ 정찬일(시인) 시인의 몸에 깊게 새겨진 그리움, 또 그리움 81 |
|
양대영 시인의 눈은 크다. 또 맑다. 촉촉하다. 그 힘으로 세파를 견디며 여기까지 와 시를 쓰게 된 것 같다. “케이크 들고/’애월문학‘ 빌리러 간/보습학원/원장에게서 날아온 카톡//눈이 예뻐서/눈만 보다 보니까/차 대접도/못 했네요”(「광령, 벚나무 아래서」)
그의 시들은 정제되어 있다. 짧다. 자신을 늘 슴슴 시인이라고 하듯이 시에서 많은 걸 드러내지 않고 심심한 듯 말한다. 하나 그 이면에는 주로 그리움과 고마움의 감정이 진득이 묻어 있다. 그것들을 대개 10행, 15행 미만으로 나타내는 그의 시들을 읽노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 크고 맑고 촉촉한 눈으로 견뎌온 세상은 바야흐로 그의 언어를 만나 정겹게 빛난다. 시집이 놓인 자리 연둣빛들이 새어나온다. - 나기철 (시인) |
|
「벌초 가는 날」에서 양대영 시인은 “말간 햇빛 속에 폭설이 내린다.”라며 아들에게 “먼저 간 천국의 모습은 어떠하냐”라고 묻습니다. 아들이 보내온 「편지」에서 답합니다. “제 기억이 고향이고, 아버지가 제 고향이고, 하늘 꽃 가득 핀 이곳도 제 고향입니다. 아버지 곁에서 막 피어오르는 한 송이 자목련으로 존재합니다”라고…. 얼마나 아프고 쓰라려야 이렇게 담담하도록 태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 속에 양대영 시인의 내공(內功)을 짐작케 합니다. - 김동훈 (전 언론인·경영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