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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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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 운명을 바꾸는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처럼11
초파리는 어디서 오는가12
겨울날의 파시즘13
완연한 미연未然14
나미야 잡화점에서 온 편지15
눈물의 고고학16
왜 하하 허허 웃음을 몸으로 담지 못하고 반쯤 꺾인 채 어느 난간이든 기대어 자꾸 먼 데만 바라보고 있을까17
시인의 얼굴 - 파블로 네루다18

제2부 · 징표가 되어 빛나는
나프탈렌21
생활의 방편22
청량리정신병원23
마음의 문신24
수녀님과 개고기25
해고 통지서26
눈물을 흘리셨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면27
개에게 물린 아침29
폭염30
경기 양주 해등면 세심천32
시인의 얼굴 - 김수영33

제3부 · 기적을 꿈꾸는
청설모와 어치가 다녀간 자리37
맹인가수38
추음秋陰39
창살 없는 감옥41
예술의 힘43
쓰러진 나무45
산보46
김어지金於之 어록48
피카소의 꿈49
시인의 얼굴 - 전봉래50

제4부 · 다시 돌아보지 않는
적적吊敵53
아버지도 편하고 아들도 편하고 나귀도 편하게 보은 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55
9번 트랙56
망양돈대望洋墩臺58
대서방에 들러59
오아시스에 대한 명상60
가을 군주론62
2029년 터미네이터의 가을 편지63
시인의 얼굴 - 김남주65

제5부 · 경전을 다시 쓰는
볼모69
배꼽70
땀의 현상학71
백한 살 할머니 수색 출동 보고서72
포옹74
열일곱 살에서 온 부산입니다75
김약국의 딸들이 쏟아졌다76
어찌 되었든78
시인의 얼굴 - 박서원80

제6부 · 죽음에 앞서가는
부고장이다85
소멸의 방86
붉은 달88
그로기, 그로기89
최후의 만찬91
아기의 엄마가 올 때까지92
슬픈 어머니가 기쁜 아기를 낳았으니93
시인의 얼굴 - 최영숙95

여백97

해설
순정한 순교의 마음(이경수)98

저자 소개 1

김종삼 시인을 사사하여 스스로 종삼주의를 선언하고 아름다운 시의 길을 여는데 뜻을 둔 후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서강 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김종삼 시의 담화론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현대시의 담화론적 연구-김수영·김춘수·김종삼을 대상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어문 학회』 등 각종 학회 이사로, 『한국 작가 회의』 이사로, 진보 문예 단체 『리얼리스트 100』 운영 위원으로, 『김수영 문학관』 운영 위원으로 강단과 문단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 삼아 김종삼의 문학과 삶을 향유하고 선양하는 모임 『종삼포럼』을
김종삼 시인을 사사하여 스스로 종삼주의를 선언하고 아름다운 시의 길을 여는데 뜻을 둔 후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서강 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김종삼 시의 담화론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현대시의 담화론적 연구-김수영·김춘수·김종삼을 대상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어문 학회』 등 각종 학회 이사로, 『한국 작가 회의』 이사로, 진보 문예 단체 『리얼리스트 100』 운영 위원으로, 『김수영 문학관』 운영 위원으로 강단과 문단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 삼아 김종삼의 문학과 삶을 향유하고 선양하는 모임 『종삼포럼』을 세워 대표를 맡고 있다. 김종삼의 시를 고전 음악과 감상하는 모임 ‘종삼 음악회’를 14회에 걸쳐 열고 있으며 출판사 ‘북치는소년’을 차려 김종삼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종삼정집金宗三正集』, 『김종삼·매혹시편』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현재 서울 과학기술 대학교 기초교육 학부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1년 김종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시집으로 『참빗 하나』, 『피의 고현학』, 『완연한 미연』, 평론집으로 『한국문학 첫 새벽에 민중은 죽음의 강을 건넜다』, 『도둑맞은 슬픈 편지』, 연구서로 『김종삼의 시적 상상력과 텍스트성』, 『흉포와 와전의 상상력』, 『낯설음의 시학』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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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3쪽 | 212g | 130*205*10mm
ISBN13
9791196521226

추천평

그의 시는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오로지 현재이다. 이 말은 그가 시에서 다루는 인물이나 사건 등이 현재의 우리 삶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현재의 고현학’ 정도가 되리라. 우리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이웃이나 노동자, 시인뿐만 아니라 초파리 같은 미물조차도 그의 촉수가 닿으면 과거같이 보여도 과거가 아니고, 미래같이 보여도 미래가 아니다. 모든 것에 현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유정들과 무정들의 상처에서 똑같은 징표를 읽어낸다. 그 징표는 애도와 소멸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는 어떤 노동자의 유서에 담긴 ‘죽는 것보다 마음이 더 아픈’ 심정을 공감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바닷물이 마르고/인정이 마르고/눈물이 말라버려도’ ‘아기의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 박상률 (시인)
아름다운 것을 너무 사랑하면 제가 아픈 법이다. 붙잡는 손목을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를 잡아 세우는 것은 형편없는 것들, 이상하고 억울한 것들, 버려진 것들이다. 제 손목도 파리하면서, 제 자신의 완연도 아득하면서 그렇게 속절없이 멈춰 서서 형벌인 듯, 속죄인 듯 그들 곁을 지키기로 한다. 완연을 꿈꾸나 미연에 머문다.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그러기로 한다. 그렇게 그는 미연을 선택하고 그렇게 완연해진다. 그들 곁을 지키며 그는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나고 그늘처럼 넓게 펴진다. 부피도 없이, 높이도 없이, 아무 것도 해하지 않는 종잇장처럼 얇고도 넓은 여백이 되는 것. ‘완연한 미연’이란 그런 의미다. 그 여백으로 접은 종이배에 ‘노래는 참말’이라는 형형한 믿음을 높이 매달고 풍랑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것, 망망대해를 떠도는 자들에게 가닿는 ‘멀리가는 북소리’가 되는 것. ‘첫 문을 뚫고’ 나오는 누군가를 ‘기다려 받아’주는 것. 그게 그이고 그의 시다. - 윤지영 (시인, 동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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