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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휴대 전화와 맨발의 아이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적군을 치료해 주자고? - 제네바 협약 사막을 건너 난민촌으로 -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판타날을 불태우지 마세요! - 람사르 협약 지하철 파업을 지지합니다 - 국제 노동 기구 협약 마오리족이 마오리어를 모른다고? -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팔꿈치 할아버지의 비밀 - 핵 확산 금지 조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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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탄 광산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돼요. 먼저 어른들이 삽과 곡괭이로 땅을 깊이 파내려 가요. 그러면 남자아이들이 망치와 끌을 들고 들어가 굴을 파거나 몸집이 큰 어른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굴속에서 콜탄을 꺼내요. 마지막으로 여자아이들과 어린 남자아이들이 콜탄을 자루에 담아 나르지요.
--- p.15 “내 손자도 전쟁터에 나갔소. 이 아이도 누군가의 자식일 거요. 당신들의 자식이 이라크 땅에서 다쳐 홀로 남겨졌다면 어떻겠소? 누군가 우리처럼 치료해 주길 바라지 않겠소?” 할아버지의 말에 모두들 전쟁터에 나간 가족을 떠올리는 듯했어요. 이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가족 중 누군가는 전쟁에 나가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적군이라도 치료해 주기로 약속했어요. 적군을 돌봐 주었다는 이유로 공격받거나 처벌받지는 않아요.” --- p.44 난민촌에는 파란색과 낙타색 천막 150여 개가 늘어서 있었어요. 천막마다 사람들이 가득했지요. 전쟁을 피해 알제리에서 온 사람들, 종교 때문에 괴롭힘을 받고 나라를 떠나온 사람들, 오랜 가뭄으로 곡식이 자라지 않아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도 있었어요. --- p.67 “습지는 홍수 피해를 줄여 주고,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해 준대요. 또 동물들과 식물들이 습지에 있는 영양분을 먹고 살아가고요. 이런 판타날을 불태운다면 환경이 파괴되어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도 살아가기 힘들 거예요. 망치기는 쉬워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해요. 불타 버린 수풀을 되살릴 수 있나요? 오염된 강물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나요? 죽은 재규어와 물고기, 새들을 살릴 수 있나요?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나는 카메라를 쳐다보며 진심을 다해 말했어요. --- p.90 “아니, 지하철 노동자들은 왜 파업을 하고 그래. 이렇게 시민들이 불편한데.” 지하철을 타지 못한 사람이 크게 투덜거렸어요.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일이니, 조금 불편해도 참읍시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고 인간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소.” 한 할아버지가 조곤조곤 말하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 p.104 “아빠, 저도 나무 조각을 배우고 싶어요.” 사실, 민속촌 입구에서 본 조각상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어요. 다른 곳에서 본 조각상과는 달리 근엄하고 더 멋진 데다 내게 말을 거는 듯했거든요. “키리도 이곳에 와서 마오리 아이들과 함께 조각을 배우면 좋겠다. 마오리어도 더 많이 쓰고, 마오리족의 전통도 더 많이 배우게 될 거야. 정말 마오리 아이가 되는 거지.” --- p.134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면 좋겠어요. 핵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나는 팔꿈치 할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기를 엄마 아빠에게 해 주었어요. “여름이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관심이 많구나.” 엄마 아빠가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어요. “엄마,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면 경제가 어려워져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원자력 발전소를 없애고 대신 태양, 지열, 바람 등 자연 에너지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단다.” --- p.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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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민, 노동, 환경과 핵… 멀지만 가까운 이야기
친근한 동화로 쉽고 재미있게 읽어요 아이들에게 국제 조약은 왠지 거리가 멀고 어려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속 일곱 편의 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이 국제 조약이 필요한 까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콜탄 광산으로 팔려 간 콩고 아이(유엔 아동 권리 협약), 석유를 둘러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이란 아이(제네바 협약), 내전으로 나라를 떠나 난민이 된 니제르 아이(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판타날 습지를 보호하려는 브라질 아이(람사르 협약), 지하철 노동자 아버지를 둔 프랑스 아이(국제 노동 기구 협약), 원주민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아이(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방사능 피해를 입은 옆집 할아버지와 이야기하며 핵의 위험성을 알게 되는 우리나라 아이(핵 확산 금지 조약)를 독자 앞에 데려다주었습니다. 개인과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아픈 사연과 국제 조약이 그들의 삶에 가져다준 변화를 따뜻하고 사려 깊은 눈으로 풀어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국제 조약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끼고, 지구촌 이웃과 정겹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게 되길 바랍니다. 빠짐없이 담은 국제 조약 관련 정보부터 초등 교과 연계까지! 동화에 이어지는 ‘좀 더 알아볼까요’에서는 동화와 관련한 조약에 대해서 좀 더 살펴봅니다. 각 조약이 맺어진 시대적 배경과 조약의 구체적 내용, 조약 체결 이후 세계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줍니다. 해당 조약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아울러 조약이 생긴 뒤로 바뀐 세계의 모습까지 보여 주어 세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조약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려줍니다. 독자들은 상세하고 친절한 정보를 통해 국제 조약이 우리의 삶과 어떤 식으로 연관되어 있는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장 도입부에 국제 조약과 관련 있는 개정 초등 교과 과정을 정리해 두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와 연계해서 책상 밖, 생생한 사회 수업의 참고서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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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통해 드넓은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참 멋진 일입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세계를 바꾸는 국제 조약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곳곳의 상황을 다채로우면서도 따뜻하게 살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벗 삼아 평화로운 세계를 함께 꿈꾸고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 배성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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