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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이저의 평생 소원
2. 반란의 우두머리 3.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4. 외양간 전투 5. 강력한 독재 정권 6. 풍차의 축성! 7. 혹독한 세월 8. 패배인가 승리인가 9. 권력에 따라 변질된 칠계명 10.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 에필로그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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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무들, 우리들이 영위하고 있는 삶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을 직시하여 똑바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삶은 초라하고, 고되며, 아주 짧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간신히 우리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먹이를 얻어먹고 일할 수 있는 자들은 마지막 한 방울의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도록 강요 받고 있소. 그리고 우리가 쓸모 없게 돼 버리는 순간 우리는 가차없이 지독히 처참하고 소름 끼치게 도살당하고 맙니다. 영국에서 살고 있는 동물치고 늘그막에 행복이나, 평화롭게 사는 여가의 참다운 뜻을 아는 동물은 하나도 없소. 영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모두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동물의 삶이란 그저 절망과 노예의 삶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진리입니다. --- p.14 스노볼은 무척이나 힘들게(돼지가 사다리 위에서 균형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다리 위로 올라가 일을 시작했고, 스퀼러가 그 아래 몇 계단 밑에서 페인트 통을 양손에 받쳐 들고 있었다. 계명은 30야드 떨어진 곳에서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흰 글자로 타르 칠을 한 벽 위에 쓰여졌다. 그 일곱 가지 계명은 다음과 같았다. 칠계명 1. 두 다리로 걷는 자는 누구든지 적이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자는 모두 우리의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p.39 날짐승들은 스노볼의 긴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만 못했지만, 그의 설명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좀 둔한 동물들은 모두 이 새로운 격언을 외우기 시작했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격언이 헛간 벽의 끝에 있는 칠계명 위에 그보다 더 큰 글자로 쓰여졌다. 양들은 이 격언을 한 번 마음에 새기자, 이 말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 들판에 누워 있을 때면 모두가 반복해서 말했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그들은 몇 시간이고 지칠 줄 모르며 계속해서 되풀이했다. --- p.54 이제 나폴레옹은 개를 거느리고, 전에 메이저 영감이 연설하던 높이 쌓은 연단으로 올라갔다. 그는 이제부터 일요일 아침 회합은 중단한다고 일언지하에 선언해 버렸다. 이제 그런 회합은 불필요하고 또 시간 낭비라고 하였다. 앞으로 농장 작업에 관련된 모든 문제는 자신이 주재하는 돼지들의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처리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비공개적으로 만날 것이며 거기서 결정된 사항은 다른 동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고될 것이었다. 동물들은 여전히 일요일 아침에 모여 세워진 깃발에 경례하고 [영국의 동물들]을 제창하며, 그 주일의 일에 대한 명령을 하달 받지만 일체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볼이 쫓겨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있던 동물들은 이 발표에 아주 경악했다. --- p.84 모든 동물로부터 공포의 외침이 터져 나왔다. 이때 마부석의 사나이가 말에 채찍질을 하자 마차는 빠른 속도로 마당 밖으로 벗어났다. 동물들은 마차를 뒤따르며 크게 외쳤다. 클로버가 앞으로 달려나갔다. 마차는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클로버는 다리를 빨리 움직여 마구 달려가려 했으나 보통 속도로밖에 달릴 수가 없었다. “복서!” 클로버가 소리쳤다. “복서! 복서! 복서!” 그 순간 바깥 소동을 들은 것처럼 콧잔등에 흰 줄이 있는 복서의 얼굴이 마차 뒤의 작은 창문에 나타났다. “복서!” 클로버는 무서운 목소리로 외쳐댔다. “복서! 빨리 뛰어내려! 너를 죽이려고 해.” “복서, 어서 내려요, 어서!” 뒤따라온 동물들도 소리쳤다. 그러나 마차는 벌써 속력을 내어 그들로부터 멀어져 가기 시작했다. --- p.175 서로가 악을 바락바락 쓰고 책상을 두드리며 의심의 눈초리를 번득이며 제각기 화를 내면서 그렇지 않다고들 떠들어댔다. 싸움의 원인은 나폴레옹과 필킹턴 씨가 각각 포카 노름을 하면서 스페이드의 에이스를 동시에 갖고 있는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열두 개의 성난 목소리가 서로 외쳐대고 있었는데 그 목소리는 모두 똑같이 들렸다. 이제 돼지들의 얼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바깥에서 지켜 보던 동물들은 돼지로부터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다시 돼지로 시선을 돌리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미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었다. --- p.199 |
명쾌하고 단순하게 풍자한, 권력과 사회비판의 명작!
20세기 영미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 ‘타임’ ‘뉴스위크’ 선정 100대 영미 명작소설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BBC 선정, 꼭 읽어야할 책! 메이너 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호소에 힘입어 반란을 일으켜 농장주 존스와 관리인들을 내쫓고 동물들 스스로가 농장을 경영한다. 농장의 이름도 [동물농장]으로 바꾼다. 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 스노볼, 그리고 스퀼러의 지도와 계획 아래 모든 동물들은 평등한 동물 공화국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돼지들의 주도하에 일요회의도 열고 문맹 퇴치의 학습시간도 갖게 되어 말과 오리새끼에 이르기까지 주인 의식을 갖고 농장의 운영에 참여하게 되어 그야말로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풍차 건설을 계기로 동물들 사이의 권력 투쟁이 노출된다. 이상주의자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축출된다. 나폴레옹은 간교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도 하고 조작도 하며 개 9마리를 앞장 세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완전한 독재 체제를 세운다. 농장 운영의 방침도 바뀌어 중의를 모으던 일요회의도 폐지되고 모든 일은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이 임의로 결정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원래 스노볼의 계획이었던 풍차의 건설을 빙자해서 동물들의 자유를 허물어뜨리고 존스가 다시 쳐들어온다는 위험, 스노볼에 대한 반동 낙인, 동물들의 내적 불만을 외적인 공포 분위기로 제압한다. 돼지들은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을 첩자로 몰아 숙청하기도 하고 옛날처럼 작업량을 늘이고 식량 배급을 줄이기로 한다. 반면에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한다. 그들은 존스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걸쳐 입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실을 짓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적인 인간들과 상거래를 트고 돈을 만지기 시작한다. [동물 농장]은 인간 사회의 악폐라고 주정하던 그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혁명은 완전히 실패하고 정책마다 위협과 명분만이 동원될 뿐이었다. 7계명도 수정되고 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만 하던 복서는 인간의 도살장에 팔렸고 마침내 그들은 두 다리로 서서 채찍을 들고 동물들을 감시한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는 구호로 둔갑을 했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는 구호는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뀐 것이다. 소설에서 인간에 의해 착취당하던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우두머리 돼지의 지도 아래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을 내쫓고?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 즉 동물농장을?건설한다. 그러나 어느새 돼지만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특히 수뇌들 사이의 권력투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추방하고 난 다음부터 나폴레옹의 독재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혁명 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당하게 되며 동물들의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공포사회가 형성되어 인간들과의 상거래도 부활하고 만다.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그리고 정치 풍자소설로는 이후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