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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
1장 두 세계 2장 카인 3장 예수 옆에 매달린 강도 4장 베아트리체 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6장 야곱의 싸움 7장 에바 부인 8장 종말의 시작 역자 해설 해르만 헤세 연보 또 하나의 해설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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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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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소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그림을 삽입하고, 번역자의 해설 외에 또 하나의 해설을 추가하여 독자가 헤세의 작품세계를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였다. 또한 양장본으로 제작하여 소장의 가치를 높였다.
헤세는 강압적인 사회체제 아래에서 고뇌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인간의 의지와 자유의 소중함을 이야기한 독일의 평화주의자였다. “전쟁의 유일한 효용은 사랑은 증오보다, 이해는 분노보다, 평화는 전쟁보다 훨씬 더 고귀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뿐이다” 헤세는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고, 평화와 자유와 사람을 사랑한 고독한 예술가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는 그림을 그리면서 견디기 어려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발견했다” 헤세의 문학세계는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고독과 반항의 기록들이고, 영원한 청춘의 기록들이다. 자전적인 초기 소설들과 『데미안』이 특별히 구분되는 점은 『데미안』에는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 그 결과가 세계의 파멸일지, 신생일지 알 수 없지만 ― 필연적인 변화의 전조로서 암시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예시적인 또는 예감적인 설정과 소설의 구도는 ‘아브락사스’처럼 이질적인 신의 문학적 적용과 함께 이 작품의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헤세의 소설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고 두드러지는 것은 이원적인(양면적인) 세계상의 등장이다. 말하자면 선과 악, 밝음과 어둠, 이성과 감성, 신성과 마성 등의 대립이 작품의 전면에 부각된다. 주인공들은 이런 모순과 긴장관계 속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힘들게 성장해 나간다. 『데미안』의 첫머리에서 싱클레어가 “나는 나 자신으로부터 솟아나오려는 것을 살아보려 한 것밖에 없는데, 그것이 왜 그리 어려웠을까?”라고 물음을 제기하는 것도 바로 이원적인 세계의 균열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클레어의 출구 없는 절망적 상황에서 돌파구를 열어주는 것이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독심술과 신비로운 힘을 통하여 악마처럼 그를 괴롭히는 사악한 친구 크로머를 완전히 쫒아낸다. 나아가 기존의 성서 해석과는 다른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싱클레어로 하여금 선과 악, 신성과 마성에 대한 문제성을, 다른 측면, 더 높은 차원에서 생각하도록 인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