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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동향 5
번역을 마치고 10 지도 20 해설 21 가헌사서문稼軒詞序 61 가헌사稼軒詞 권1 한궁춘漢宮春 봄이 벌써 돌아와 69 만강홍滿江紅 강남에 살면서 73 수조가두水調歌頭 악와에서 온 천리마 같이 77 완계사浣溪沙그대는 품성이 훌륭하여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 82 만강홍滿江紅붕새가 날개를 펼쳐 날며 85 염노교念奴嬌내 여기 와서 옛일을 회고하며 90 천추세千秋歲변방 성벽 가을 풀이 95 만강홍滿江紅재빨리 서루에 오르는 건 99 만강홍滿江紅좋은 날 아름다운 풍광 102 만강홍滿江紅불이 붙은 듯 빨간 앵도는 105 염노교念奴嬌저녁 바람이 빗방울을 뿌려 108 호사근好事近날마다 서호를 찾아가니 112 청옥안靑玉案동풍이 밤사이 천 그루 나무에 꽃을 피우고 114 감황은感皇恩청명절이 되니 봄빛이 118 감황은感皇恩일흔까지 사는 건 예부터 드물다고 121 성성만聲聲慢수레 먼지 일으키며 123 성성만聲聲慢개원 연간 전성기 때 128 목란화만木蘭花慢늙어가노라니 흥이 줄어드는데 132 서강월西江月기골이 수려한 푸른 솔은 늙지 않고 136 수조가두水調歌頭해 저무는 성 모퉁이 138 일전매一剪梅아득한 가운데 홀로 서서 취한 채 돌아가지 않다가 142 신하엽新荷葉사람이 이미 돌아왔거늘 145 신하엽新荷葉봄빛은 시름과 같더니 149 보살만菩薩蠻청산도 고상한 그대와 이야기하고 싶어 152 보살만菩薩蠻강물에 흔들리어 눈앞은 안개 낀 듯 흐릿한데 154 태상인太常引둥그런 가을 달 금빛 물결 보내오니 156 수룡음水龍吟초 땅 하늘은 천 리에 걸쳐 맑은 가을 159 팔성감주八聲甘州강산의 좋은 곳을 그대에게 맡겼으니 163 동선가洞仙歌강가의 어른들은 166 주천자酒泉子흐르는 강물은 무정하고 169 모어아摸魚兒바라보니 하늘 가득 날아드는 갈매기와 해오라기 171 만강홍滿江紅해 저물어 창망한데 176 보살만菩薩蠻울고대 아래 맑은 강물 179 수조가두水調歌頭조물주는 본디 호방하여 182 만강홍滿江紅한수는 동으로 흘러가며 186 수조가두水調歌頭나에게 술 권할 필요 없으니 190 상천효각霜天曉角오 땅과 초 땅 사이에서 194 자고천??天총총히 만나고 헤어짐이 우연이 아니어서 196 염노교念奴嬌들 해당화도 지고 198 자고천??天헤어진 서글픔에 백발이 늘었더니 201 자고천??天술자리의 풍류를 아는 사람 몇이나 되는가 204 자고천??天길 먼지가 얼굴을 덮쳐오는데 가는 길은 멀고 206 자고천??天「양관곡」 다 불러도 눈물 마르지 않는구나 208 만강홍滿江紅삼나무가 곧고 굳세게 자라 210 만강홍滿江紅시냇가에 그림자를 비추는 매화 213 수조가두水調歌頭해 떨어지는 변경에 먼지 일어나니 216 만강홍滿江紅시내와 산을 바라보니 220 남향자南鄕子방문 밖에서 봄 꾀꼬리 지저귀더니 223 남향자南鄕子베개 가엔 노 젖는 소리 226 남가자南歌子천 가지 만 가지 한 228 서강월西江月천 길 높은 벼랑은 비취를 깎아 세운 듯 하고 230 파진자破陣子범증은 유방이 준 쌍 옥배를 땅바닥에 내던지고 떠났고 233 임강선臨江仙사람들은 모두 아나니, 현세의 보살이요 236 모어아摸魚兒몇 차례의 비바람을 어찌 더 견뎌낼 수 있으랴? 238 수조가두水調歌頭무창에서 이별의 버들가지 모두 꺾고 242 만강홍滿江紅피리 불고 북 치며 돌아와선 246 목란화만木蘭花慢한중에서 한나라가 나라를 열었으니 250 완랑귀阮郞歸산 앞에 등불이 켜지는 황혼 253 상천효각霜天曉角저녁 산은 첩첩이 푸르고 255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두 눈에 눈물 줄줄 흐르니 257 만강홍滿江紅봄의 신 동군이 원망스러운건 259 만강홍滿江紅이별의 시름을 두드려 부수는 듯 262 만강홍滿江紅신풍의 지친 나그네 264 만강홍滿江紅바람이 뜰의 벽오동나무를 휘몰아쳐서 268 하신랑賀新郞버들 우거진 강가의 뱃길 270 수조가두水調歌頭관아의 일이란 쉽게 끝나지 않으니 273 만정방滿庭芳경국지색이 중매가 없고 276 만정방滿庭芳빠른 관악에 애절한 현악 280 만정방滿庭芳버들 밖에서 봄을 찾고 284 만강홍滿江紅하늘이 문재를 내렸으니 288 서하西河서강의 강물은 292 하신랑賀新郞높은 누각이 솟아있는 강가 295 소군원昭君怨늘 기억하노니 소상 강가의 가을 저녁 298 심원춘沁園春세 갈래 길이 이제 만들어졌으나 300 심원춘沁園春소상 강가에 우두커니 서서 304 보살만菩薩蠻가헌 선생이 날마다 아이들에게 말하지 309 접련화蝶戀花늙어가니 젊은이와 함께하기 두려워 311 축영대근祝英臺近비녀를 둘로 쪼개 나누어 가지고 헤어진 314 축영대근祝英臺近푸른 버들 늘어진 둑 317 석분비惜分飛비취루 앞 방초 길 319 연수금戀繡衾밤이 길고 싸늘해 이불을 더 덮고 322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승방 창밖엔 밤비 내리는데 324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어제 아침 관아에서 통보하였지 326 당다령糖多令청명절이라 맑은 경치 다투어 펼쳐지고 328 남향자南鄕子주인이 좋다고 330 자고천??天돌아가고픈 마음이 어지러운 구름 같은데 332 자고천??天피곤해도 잠 못 드니 이 밤을 어이 할까 334 보살만菩薩蠻서풍은 모두 행인의 한 336 |
辛棄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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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헌사』(稼軒詞)는 송대 신기질(辛棄疾, 1140~1207)이 지은 사(詞) 전집이다. 현존하는 작품 629수를 모두 번역하여, 시대를 격렬하게 살다간 송대 지식인의 정신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詞)는 노래의 가사라는 뜻으로 시와 유사한 문학 형식이다. 송대에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루었기에 송사(宋詞)라고도 불리며, 당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운문 형식으로 친다. 송대 사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를 지은 사람은 신기질이며 소동파와 병칭되어 소신(蘇辛)이라 불린다. 신기질은 금나라가 점령한 산동 제남에서 태어나 23세 때 의병을 이끌고 남송으로 내려왔기에 기본적으로 무인이었다. 그의 작품도 북벌과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쇳소리가 울려 원래 우아하고 여성적인 정서를 담았던 사를 의지적이고 남성적인 감성을 주입하여 사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켰다. 남송에서 지방관을 전전하며 북벌을 주장하였지만 조정과 고관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신기질은 평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대신 그의 작품은 넘치는 열정과 강개하고 비장한 정서가 호방한 풍격으로 형상화되어 남겨졌다. “취하여 등 심지 돋우고 검을 바라보니, 꿈에서 보이던 군영의 호각소리.”(醉裏挑燈看劍, 夢回吹角連營.)라며 몽매에도 북벌의 꿈을 잊지 못하지만 “서북으로 장안 쪽 바라보니, 안타깝게도 무수한 산으로 막혀 있구나.”(西北望長安, 可憐無數山.)라 탄식한다. 『송사』에 실린 신기질의 전기에는 그의 작품이 ‘비장하고 격렬하다’(悲壯激烈)고 요약하였다. 호방사 이외에도 “천고의 수많은 흥망성쇠, 유유히, 장강은 끝없이 출렁거리며 흘러간다.”(千古興亡多少事, 悠悠, 不盡長江袞袞流.)며 노래한 침중한 회고사, “연못을 파서 달을 불러온다”(鑿箇池兒喚箇月兒來)는 한적한 은일사, “내 보기에 청산이 수려하니, 청산도 나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리라.”(我見靑山多?媚, 料靑山見我應如是.)며 자연과의 화해를 담은 산수사 등 다양한 예술 풍격을 구현하였다.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도 『가헌사』 중의 “뭇사람 가운데 그녀를 천백 번 찾다가”(衆裏尋他千百度)의 ‘천백 번’(千百度)에서 나온 것으로, 끝없이 찾고 추구하는 치열한 정신을 반영하였다. 신기질의 작품에는 시대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걱정하고, 모순된 사회에서 끝없이 시도하고, 남과 자신의 생활을 고민했던 진지한 추구와 열정이 맺혀있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