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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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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여름이 왔다

Ⅰ. 못
Ⅱ. 안심하고 이곳에 있다
Ⅲ. 도시코의 묘

- 사노 요코가 보낸 편지 _다니카와 슌타로
- 옮긴이의 말 _정수윤

저자 소개 3

저사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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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 Sano,さの ようこ,佐野 洋子

193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무사시노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고 그림책과 동화,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 그림책의 고전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시즈코 상』, 『문제가 있습니다』 등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3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무사시노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고 그림책과 동화, 소설,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 그림책의 고전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시즈코 상』, 『문제가 있습니다』 등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단샤 출판문화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고바야시 히데오상 등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일본 정부가 학문·예술 분야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자수포장紫綬褒章을 받았다. 2010년 72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날카로운 통찰과 유머가 담긴 그의 문장들은 지금도 새로운 독자와 만나고 있다.

사노 요코의 다른 상품

저다니카와 슌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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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ntaro Tanikawa,たにかわ しゅんたろう,谷川 俊太郞

1931년 도쿄에서 철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철학, 문학, 음악 등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중학교 시절 시를 쓰기 시작해, 1950년 도요타마(豊多摩)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지 『문학계』에 「네로」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어 1952년 21세때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살다』, 『당신에게』, 『사랑에 관하여』, 『62의 소네트』, 『귀를 기울이다』를 비롯해 많은 시가 널리 사랑받았으며, 1982년 『일상의 지도
1931년 도쿄에서 철학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철학, 문학, 음악 등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중학교 시절 시를 쓰기 시작해, 1950년 도요타마(豊多摩)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지 『문학계』에 「네로」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어 1952년 21세때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살다』, 『당신에게』, 『사랑에 관하여』, 『62의 소네트』, 『귀를 기울이다』를 비롯해 많은 시가 널리 사랑받았으며, 1982년 『일상의 지도』로 제34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시는 교과서 뿐만 아니라 유명CF의 CM 혹은 유명 가수들의 노랫말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엔딩곡을 작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인, 작사가로 뿐만 아니라 그림책 작가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번역서로는 『키다리 아저씨』를 비롯해 레오 리오니의 『으뜸 헤엄이』, 찰스 슐츠의 『피너츠 북스』 등을 펴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동화, 그림책, 산문집, 대담집, 소설집, 번역서 등 꾸준히 활동 중이다. 어린이책에도 관심이 많아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구덩이』, 『살아 있다는 건』, 『우리는 친구』 등의 작품을 썼다. 아사히상, 요미우리문학상, 마이니치예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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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숲과 강아지 연필과 수영을 좋아하는 인간 세상 관찰자.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아름답다는 건 뭘까?』 『은하철도의 밤』 『도련님』 『은수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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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06g | 188*183*10mm
ISBN13
9791190758123

출판사 리뷰

독보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에세이스트 사노 요코,
일본 현대시의 거목 다니카와 슌타로,
두 예술가가 빚어낸 사랑의 이중주


사노 요코와 다니카와 슌타로는 공히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사노 요코의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반세기 가까이 전 세계에서 읽혀왔고, 19세에 등단해 첫 시집부터 일약 주목받은 다니카와 슌타로의 대표작 「살다」는 일본 교과서에 실릴 만큼 애송되어왔다. 1982년, 동료로서 한 차례 협업했던 두 사람은 1990년, 쉰을 넘긴 중년의 나이로 결혼에 이른다. 결혼 전 발표한 「못」을 비롯해 5년간의 결혼 생활 중 집필한 작품을 한데 묶어 소설집을 펴내지만 출간 이듬해인 1996년 결별을 맞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두 작가의 사랑으로 탄생한 책이 이별과 함께 절판된 과정마저 극적이다. 『두 개의 여름』은 결국 두 걸출한 예술가가 남긴 유일한 공동 작업이 되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도시코에게.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 하나야. 너는 나에게 나의 인생은 없느냐고 물었지만 내게도 물론 인생은 있다. 너를 사랑하는 인생이. _다니카와 슌타로 「도시코의 묘」, 123면

재출간하면서 첫선을 보이는 사노 요코의 편지는 이 특별한 소설집에 애틋한 여운을 더한다. 다니카와 슌타로는 “에세이가 재미있기로 이름난” 사노 요코의 편지를 재즈 즉흥 연주에 비견한다(128면).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쓴 이 편지에는 사노 요코다운 유머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바람둥이처럼 맵시가 있고” “역까지 저를 업고 달려도 숨이 차지 않을 건장한 사람”(130면)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놓는 그가 훗날 이상형과는 동떨어진 이 편지의 수신인과 결혼한 미래를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은 살며시 웃음 짓게 된다. “다만 오래 살 것 같다는 예감만큼은 늘 갖고 있어요.”(129면)라고 적은 대목에서는 세상을 떠난 그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사뭇 쓸쓸해지기도 한다.

‘진실한 거짓말’로 삶을 묘파하는, 문학의 본질을 꿰뚫는 수작
“사노 요코의 거짓말에는 진실이 숨어 있다.
나의 진실에는 거짓말이 숨어 있다.” _다니카와 슌타로

한적한 시골 마을의 여름날이 무대인 첫 번째 이야기 「못」은 꾸밈없이 활달한 소녀와 지적인 초로의 학자가 쓴 일기를 오가며 유년의 어렴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린다. 수십 년의 시차를 두고 우주를 향한 경외감을 나누어 가진 소녀와 노학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본능에 대한 강렬한 욕망과 서늘한 비애가 공존한다.
두 번째 이야기 「안심하고 이곳에 있다」에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소녀가 등장한다. 너무나도 무더운 나머지 유난히 사위가 조용하게 느껴지는 어느 오후, 낯선 남자가 유골함을 들고 집을 찾아오는데……. 유골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마지막 이야기 「도시코의 묘」는 20대 젊은 주부에게 묘지를 미리 사두라는 기이한 무덤 세일즈 전화가 걸려 오며 시작한다. 앞선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전개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죽음을 파고들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생의 감각

너는 죽지 않아.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으니까. 언젠가 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나는 기쁘게 살아가겠다. _다니카와 슌타로 「도시코의 묘」, 125면

여기 실린 세 편의 연작소설은 모두 여름이 배경이라는 것 말고도, 인생과 우주에 대한 긴 은유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노 요코 특유의 분방하고 활력 넘치는 상상력과, 다니카와 슌타로의 이성으로 연마된 문체가 절묘한 균형을 이룬 수작들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는 『100만 번 산 고양이』 『태어난 아이』 등의 그림책에서는 물론, 말년에 남긴 산문에서도 삶과 죽음을 둘러싼 자신만의 질문과 성찰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다니카와 슌타로 역시 대표작 「살다」 외에도 그림책 『죽음은 돌아가는 것』 『고마워, 죽어 줘서』, 에세이 『시와 죽음을 잇다』에 이르기까지 같은 주제에 몰두했다. 사노 요코는 생동하는 감각으로, 다니카와 슌타로는 신중한 사유로, 각자 방식은 달랐지만, 죽음을 통해 생의 의미에 다가서고자 했다는 지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 교차한다. 두 거장이 남긴 수많은 걸작들 중에서도 이 짧은 소설집이 각별히 빛나는 것은 오직 이 작품만이 사노 요코와 다니카와 슌타로라는 두 별이 우주에서 태어나 마주친 진실한 사랑의 한순간을 담고 있기 때문이리라.

어린아이였으니 딱히 의식한 건 아니지만, 지금 내가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살아 있고 살아갈 것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쓸쓸하고 감미로웠다.
그때 막연히 예감했던 산다는 것의 맛을, 나는 과연 음미했을까. _다니카와 슌타로 「못」,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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