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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2. 말발굽 진동하는 계곡에서 3. 방랑자여, 슈파....로 오려는가 4. 슬픈 나의 얼굴 5. 셈에서 빠진 나의 애인 6. 철교를 건너서 7. 칼로 먹고 사는 사나이 8. 나의 비싼 다리 9. 로헨그린의 죽음 10. 페퇴키의 주검 11. 형의 다리 12. 빵 맛 13.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14. 전쟁이 일어났을 때 15. 침프렌 역 16. 전쟁이 끝났을 때 |
Heinrich B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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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카이트는 창문 뒤에서 초조하게 이리저리 거닐었다. 그는 금발을 가진 몇 사람의 유태인을 발견했던 것이다. 헝가리 유태인은 금발이 많았다. 물론 그들 가운데는 북방 민족의 어느 그림책이라도 가득 채울 정도의 본보기도 갖고 있었지만 필스카이트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검은 머리의 유태인이었다.
녹색 외투와 찢어진 옷을 입고 기록실로 들어서는 제일 첫번째 여자를 필스카이트는 바라보았다. 그는 책상에 앉아 권총의 안전 장치를 풀어놓았다. 잠시후 여자는 거기에 서서 노래를 부르게 되리라. 일료나는 이미 열 시간전부터 공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공포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허다한 일들을 감내해야 했으며 그 열 시간 동안에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구역질, 경악, 기아와 갈증, 호흡곤란 과 햇빛 들어설 때의 절망감을 그리고 혼자였던 것은 불과 몇 분에 불과했지만 그때 느꼈던 싸늘한 행복감 그녀가 기다린 공포는 아직도 찾아오지를 않았다. --- p.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