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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
잡초 19 착각 20 동행 22 거울 앞에서 23 고백告白 24 병술년(2006년)을 보내며 26 부전자전父傳子傳 28 UFO 30 가족 32 돌하르방 34 타임머신 36 기억의 문 38 확독 속에 갇힌 절구깨 인생 40 2 부 최저임금 2018년 45 하늘농사 46 사춘기 48 꼴 보기 싫어도 50 성님 먼저 아우 먼저 52 자식농사 55 오라이, 빠꾸빠꾸 58 붉은 완장 60 각시 타령 62 그래, 느그들 맘대로 혀봐 64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66 이천 쌀 축제 68 팽목항 참사 70 3 부 인수봉 75 서두르지 마세요 76 회춘回春 78 돌장승에 관한 소문 80 스마트폰 82 홍시 1 84 홍시 2 85 홍시 3 86 그리움 1 87 그리움 2 88 그리움 3 89 지워지지 않는 기억 90 돌장승의 미소 92 4 부 새벽기도 95 108 염주 96 덕장 98 천일의 짝사랑 100 봉정암 사리탑 102 제등행렬提燈行列 103 야단법석野壇法席 104 백담百潭계곡 106 외도外道 108 백중百中기도 110 파계破戒 112 자리다툼 114 적막 116 5 부 GPS 119 아프리카 돼지 열병 120 코로나19 122 노숙자露宿者 124 절망 125 농다리籠橋 126 짝퉁 128 모닥불 130 법고法鼓 132 군고구마 134 오기 발동 136 구급차 138 해설 | 현대적 안빈낙도를 추구하며 황정산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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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섭은 삶을 진지하게 관조하고 있다. 매우 세밀하게 들여다본 삶의 본질이나 양태가 비교적 수더분한 언어로 직조되어 있다. 따라 서 큰 부담감 없이 잘 읽히는 시편들이 많다. 특히 호남 사투리의 적 절한 구사는 매우 해학적이면서도 향토적 정감을 물씬 풍겨 주기도 한다. 부담감 없다는 말은 시의 중량감이 적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의 시들은 대개 인생살이의 문제성을 짚어 보며 시인 나름의 철학 적 판단을 부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요섭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래서 지상의 삶을 제재로 삼는다 해도 불교적 내세관 내지는 영원성과 관련 짓고 있음 도 이 시집의 한 특성이기도 하다. - 문효치 (시인·미네르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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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염주알을 세듯“ 한 땀 한 땀” 지우 는 삶이 바로 시인이 꿈꾸는 삶이다. 그것은 과거의‘ 안빈낙도’처럼 가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욕망의 홍수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결핍의 고통을 하나씩 하나씩 아프게 되새기며 견디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요섭 시인의 시들이 보여준 현대적 안 빈낙도의 정신이다. 현대사회는 욕망과 그것의 채우고자 하는 쾌락이 넘치고 과열되 는 시대이다. 지요섭 시인의 시들은 소박함의 미학으로 이런 시대에 대응한다. 자신의 욕망을 부끄럽게 돌아보고 나의 고통이 이런 욕망 의 유혹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소박한 삶으로의 회귀를 꿈꾼다. 투 박하고 다소 거친 그의 언어들이 새로운 힘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 로 여기에 있다. - 황정산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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