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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Jacque Sem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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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래요, 항상 희망은 가질 수 있어요. 나는 〈난 파리에 갈 거야, 난 레이 벤투라와 친구가 될 거야, 그의 악단 연주자들이 나한테 음악을 가르쳐 줄 테고, 난 그들과 같이 연주하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 p.14
그윽하기 이를 데 없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언젠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든 나만큼 열심히 연습하면 나처럼 잘할 수 있다〉고요. 물론 겸손이 넘치는 말이죠. 하지만 난 그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니 연주니 하는 건 무엇보다도 기술의 문제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들은 언제나 영감을 말하지만, 사실 연습과 노력의 문제인 거죠. --- p.20 유머러스한 삽화를 그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하는데, 좋은 생각이 통 떠오르지 않을 때면, 이거다 싶은 순간이 올 때까지 나는 내가 사랑하고 약간 부러워하기도 하는 익명의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찬사를 보내곤 하죠. 말하자면 그리로 도피하는 거죠.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피아노 연주자, 색소폰 연주자, 첼로 연주자, 아코디언 연주자 들에게 나 나름의 방식에 따라 경의를 표한다는 뜻입니다. --- p.21 나는 귀를 라디오 수신기에 대고 미국 방송을 들었습니다. 팝송이 나오고 재즈가 나왔죠. 그러면서 듀크 엘링턴을 알게 되었고, 그의 음악에 환장하게 되었어요. 그건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나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편성에 따라 듣게 되는, 얼마 안 되는 아주 드문 듀크 엘링턴의 음악에 심취했죠. --- p.37 내 삶을 구원해 준 건 음악입니다. 음악이 아니었다면 나는 미쳐 버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말입니다! --- p.81 내가 알기로, 이 말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사랑하는 듀크 엘링턴은 재즈와 클래식 음악과의 관계는 유머러스한 그림과 고전 회화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난 그가 정말로 이렇게 말한 거라면 진짜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난 그 문장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하고 싶어진다니까요! --- p.100 오랫동안 나는 내가 음악가들을 흠모한다고 주장해 왔죠. 그런데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나는 그게 부조리하기 짝이 없는 생각임을 깨달았습니다. 음악이 없다면, 음악가들도 없지 않습니까! --- p.153 나는 뭐든 시도해 보는 사람들에 대해 크나큰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결과가 천재 수준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본인이 색소폰 연주자라고 믿는 신사, 쩔쩔매며 악보를 읽어 가는 어린 소녀, 제 키만 한 첼로와 마주보고 있는 사내아이, 이들 모두가 강렬하게 내 마음을 뒤흔듭니다. --- p.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