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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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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7

등장인물 · 11

제 1 막 · 15
제 2 막 · 55
제 3 막 · 93

작품 해설 · 122
작가 연보 · 139

저자 소개 2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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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ico Garcia Lorca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는 1898년 그라나다 지방 푸엔테 바케로스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되던 1918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마드리드로 간다.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같은 해에 첫 작품이자 시적 산문집인 『풍경과 인상들(Paisajes y Impresiones)』을 출간한다. 1920년에 희곡 [나비의 저주]를 무대에 올렸으나 청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1921년에는 『시집(Libro de poemas)』을 출간함으로써 공식적인 시인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는 1898년 그라나다 지방 푸엔테 바케로스에서 대지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이 되던 1918년 로르카는 그라나다를 떠나 마드리드로 간다.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마드리드 국립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같은 해에 첫 작품이자 시적 산문집인 『풍경과 인상들(Paisajes y Impresiones)』을 출간한다.

1920년에 희곡 [나비의 저주]를 무대에 올렸으나 청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1921년에는 『시집(Libro de poemas)』을 출간함으로써 공식적인 시인이 되었다. 1927년에는 역사극 [마리아나 피네다(Mariana Pineda)]를 무대에 올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로르카를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로르카로 인식시킨 작품은 시집 『집시 로만세(Romancero Gitano)』(1928)였다. 1929∼1931년 시기에 그는 뉴욕에서 몇 달을 보내며 현대 도시의 날카로움을 경험했다. 유럽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세계의 도시 분위기는 로르카의 내면에 초현실주의에 대한 강한 욕구를 불어넣었다. 시집 『뉴욕의 시인(Poeta en Nueva York)』과 [관객]은 거의 같은 시기에 뉴욕과 쿠바에서 초현실주의라는 악령에 사로잡혀 써내려 간 것이다.

1931년부터 스페인 공화 정부 교육부의 지원으로 로르카는 「바라카」라는 극단을 창설하고 쉽게 연극을 볼 수 없는 민중을 위해 순회공연을 다니게 된다. 안달루시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3대 전원 비극으로 알려진 [피의 결혼(Bodas de sangre)], [예르마(Yerma)],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Alba)]은 이때부터 1936년에 처형되기 전까지 집필된 것이다. 1936년으로 들어오면서 스페인에는 파시즘의 유령이 떠돌기 시작했다. 마드리드에도 파시스트들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로르카는 동성애자, 집시 옹호자로써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1936년 7월 17일 스페인은 시민전쟁에 돌입했다. 로르카는 시인이자 고향 친구인 루이스 로살레스의 집에 피신했다가 그라나다 국민전선 사령관에게 체포되었다. 1936년 8월 20일 새벽, 청색 하늘 아래 로르카는 임시감옥에서 끌려 나와 비스나르와 알파카르 사이에 있는 벼랑에서 재판도 없이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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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고려대, 홍익대 강사로 활동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46쪽 | 110*174*20mm
ISBN13
9788908063235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스페인 내전 때, 프랑코 혁명군이 1936년 8월 19일 그를 총살한 후 폐기廢棄해서 무덤마저 남기지 않았지만, 그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인류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비운의 작가 훼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그는 반항적이요, 서정적이요, 격정적인 성격을 지닌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예술가였다. 사실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그의 시에 매료되어 있었는데, 그가 왜 그토록 처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1980년 나는 국제연극학회 일로 캐나다에 가서 돌아오는 길에 뉴욕에 들러 책방에서 『로르카의 죽음』(이안 깁슨 저, 1973)이라는 책을 사서 읽은 후 그 의문은 어느 정도 풀렸다. 그러나 지금도 인간 세상에서 악순환처럼 계속되는 잔혹한 폭력과 살상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고 있다.

그는 시인이요, 음악가요, 화가요, 극작가였다. 그는 『피의 결혼』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이 모든 능력이 하나로 결합되어 비극작품의 금자탑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들 작품을 시詩처럼 다루면서 읽어야 하고, 흐르는 음악이라 생각해서 가슴으로 느끼고 귀로 들어야 하며, 한 폭의 그림이라 인정하면서 색色을 감상해야 한다. 연극의 구조에 음악의 패턴을 교묘하게 접합시키고 있는 점이라든가, 주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라든가, 스페인의 민요나 민담의 전통을 현대의 시극詩劇에 융화시키는 일이라든가 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로르카는 ‘색 이미저리’(Color imagery)를 극적 대립의 표현 수단으로 삼았다. 그는 『피의 결혼』 제1막 1장에서 황색을 기본 색으로 사용한다. 신랑과 그의 어머니가 만나는 장소는 황색 방이다. 이들의 대사에는 녹색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중요한 화제에서 언급되는 장소가 포도밭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들과 신랑과의 관계를 황색 밀과 사람을 연관시키면서 말하고 있다. 제2막 2장은 장미의 방에서 진행된다. 레오나르도는 중요한 작중인물이다. 그는 언제나 붉은 색으로 연관된다. 장미, 피 빛, 적갈색 구리, 또는 은빛 칼, 얼어붙은 말의 은빛 갈기 등이다. 신랑의 황색 방은 황금을 연상케 한다. 인물의 성격이 색으로 상징되고 있다. 신랑은 황색과 금색이다. 레오나르도는 적색과 은색이다. 녹색은 점차 연극이 진행됨에 따라 침울한 흑색과 청색으로 물들여진다. 신부는 백색이다. 백색은 어머니의 흑색과 대조된다.

어머니는 제1막 3장에서 검정 옷을 입고 있다. 신랑, 신부, 애인의 삼각관계는 제2막 1장에서 풍성한 색으로 언급되고 있다. 신부와 레오나르도의 만남은 백색, 은색, 적색, 핑크 등이 혼합되어 있다. 여기에 점차 황색이 개입된다. 로르카는 이처럼 인물의 성격과 그 대립적 양상을 보여주기 위해 색色을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히 성격 묘사와 무대장치는 지극히 표현주의적인 특징을 지니게 된다. 막이 오르면 두 여인들이 흑청색 의상을 걸치고 등장하는데, 그것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암시하기 위해서다.
- 이태주(연극평론가, 전 시립극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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