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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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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꿈은 꿀 수 있었다. 그곳에 앉아 있을 때 그 요트는 미짓의 것이었다. 미짓의 마음속에서 그 요트는 완전한 모습이었다. 반쯤 색이 칠해진 채 버려진 요트가 아니라 모든 페인트와 니스가 완벽하게 칠해져 마무리된, 부낭과 센터보드와 키가 모두 제자리에 있는, 활대 아랫부분에 돛이 감겨 있는 빈틈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미짓이 키를 잡는다. 요트가 바다로 돌진한다.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고통에서도 점점 멀어진다.
--- p.49 “불가능한 게 없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일이란 게 있는 법이라니깐.” 노인은 돌연 몸을 돌리더니 요트 쪽으로 급하게 걸어갔다. “또 시작이군. 안 된다,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여태 기적이 안 일어났지!” --- p.85 완전하게 그려보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그런 다음 네 기적의 요트를 진수대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이 네 삶 속으로 들어올 거다. --- p.92 “기억해라. 어떤 이들은 누구보다도 손쉽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말이다.” 노인의 눈빛이 바다 건너편에서 부는 바람처럼 흐릿해졌다. “하지만 좋은 기적이 있고 나쁜 기적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 그러니 넌 반드시 선장이 기뻐할 만한 일을 원해야 해.” --- p.106 “있잖아, 요트도 일종의 악기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그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되면,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게… 조종하는지 알게 되면….” 제니가 잠깐 동안 망설였다. “새로운 팔다리가 될 수 있잖아. 그러면 결국 너의 모든 게 될 수도 있어.” 그 후로 제니는 침묵했다. 당분간 입을 열지 않을 것만 같은 눈치였다. 미짓은 요트장에서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을 쳐다봤다. 모두들 장례식장에 온 조문객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미짓은 제니의 말을 곱씹으며 어쩌면 오늘이 정말 장례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죽어 없어질 자신의 옛 몸에 대한 장례일. 어쩌면 이제 나는 새로운 몸을 갖게 될지도 몰라. 더 나은 몸을. --- p.132 “형을 용서해줄 수 있겠니… 그 애가 한 짓을 알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있겠니.” 형을 용서하렴. 사람들은 내게 계속 요구한다. 처음엔 제니가 이번엔 아버지가. 하지만 두 사람은 형이 내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었는지 알지 못한다. --- p.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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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미스터리로 성장을 풀어내는 작가 팀 보울러가 그리는
사춘기 형제의 갈등과 증오, 기적과 용서, 구원의 순간 “난 형을 증오해요, 말할 수 없이. 형은 내게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요. 도저히 용서가 안 돼요.“ 형도 싫고, 아빠도 미운 미짓은 키가 자라지 않는 병에 걸렸다. 조셉이라는 이름 대신 난쟁이, 꼬마라는 뜻의 ‘미짓’으로 더 많이 불리는 소년은 홀로 많은 고통을 견디고 있다. 또래보다 훨씬 작은 키에 볼품없는 외모, 말더듬이 장애까지 미짓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존재다. 그래서 미짓은 여전히 아버지에겐 짐이고, 형에겐 없애버리고 싶은 고통의 기억이며, 주변 사람들에겐 조롱과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미짓이 의지할 것이라고는 ‘나만의 요트를 가지고 바다로 나아가겠다’는 열망뿐이다. 소용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그마저 놓아버리면 모든 것이 무너져버릴 것 같기에, 미짓은 이룰 수 없는 꿈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요트 조선소에서 기이한 노인 ‘미러클 맨’을 만난 후 미짓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자신 안에 깃든 강력하고 신비한 힘과 열망의 진정한 모습을 깨닫게 된 것이다. 미짓은 이 만남을 계기로 노인이 남기고 간 요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그 배를 이용해 그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현실로 이루어내기 시작한다. 홀로 항해를 떠나고 요트경기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거머쥐게 된 미짓은 난생처음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그 힘은 서로를 증오해온 형제 사이를 갈라놓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일방적 약자였던 미짓에게 기적처럼 힘이 쥐어지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관계의 저울은 비로소 수평이 되고, 이를 시작으로 두 형제는 끊임없이 충돌한다. ‘엄마를 죽이고 태어난 흉측한 동생’에 대한 형의 분노와 ‘자신을 죽여버리겠다 위협하며 밤마다 학대를 서슴지 않았던 형’에 대한 동생의 증오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기 시작하고, 결국 서로의 가슴에 칼을 겨누게 된다.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미짓은 과연 깨달을 수 있을까? 자신에게 삶의 환희를 가져다주었던 힘이 시간이 흐를수록 두려움과 공포를 안기는 시한폭탄이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하며 미짓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매순간 좌절과 극복의 고비를 넘나드는 세상의 모든 미짓에게 전하고자 했던 작가 팀 보울러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미짓의 마지막 선택에서 찾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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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과 오싹한 서늘함 속에 숨은 뜨거운 눈물. 팀 보울러는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손꼽히는 작가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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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전개, 개성 강한 인물들이 첫 장부터 완벽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 [스쿨 라이브러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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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촘촘한 구성과 아름다운 서정성이 만나 가슴을 적시는 여운을 만들어낸다.” - [아이리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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