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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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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멍하니 쳐다보는 루크의 마음속에 이런저런 목소리가 뒤섞여 들려왔다. 이곳이 어떤 곳이든 상관하지 말고 어서 내려가서 현관문을 열라는 날 선 목소리,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서 울음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라고 재촉하는 목소리. 그런데 순간 이 울음소리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여기 있을지도 몰라.’
--- p.21 “넌 지금 무슨 소리를 듣고 있니?” “뭐라고요?” “내 말 다 알잖니.” 하딩 선생은 자기 농담이 재미있는지 싱글싱글 웃었다. 루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양미간에 힘을 주었다. 우주의 모든 소리가 자기 내부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기분이 현실일 리 없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마음은 온갖 소리로 넘쳐났다. 개똥지빠귀가 지저귀는 소리, 옆집 뜰에서 아이들이 웃는 소리, 길에서 축구공이 튀어 오르는 소리, 그리고 훨씬 조용한 또 다른 소리. 너무나 조용해서 이 세상 누구도 들을 수 없지만 그에게만큼은 드럼 치는 소리처럼 크게 들리는……. --- p.91 갑자기 레이크 지방에서 함께 등반을 하다가 아빠가 그의 손을 꽉 잡았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보통 손이 아니야. 아주 특별한 손이지. 강하고 감각도 예민하고. 등반하기에도, 피아노 치기에도 딱 좋은 손이야. 넌 이 손으로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 손을 나쁜 데 쓰지 말거라.” 그런데 루크는 지금 나쁜 일에 두 손을 쓰고 있다. 루크는 입술을 꽉 깨문 채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서재 안으로 훌쩍 넘어들었다. 어두운 구석으로 걸어가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였다. --- p.117 루크는 침대에 벌렁 누워 아빠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그러자 전에 들렸던 묘한 미완성 선율이 마음속에 스르르 스며들었다. 여전히 중간 소절에서 끝나긴 했지만 선율은 아주 아름다웠고, 이번에는 새로운 화음도 함께 들렸다. 루크는 훌렁 옷을 벗어 바닥에 널브러진 옷더미 위에 던진 후 잠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누웠다. 머릿속에선 여전히 음악이 연주됐다. --- p.152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자존심이나 고집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 때문인지 눈물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눈물은 오직 그의 마음속에만 한가득 고여 있었다. 그가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어떻게…… 엄마는 어떻게…… 아빠도 사랑하고…… 로저 아저씨도 사랑해?” 엄마가 루크의 볼을 쓰다듬었다. “네가 그 사람 이름 부르는 거, 처음 듣는구나.” 이 말을 하고 엄마는 아들의 머리에 입을 맞춘 후 귓속말을 했다. --- p.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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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팀 보울러는 마치 긴 터널을 통과하듯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청소년 주인공을 통해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상실과 절망의 순간을 아름다운 감동의 순간으로,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순간으로 탁월하게 전환시킨다. 전작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와 손자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책을 읽었다기보다 체험했다는 느낌’이라는 어느 일본 독자의 서평처럼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족 내의 문제,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매일 마음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출간된 후 10만 여 독자에게 사랑받은 『스타시커』1, 2를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전면 개정하여 선보인다. 본 개정판을 통해 팀 보울러가 전하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성장의 순간을 만나보자. 팀 보울러가 한국 독자들에게 직접 전하는 메시지 “이 소설은 치유와 희망을 이야기하며, 음악과 창조를 이야기 합니다. 또한 슬픔을 겪은 후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성장소설인 동시에 천재에 관한 이야기고, 영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위대한 이야기는 인생의 굽이굽이를 함께 여행하기도 하고 마치 혈관 속을 흐르는 피처럼 우리 영혼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우리의 태도와 감정, 그리고 정신을 형성합니다. 우리를 감동시키고 즐겁게 하고, 때때로 깜짝 놀라게도 웃게도 하죠.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가 하면 그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이제 나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존경을 담아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건넵니다. 이 소설이 여러분 삶 한 자락을 따뜻하게 비춰주기를 기원합니다.”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권장할 만한 작품이다. 팀 보울러가 만들어낸 캐릭터의 개성과 특성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빛을 발한다.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 아마존닷컴 골치 아프고 아슬아슬한 난관을 거쳐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열 권 안에 곧바로 포함되었다. - [리딩 매터스] 독자서평 이런 멋진 책을 쓰다니. 감사의 말을 백만 번이라도 전하고 싶다. 가슴이 뭉클해져서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모른다. 음악은 세상으로 향하는 열쇠이며 세상을 감동시키는 요소라는 내용을 작가가 멋지게 써냈다. 최고의 작가가 쓴 환상적인 작품. 무조건 모두 읽어야 한다. - [아마존] 독자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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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빠져든다, 블랙홀처럼.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긴장감이 감도는 소설이다. 하지만 무겁지는 않다. 팀 보울러는 이 책에서 ‘인간의 영혼’이라는 소재를 다루었고 다양한 사건과 열정, 음악, 그리고 미스터리를 곁들여 내놓았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마음을 톡톡 다독여주는 것 같다. 일단 손에 잡으면 절대 놓지 못할 책이다. - 엘빈 머지스 (『빌리 엘리어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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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책.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다. 서정적인 풍경묘사와 극적인 전개 등 팀 보울러의 새로운 시도는 많은 독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 [글래스고 헤럴드 (영국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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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매력적인 상상, 강렬한 감동, 꽉 짜인 플롯. 팀 보울러는 팀 보울러를 뛰어넘었다. - [선데이 헤럴드 (미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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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특한 목소리를 내는 소설은 본 적이 없다. 팀 보울러의 소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인상적인 책이다. - 데이비드 알몬드 (『스켈리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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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 충만한 감성,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팀 보울러의 서정성과 충만한 감성이 돋보이는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으로, 작가는 오늘날 청소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놀라운 힘으로. - [옵저버 (미국 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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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카네기메달을 수상한 작가는 흡인력 있는 서두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서정성과 극적인 효과로 이야기를 끝까지 흥미롭게 전개한다. - [북셀러 (미국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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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기, 어느 때 읽어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철학, 형이상학, 추상적 관념 등 다양한 주제를 끌어들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히 팀 보울러 최고의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 - [북스 포 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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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가 읽은 책 가운데 단연코 최고의 책. - 엔지 심슨 (영국 서점 워터스톤즈 청소년도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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