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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만날 준비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철학의 제안들

손화철 저 / 나수은 그림 | 책숲 | 2021년 01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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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50g | 145*204*20mm
ISBN13 9791186342350
ISBN10 11863423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현대인은 과거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발전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바쁘게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열광과 불안을 함께 동반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급격한 기술 변화를 가져왔던 산업혁명 초기부터 기술 사회의 한쪽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첨단 기술들이 쏟아지고, 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업과 양극화, 비인간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필연적으로 ‘기술 발전은 꼭 필요한가?’, ‘기술 발전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이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이 기술을 만드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실천철학으로서의 기술철학의 길을 모색해온 저자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에서 기술철학의 정의에서부터 역사, 다양한 이론들, 그리고 기술 발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 기술철학으로의 초대

1장 기술과 철학의 만남

철학은 왜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경이에서 시작된 철학
기술철학의 시작
현대의 신화를 넘어서려는 시도
기술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술이란 무엇일까

‘기술’이라는 말의 쓰임새
과거의 기술과 현대의 기술
과학과 기술의 관계
이름은 하나인데 쓰임은 달라

과학기술은 우리의 운명인가

과학기술은 꼭 발전해야 하는가
가능한 대답들
기술 발전은 운명이 아니다

모든 공학자는 기술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공학과 철학의 특징
철학자가 된 공학자

2장 기술철학의 다양한 이론들

기술은 자율적인가

기술은 모든 것을 부품으로 만든다 - 마르틴 하이데거
기술은 자율적이다 - 자크 엘륄
큰 힘은 큰 책임을 요구한다 - 한스 요나스
고전적 기술철학

걱정을 넘어 대안으로 : 경험으로의 전환

철학자와 공학자가 만나야 한다 - 칼 미첨
기술은 정치적이다 - 랭던 위너
기술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다 - 앤드루 핀버그
기술의 경제학에서 기술의 생태학으로 - 빌렘 반더버그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인간 : 포스트휴머니즘

불가능의 극복, 인간의 극복
완벽한 인간에의 꿈: 트랜스휴머니즘
인간의 재발견: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가,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가

호모 파베르의 역설
호모 파베르의 숙제

3장 개별 기술과 기술철학의 만남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차, 2차, 3차 산업혁명
새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
“왜?”라고 물어야 한다

기술과 시간 : 원자력발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문제
원자력발전과 핵폭탄의 관련성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자연과 시간을 이긴 인간
현대 기술의 대표, 원자력 기술

능동적 진화의 꿈 : 생명공학

조작의 대상이 된 생명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
철학적 물음을 가진 과학자와 공학자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자의 지혜 : 나노 기술과 철학

나노 기술이 여는 새로운 가능성
스스로 복제하는 꼬마 로봇
무한하여 알 수 없는 기술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
위험 사회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자의 자세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 : 빅데이터

난 네가 어제 한 일을 알고 있다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이론의 종말
대량 살상 수학 무기
하이퍼링크에서 하이퍼리드로
기술의 진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4장 기술이 만드는 좋은 세상

목적과 도구 : 좋은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도구로서의 기술
총이 있는 세상과 총이 없는 세상
목적으로서의 좋은 사회

공학 설계로 바꾸는 세상

공학 설계의 중요성
공학자의 설계 철학
새로운 세상을 향한 공학 설계

대안적 공학 : 나머지 90%를 위한 공학

대안 기술의 가능성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 설계
모든 기술이 적정해질 때까지
기계와 인간의 대결 : 인공지능
알파고의 작동 원리
개발자도 모르는 알파고의 속내
인공지능의 판단,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문제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까

자율주행 자동차와 미래의 도로

기술은 환경을 바꾼다
급격한 기술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호모 파베르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기술에 대한 열광과 물음
우려와 대안
개인과 집단, 일반인과 전문가
혁명과 정치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술철학에서는 기술 발전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운명이라는 인식을 거부하고 기술 발전 중지를 주장하는 건가? 그런 오해도 없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 기술철학이 제기하는 도전은 기술 발전이 꼭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 도전이 아니다. 기술철학은 기술 발전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려는 안일한 태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 기술 발전이 필요한 이유와 그 과정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무조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비과학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운명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운명이 되었는지, 혹은 그런 생각이 왜 틀렸는지에 대한 근거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운명인가」중에서

공학자가 철학을 공부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철학하는 공학자는 공학이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 가치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공학이 인간 삶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기준을 공학이 아니라 철학에서 찾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얻은 성과는 다시 그의 공학 활동에 적용될 것이고, 그가 만드는 기술은 특별한 성격과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어느 면으로 보나 공학자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다. 철학자가 공학의 기초를 안다 해도 공학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다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공학을 모른다고 해서 철학자가 공학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철학하는 공학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알게 된다. 다른 시각에서 공학 활동을 조망함으로써 공학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철학자가 공학을 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학자가 철학적 사고방식을 배우면 공학자에게 얹혀 있는 세상은 바뀌게 된다.
---「모든 공학자는 기술철학자가 되어야 한다」중에서

현대 기술에 관한 우려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분명한 것은 아무런 근거 없이 긍정적으로만 사고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주장은 유효한 경고가 된다는 점이다. 비판적 사고가 전제되지 않은, 무조건적 긍정은 재앙의 씨앗이다. 현대 기술에 대한 고전적 기술철학자들의 우려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따라서 이들의 비관주의를 기술에 대한 거부나 감상적인 낭만주의로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우리는 이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 속에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물음은 남아 있다. 어떻게 오늘날의 기술 사회를 개선할 것인가?
---「기술은 자율적인가」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급변하는 현대 기술 사회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필요한 기술철학
기술과 철학이 만날 때
우리의 미래는 보다 바람직하게 발전할 것이다.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기술을 얻기 위한 기술철학


현대인은 과거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발전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바쁘게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열광과 불안을 함께 동반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급격한 기술 변화를 가져왔던 산업혁명 초기부터 기술 사회의 한쪽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첨단 기술들이 쏟아지고, 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업과 양극화, 비인간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필연적으로 ‘기술 발전은 꼭 필요한가?’, ‘기술 발전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이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이 기술을 만드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실천철학으로서의 기술철학의 길을 모색해온 저자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에서 기술철학의 정의에서부터 역사, 다양한 이론들, 그리고 기술 발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술철학은 현대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반응으로 생겨나 기술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 그리고 기술로 인해 생기는 변화에 관해 탐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변화에 대해서 논할 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변화 이후의 상태를 예측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기술적 변화가 예상된다면 먼저 그 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제 인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논할 때 그 기술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일들, 예를 들면 완전히 복제되지 않은 존재들에 대한 고려와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기술 발전이 우리를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무리 많다 해도 비판적 사유와 비판적 태도는 필요하다. 현대 기술이 가져온 변화의 의미를 물어야 하고, 나아가 그 진보의 정당성을 납득할 만한 논변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러한 숙고가 바로 기술철학적 접근이다. 기술철학은 단지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기술을 얻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당연한 것에 대한 물음과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

기술철학은 기술의 엄청난 발달과 산물들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현대사회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기술철학은 같은 일이라도 전혀 다른 각도와 깊이로 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당연한 것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라는 점도 기술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다. 기술철학의 논의들은 주어진 현상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추구해야 할 바를 찾으려고 애쓴다. 이뿐인가? 기술철학은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적 특성도 가진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정치, 문화, 경제,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필요하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기술과 철학의 만남을 다룬다. 철학이 왜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과 기술철학이 왜 유용한지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기술철학의 이론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의 ‘고전적 기술철학’과 그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경험으로의 전환’, 그리고 최근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차례로 알아볼 것이다. 3장에서는 대표적인 현대 기술들과 기술철학의 만남을 살펴본다. 원자력, 인공지능, 생명공학,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들의 철학적 함의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고민해 본다. 4장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제안이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고, 전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지만 기술을 통해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그 개발 과정에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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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래 예측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e | 2021.03.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에서는 기술철학에 대해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철학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철학이란 아주 오래된 분야이며, 개인적으로 공부한 바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철학과 수학, 과학, 천문학이 모두 하나의 영역으로 다루어졌다고 기억합니다. 기술철학의 시작은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왜 기술과 철학이 서로 연관되어야 하며 기술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
리뷰제목
책에서는 기술철학에 대해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철학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철학이란 아주 오래된 분야이며, 개인적으로 공부한 바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철학과 수학, 과학, 천문학이 모두 하나의 영역으로 다루어졌다고 기억합니다. 기술철학의 시작은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왜 기술과 철학이 서로 연관되어야 하며 기술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첫 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굳이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두 번의 원자폭탄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기술발전이 철학과 윤리, 사상과 연관되어야 함은 다들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
기술철학은 철학이라는 분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서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2장에서는 기술철학이 최근까지 어떻게 발전해왔고 구체적인 철학자들의 이론이 정립되어 왔는지를 설명합니다. 마르틴 하이데거, 자크 엘륄, 한스 요나스, 칼 미첨, 랭던 위너, 앤드루 핀버그, 빌렘 반더버그의 이론들을 통해서 기술철학의 시작부터 경험으로의 전환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기술철학은 경제학과 생태학을 넘어 트랜스 휴머니즘과 포스트 휴머니즘의 분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지,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지 근원적인 질문에 관심이 있다면 2장의 내용을 심도있게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기술철학을 논의하면서 최신 기술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이론적인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주요 최신 기술들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으며 단순히 기술적인 관점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보다 철학적이고 윤리적이며 사상적인 측면에 대한 언급을 놓치지 않습니다. 원자력발전, 생명공학, 나노기술, 빅데이터 기술을 대표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각각의 기술이 현재 어떤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며 철학적으로 우려되는 이슈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책의 종장에서는 바르고 좋은 미래를 위해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인간이 기술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도구로서 인간이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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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깨어있고 정치가 통제해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같*가 | 2021.02.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부제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철학의 제안들'이 이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문장 같다. 그리고, 그 취지와 영역이 참 마음에 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것, 그리고 그 영역이 일반인이 잘 모르는 '기술철학과 관련한 제안'이라는 것. 아직 읽기 이전의 독자들에게도 '충;
리뷰제목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부제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철학의 제안들'이 이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문장 같다. 그리고, 그 취지와 영역이 참 마음에 든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것, 그리고 그 영역이 일반인이 잘 모르는 '기술철학과 관련한 제안'이라는 것. 아직 읽기 이전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인정'되어 그 궁금증에 바로 손에서 펼쳐질 만하다고 생각한다.

책 뒷면에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가 /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가' 라는 질문이 콕 박혀 있다. 당연히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요즘 같은 사회에서는 그 기술발전의 속도도 빠르고 그 기술발전에 의한 영향력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런 기술에 의해 마치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그러니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기술발전의 정도에 따라 거의 지배되듯이 좌우되는 정도에 이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면 바야흐로 '기술이 사람은 만드는 시대'라고 표현할 정도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전통 기술과 비교해 현대 기술 사회에서는 공학자와 전문가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

기술 분야의 전문가는 자신이 수행하는 특정한 역할이

기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큰 맥락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의 책임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지지와 견제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일반 시민들이 기술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미래 기술 사회가 비인간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178쪽

이 책의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기술자들이 스스로 기술철학을 습득하고 고민하고 그 철학에 맞게 기술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듯하다. 바로 기술자들 스스로의 자기통제, 사명선언 비슷한 것일 테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최정점을 지나고 있는 현대 기술사회에서 모든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 거대자본에 의해 추진되어지고 있지 않을까? 연구자, 과학자, 엔지니어, 공학자 이들이 다 대부분 거대테크기업의 연구소에 소속된 '직원'의 신분이지 않을까. 그런 지점에서 과학자, 공학자들의 기술철학은 나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다.

난, 정치에 의해 통제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과거에 비해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에 비해 점점 열세의 방향으로 위치지워지고 있지만, 시민의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의 전횡과 일방적인 질주를 견제하고 통제하지 못한다면, 거칠게 말해 지금처럼 어찌보면 공생하거나 방임하는 수준으로 놔둔다면, 결국은 정치도 시민도 자유도 행복도 거대 테크기업의 경영진에게 다 지배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울한 전망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에 의한 법과 제도를 통한 강력한 통제. 난 이걸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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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을 위주로 생각한 '미래와 만날 준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1**8 | 2021.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AI,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관련된 학과가 신설되는 추세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2학기에 AI와 관련된 과목을 진로 선택 과목으로서 수강할 수도 있다. 이미 원자력공학, 생명공학, 나노과학을 학과 단위로 다루는 대학교들도 많다. 현재 교육체계가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그저 막연히 바라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될 정도로;
리뷰제목

요즘 AI,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관련된 학과가 신설되는 추세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2학기에 AI와 관련된 과목을 진로 선택 과목으로서 수강할 수도 있다. 이미 원자력공학, 생명공학, 나노과학을 학과 단위로 다루는 대학교들도 많다. 현재 교육체계가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그저 막연히 바라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될 정도로 우리의 삶 가까이에 조용히 자리잡았다. 그래서 앞서 말한 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먼 듯, 멀지 않은 듯한 미래를 맞이해보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필자는 신약 개발 연구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얘기하려 한다.

 

전 세계 연구 개발비와 설계 비용의 90%가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 10%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90%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설계 대회를 마련합니다. …(중략)… '나머지 90%를 위한 공학'은 공학의 근본 문제를 되돌아본다. "공학은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정의로 돌아가 과연 '누구'의 필요를 채우고 있느냐고 묻는다.

미래와 만날 준비, 책숲 150p

 

책 속의 적정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고등학교 1학년 미술 시간에 적정기술을 배우고, 이를 활용한 물건을 디자인해봤던 수업이 생각난다. 이 때부터 신약 개발 목표에 대한 고민이 생겼던 것 같다. 신약이 난치병에 대항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제제라는 것 때문에 매료됐으나, 치료제의 가격과 개발에 투자되는 자원을 보고, 내가 과연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매번 의문이 들었다. 적어도 현재의 신약은 인용 문구에 나와있는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 10%'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이 제시한 '기술철학'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기술도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있다. …(중략)… 실제로 기술철학은 기술의 진보에 딴지를 거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철학이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기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기술에 대해 경이로운 감정을 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먼저 기술철학에 뛰어들어야 하는 건 철학자가 아니라 공학자여야 할지도 모른다.

미래와 만날 준비, 책숲 23p

 

기술철학을 다른 말로 치환하면 책의 표현처럼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맞겠다. 그렇지만, 기술 개발의 목표에 차질이 생겨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할 때는 긁어 부스럼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티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철학적으로 접근하면, 신약이 난치병을 치료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나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전 인류를 통틀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했어야 했다. 더 나아가 신약 개발에 쓰이는 수많은 생명공학 기술이 갖는 의의에 대해 생각해봐야 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진로삼은 분야에 대해 기술철학으로 접근하니, 지금보다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올바른 생명윤리 관점을 지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기술철학이 개발에 있어서 좋은 평은 듣지 못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해 혼란한 시대에 가만히 멈춰 방향성을 찾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학자들, 더 나아가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필자를 비롯해 공학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부디 이 책을 통해 기술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느낀 주관적인 견해를 정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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