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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경의 새로운 지평
커뮤니티, 건강 사회, 지속가능성, 문화경관, 조경 설계로 조망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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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서문

1.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
참여와 정치: 누가 공원을 만드는가 - 이강오
사람들로 완성되는 경관: 경관을 만드는 일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 오형은 + 이소은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문제에 관여하기 - 김연금 + 제프 호

2.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 사회
그린과 건강·행복: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경의 역할 - 성종상 + 탁영란
녹색 비타민: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 이주영
정서적 쉼의 장: 팬데믹 시대와 거리두기 - 김무한
정원 대담: 우리 시대 한국인의 삶과 정원 - 정영선 + 성종상
동시대 정원의 가치와 미래: 정원가 2인 릴레이 인터뷰 - 박은영 + 최재혁

3.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경가의 도전: 생태계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계획 - 전진형 + 이정아
과학과 기술의 최전선에 선 조경: 센싱, 빅데이터, 인공 지능 - 류영렬
기후 위기 시대의 조경: 데이터 기반 그린 인프라 발전 방향 - 김태한

4.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
조경으로 보는 역사와 전통: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 성종상 + 이원호
산업유산과 조경: 장소성과 역사성으로 공간 읽기 - 박재민
문화경관: 인간 문화와 자연 환경의 상호 작용 - 정해준

5.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
조경 디자인 매체로서의 식물: 조경가의 가장 중요한 도구 - 조혜령 + 김아연
조경의 디지털 트윈: 가상과 실재를 연결하는 디자인 플랫폼 - 이유미 + 김충식
현대 조경 설계의 지평과 도전: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가능성 - 김영민 + 나성진
탈산업 경관의 미학: 공장, 공원으로 변신하다 - 이명준 + 배정한

저자 소개 27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다. 스튜디오 테라 대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동대학원 및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Stephen Stimson Landscape Architects와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디자인로직에서 실장으로 일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 설계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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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작업소 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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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건축학과를 복수 전공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SWA의 로스앤젤레스·휴스턴 사무소에서 조경 및 도시설계가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다수의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으며 지금도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 이론적 작업과 함께 광역적인 계획안부터 소규모 옥상정원의 설계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USC 건축대학원에서 강의하였고, 2012년 가을부터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건축학과를 복수 전공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SWA의 로스앤젤레스·휴스턴 사무소에서 조경 및 도시설계가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다수의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으며 지금도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 이론적 작업과 함께 광역적인 계획안부터 소규모 옥상정원의 설계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USC 건축대학원에서 강의하였고, 2012년 가을부터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부 때 ‘조경비평공모전’에서 가작을 받은 작은 사건을 계기로 ‘조경비평 봄’의 일원이 되어 조경 비평과 이론에 대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공원을 읽다』, 『용산공원』, 『조·경·관』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고, 역서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찰스 왈드하임 엮음)이 있다. 학문적으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조경 및 도시설계 이론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김영민의 다른 상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얼라이브어스 소장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및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인 배정한은 조경설계, 조경미학, 현대조경이론, 통합환경설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월간 『환경과조경』의 편집주간을 맡아 조경비평과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대표 저서로 『현대 조경설계의 이론과 쟁점』과 『조경의 시대, 조경을 넘어』가 있으며, 『라지 파크』를 번역했다.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 『용산공원』, 『공원을 읽다』, 『봄, 디자인 경쟁 시대의 조경』, 『봄, 조경·사회·디자인』, 『LAnD: 조경 미학 디자인』,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외 다수의 책을 동학들과 함께 썼다.

배정한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한 이래 연구 및 설계 실무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 역사와 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대통령자문 건축문화선진화위원, 한국조경설계연구회장,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환경계획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ICOMOS Voting Member 겸 한국위원회 집행이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전통생태학 1, 2』, 『조경·미학·디자인』, 『텍스트로 읽는 조경』, 『Pungsu: A Study of Geomancy in Korea』, 『식재디자인 핸드
서울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한 이래 연구 및 설계 실무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 역사와 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대통령자문 건축문화선진화위원, 한국조경설계연구회장,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환경계획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ICOMOS Voting Member 겸 한국위원회 집행이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전통생태학 1, 2』, 『조경·미학·디자인』, 『텍스트로 읽는 조경』, 『Pungsu: A Study of Geomancy in Korea』, 『식재디자인 핸드북』, 『한국조경의 새로운 지평』, 『세계유산의 새로운 해석과 전망』, 『The Routledge Handbook of Cultural Landscape Practice』(이상 공저), 『고산 윤선도 원림을 읽다』 등이 있다.

설계 작품으로는 [인사동길],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한국정원 희원], [선유도공원], [용산공원 기본구상],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천리포수목원 입구정원]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 풍토 속 장소와 풍경의 의미를 읽어내고 그것을 토대로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서 조경 공간이 지닌 가능성과 효용을 실현하려 애쓰고 있다.

성종상의 다른 상품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조교수. 전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입학해 학과 생활보다는 영화 연구 동아리에서 밤새 떠드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조경 디자인 행위의 토대가 되는 이론과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되지만 매력적인 연구의 세계에 오랜 시간 떠돌다 석사와 박사 학위를 건졌다. 조경 디자인, 드로잉과 시각 매체, 동아시아와 서양 조경의 역사, 도시 경관 문화와 조경 교육 등에 관심이 있다. 작년 봄, 안성으로 이사 와 한경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이명준의 다른 상품

지역활성화센터 부소장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연구사이다. 『한국 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썼다 .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서 풀과 나무와 인연을 맺은 이후, 평생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고 있다. 광릉숲이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해, 원장으로 마칠 때까지 우리나라 식물명의 정리, 희귀 식물 보전, 한반도 식물지 사업 등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들에 도전하며 식물 연구 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해 왔으며, 틈틈이 대중들에게 우리나라 식물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글을 쓰고 강연도 해 오고 있다. 지금은 새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의 초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식별이 쉬운 나무 도감』,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한국의 야생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서 풀과 나무와 인연을 맺은 이후, 평생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고 있다. 광릉숲이 있는 국립수목원에서 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해, 원장으로 마칠 때까지 우리나라 식물명의 정리, 희귀 식물 보전, 한반도 식물지 사업 등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들에 도전하며 식물 연구 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해 왔으며, 틈틈이 대중들에게 우리나라 식물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글을 쓰고 강연도 해 오고 있다. 지금은 새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의 초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식별이 쉬운 나무 도감』,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한국의 야생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가지』, 『쉽게 찾는 우리 나무1~4』, 『어린이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과사전』, 『우린 숲으로 간다』 등이 있다.

이유미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2006년부터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에 재직 중이며, 현재 생태조경융합전공 주임교수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회복력 있는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농촌-해안 지역에서 인간과 이를 둘러싼 생태-사회-경제적 환경 간의 동태적 관계를 바탕으로 리질리언스 디자인 기법에 대한 다차원적인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진형의 다른 상품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1기 졸업생(1975년)으로 조경설계 서안 대표이다. 조경가. 서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올림픽공원,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서울식물원,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희원, 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 등 우리나라 정원의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여든 살이 넘은 나이에도 땅과 풀을 아이 다루듯하며 현장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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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작은 과수원에서 자라며 뒷동산 풀밭과 돌담길을 뛰놀던 유년 시절의 기억은 평생 정원을 사랑하고 탐구하게 된 출발점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에서 공부한 뒤, 영국 셰필드 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역사 정원과 문화경관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내외 기관에서 역사 정원과 문화경관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형성된 정원과 경관에 깃든 인문적·자연과학적 가치를 균형 있게 탐구하고 있으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영천의 작은 과수원에서 자라며 뒷동산 풀밭과 돌담길을 뛰놀던 유년 시절의 기억은 평생 정원을 사랑하고 탐구하게 된 출발점이 되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에서 공부한 뒤, 영국 셰필드 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역사 정원과 문화경관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내외 기관에서 역사 정원과 문화경관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형성된 정원과 경관에 깃든 인문적·자연과학적 가치를 균형 있게 탐구하고 있으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가유산청 등 국내외 전문가 패널로 활동하며 역사 정원과 문화경관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자문과 정책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원을 단순히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라보며, 국내외 다양한 역사 정원을 직접 탐방하고 그 경험을 글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나누고 있다. 또한 여러 매체를 통해 아름다운 정원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데 꾸준히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실 중 하나가 바로 『정원인류』다. 시대와 문화를 가로지르며 정원이 우리 삶에 남긴 깊고 풍성한 흔적을 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정원의 모습을 독자들과 함께 상상하는 즐거운 여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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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경희대학교 원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그린위치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원역사·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조경공장 온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외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숲 ‘엄마의 정원’ 설계에 참여했다.
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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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46g | 152*210*17mm
ISBN13
9791187511267

책 속으로

조경학은 삶의 환경을 다루는 학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터와 환경을 아름답고 쓸모 있게 만드는 일은 학과가 신설된 1900년 이래로 조경학의 변함없는 목적이다. 그러니 삶을 담는 공간과 환경을 다루는 조경은 변화를 읽고 적절히 대처해야만 한다. 한국 사회는 … 개발과 팽창을 당연시해 온 성장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질적 재정비와 지속가능 패러다임의 시대로 들어섰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조경학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과 기대에 직면하고 있다. …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 p.8

더 많은 공원을, 더 아름다운 공원을, 더 효율적인 공원을 만드는 일은 적극적인 정치 행위에서 시작된다. … 자치와 분권이 강화될수록 앞서 뉴욕의 사례처럼 참여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참여와 정치는 비용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참여와 정치는 몇몇 시민운동가나 정치인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도시의 거주자이면서 공원의 이용자인 시민 모두가 주체이다. 특히 조경인은 공원의 주체인 시민을 깨우고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 p.31

시애틀 근린생활국 전 국장 짐 디어스는 참여(participation)와 권한 부여(empowerment)를 구분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참여의 맥락에서는, 정부가 이미 의제와 우선순위를 정해 놓은 경우가 많다고 본다. 반면 권한 부여의 맥락에서는 시민이 의제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한다. 불행히도 정책 및 계획 시스템은 후자보다는 전자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 p.52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인터뷰 중) 정원은 신념, 이상의 표상이면서 치유와 회복의 장이고, 자연을 보살피는 장이고, 소통과 나눔의 장이겠지요. 저는 정원이라는 것을 인간이 인간답게 살면서 잠시 빌려 쓰는 땅에 대한 “헌사”라고 생각합니다. 정원, 아니 우리 삶의 기본적인 “터”로서의 대지는 존중하고 보살펴야 하는 곳이기에 그 보살핌 자체가 곧 정원적 삶의 태도가 아닐까요?
--- p.99

(김봉찬 더가든 대표 인터뷰 중) 저는 생태정원이 나오면서부터 과거의 정원과 생태정원 두 가지로 나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인류는 인류를 위해서만 살았거든요. 그런데 생태정원이 추구하는 건 뭐냐면 인류가 자연을 위해 살자는 거예요. 사람이 지나가는 지렁이 혹은 나비, 새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왜 고민해요? 근데 그럴 시기가 이제 온 거고, 미래를 위해 생태정원이 중요한 거예요.
--- p.120

기존의 우주 위성 산업은 고가의 위성 한 대를 띄우는데 주력했다면, 최근 추세는 저가의 큐브샛 수백 대를 띄우는 것이다.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한 예로, … 100여 대의 큐브샛 우주 위성군을 이용해 전 지구를 일 단위로 3m 이상의 해상도로 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위의 사례들이 조경과 무관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한 과제는 수원시의 모든 나무의 위치, 수종, 구조, 기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수원시에 총 몇 그루의 나무가 있는지 상상이 되는가? 십만 그루? 백만 그루? 셀 수는 있는 것일까? 개별목 단위로 건강도를 어떻게 탐지할까? 그것도 매일매일? 해법은 센싱과 인공 지능에 있다.
--- p.138

왜 산업유산을 도시공원으로 만들까? 앞서 정의에 의하면 산업유산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문화재처럼 보전하면 될 것인데 왜 공원으로 활용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 안타깝게도 현재의 도시는 센트럴파크가 조성되었던 시대와는 달리 개발될 만큼 개발되어 도시공원을 조성할 새로운 땅을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기존에 이용했던 토지를 재사용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최근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p.182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Lake District National Park)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은 약 10년 동안 실패했는데, ‘자연적 장소’가 되기에는 너무나 변형되었으며 ‘문화적 장소’가 되기에는 너무나 자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1990년대까지 세계유산협약은 … 경관유산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의 내용이 고안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2년 ‘세계유산 문화경관(World Heritage Cultural Landscape)’ … 도입을 통해 문화와 자연의 오래된 이분법 헤게모니를 해결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자연 환경에서 …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진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경관이 유산의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 p.205

생명체는 변화한다. 살아 있는 것은 태어나고 성장하며 노화하고 소멸한다. 식재 디자인은 변화를 디자인하는 것이며, 따라서 시간을 디자인한다. … 식물은 디자인을 통해 공간에 도입되기도 하지만, 자연의 힘으로 스스로 새로운 경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식물은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상상력을 거쳐 자연이라는 거대한 시간 스케일과 계절의 변화 속에 우리를 위치시킨다.
--- p.218

2020년 캐나다 메티스 국제 정원 페스티벌 당선작인 ‘Augmented Grounds’는 정원 시공 과정에 증강 현실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획한 작품이다. … 당시 언택트 방식의 공사를 실현하기 위해 증강 현실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했다. … 설계팀은 서울과 LA에서 원격으로 접속했고, 시공팀은 캐나다 퀘벡 현장에서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를 착용하고 디지털 증강 기술을 활용하여 도면 없는 시공을 진행하면서 설계팀과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했다.

--- p.229

출판사 리뷰

조경학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 기후 변화, 미세 먼지 증가, 사회·경제 구조의 급속한 변화 등 중대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반영해 온 조경은 이런 현실에서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시각 확보를 위해 조경에 한정되지 않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27인이 참여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다양한 조경 담론인 시민과 거버넌스, 정원과 건강 사회, 미래를 모색하는 과학과 지속가능성, 역사유산과 문화경관, 조경 설계와 예술 등의 시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고, 새 시대에 걸맞는 조경적 해법을 제시한다.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는 조경계 안팎에서 활발하게 부각되는 주제인 주민 참여를 다룬다. 공공이나 전문가의 일방적 해법 제시가 아닌 실제로 공간을 이용할 주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방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장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다. 구성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가꾼다는 조경의 근본 목적이자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에서는 전 지구적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에 대응하는 조경적 방식을 이야기한다.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은 조경학의 오랜 주제인 역사와 경관을 최근 국제 사회에서 급부상 중인 유산(heritage)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장이다.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에서는 조경 설계에 이용되는 매체를 다룬다. 전통적 매체인 식물에서부터, 최근 확산되는 3차원 스캐닝 및 프린팅, 빅데이터, 다른 분야에서 주로 쓰던 여러 디지털 조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경 설계가 넓혀갈 저변에 대한 청사진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와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최대한 일상과 가까운 용어와 개념으로 소개했다. 원고 내용 기술 방식도 새롭고 신선하다. 전문학이 갖는 딱딱함을 피하고 가급적 쉽게 전달하기 위해 주제 특성에 맞춘 세미나, 전문가 대담 및 인터뷰, 타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조경 등의 옴니버스식 프레임을 시도했다.

이 책은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200호를 기념하는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전개된 조경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담론은 조경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 조경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더 나아가 조경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의 환경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드러우나 강력한 조경의 힘과 근사한 면모를 모두 함께 재확인하고, 한국 조경의 앞날에 대한 좌표를 설정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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