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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해>
1. 코젤브루호의 방앗간 2. 열한 사람과 한 사람 3. 꿀맛은 아니지 4. 꿈속에서 본 길 5. 닭 깃털을 꽂은 남자 6. 훠이, 횃대에 올라라 7. 비밀 결사의 표시 8. 내가 스승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9. 카멘츠에서 온 황소 블라슈케 10. 군악대 11. 기념 선문 12. 목사님도 십자가도 없는 장례식 <두번째 해> 13. 방앗간의 규정과 조합의 관례 14. 포근한 겨울 15. 아우구스투스 폐하 만세 16. 부활절 촛불의 빛 17. 품푸트 이야기 18. 말이 된 크라바트 19. 물과 포도주 20. 닭싸움 21. 맨 끝자리의 무덤 <세번째 해> 22. 무어 족의 왕 23. 날개를 달고 나는 법 24. 실패한 도망 25. 씨앗 위에 내린 눈 26. 나는 크라바트 27. 이 세상이 아닌 곳 28. 놀라운 일들 29. 힘에 겨운 훈련 30. 술탄의 독수리 31. 머리카락 반지 32. 주인의 제안 33. 섣달 그믐의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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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처음에는 14살의 미숙한 소년 크라바트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장한 청년인 그가 있다. 그 사이에 크라바트가 거친 우여곡절은 바로 독자인 청소년들이 통과하게 될 과정과 흡사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럴 것이 비록 이 소설이 수백 년 전의 유럽을 무대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크라바트가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의 삶을 결정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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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마술과는 다른 마술이지. '
유로가 말했다. '글자 하나하나, 주문 하나하나 애써 익혀서 배우는 마술이 있어. 그건 마술전서에 씌여 있는 그런 마술이지.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술도 있어.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마술 말이야. 이해하기 어렵겠지 - 하지만 넌 그걸 믿어야해. 크라바트.' --- p.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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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주간의 성금요일에는 코제르루흐의 하늘에 이른 저녁부터 창백하고 희미한 달이 떠올랐다. 방앗간 직공들은 직공방에 모여 앉았고, 크라바트는 지푸라기 침대에 지쳐 쓰러져 잠을 청했다. 오늘도 직공들은 일을 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저녁이 되어 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그때 크라바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페터스하인의 대장장이 집에서 꿈결에 들은 그 목소리였다 - 하지만 허공에서 들려 오는 그 쉰 목소리에 크라바트는 이제 익숙해져 있었다. --- p.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