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4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69건 | 판매지수 1,710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2주
구매혜택

동글이 부채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2,000?
YES포인트
내 주변 사물들 - 탁상시계/러그/규조토발매트/데스크정리함/트레이/유리머그컵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천선란
키워드로 읽는 2022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
MD의 구매리스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6월 전사
6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672g | 140*210*30mm
ISBN13 9791158888671
ISBN10 115888867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데뷔작 『콘크리트』로 언론과 독자의 호평을 받은 하승민 작가의 신작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이 황금가지의 단행본 레이블인 [수상한 서재]의 네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쇠락한 도시를 배경으로 의문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변호사와 그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이야기를 농밀한 문장과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저자는, 1년 만에 선보인 신작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통해 정유정, 김언수를 잇는 한국형 스릴러 작가로서의 야심찬 도전장을 내민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이야기의 시발점으로 하여, 묵진이라는 가상의 항구 도시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타락, 그리고 그 이면에서 기생하는 여러 인간군상이 얽히고설키며 부딪히는 복잡한 구성과 연속된 극적 긴장감을 통해 한국형 추리 스릴러의 완성형을 표방한 작품이다. 특히 NHN 등 중견 IT 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수천 명을 인터뷰했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 속에서 선과 악, 욕망과 배덕, 광기와 이상 심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 캐릭터들을 구축해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7

1부 염지아 13

간병인 15
온계리 34
뱀이 마을 48
혜수 72
재필 97
집으로 돌아오는 길 117

2부 묵진의 벌 133
가족 135
초인종 162
묵진 177
봉정 빌라 196
강규식 222
무덤 239
전단지 254
밧줄 309
추적 353
지광산업 400
선원들 419
요양병원 436
육사골목 452
법산사 472

3부 두 사람 509

19년 511
다은 555
빨간 수염 576
얼굴 594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80년, 광주 근방의 마을 온계리에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아버지가 일터에 나간 사이, 어머니가 군인에게 쫓기던 청년을 숨겨주다가 어린 딸 지아의 실수로 인해 죽임당한다. 이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제2의 인격인 혜수가 생겨난다. 지아보다 영리한데다, 지아에 대한 악의로 가득 찬 인격이었기에, 불쑥 혜수가 육체를 지배할 때마다 지아는 혜수가 저질러 놓은 일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된다. 결국, 성년이 되어 직장에서 혜수로 인한 상해 사건이 벌어지고, 지아는 현실에서 도망치듯 정신을 혜수에게 내어주고 만다. 그리고 19년 뒤, 어느 산속에서 손에 삽을 든 채 어떤 젊은 여자의 시체를 파묻는 중에 정신이 돌아오게 된 지아. 아무리 혜수를 불러도 대답은 없기에, 지아는 지난 19년의 기억을 되찾는 여정을 떠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데뷔작 『콘크리트』로 언론과 독자의 호평을 받은 하승민 작가의 신작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쇠락한 도시를 배경으로 의문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변호사와 그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이야기를 농밀한 문장과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저자는, 1년 만에 선보인 신작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통해 정유정, 김언수를 잇는 한국형 스릴러 작가로서의 야심찬 도전장을 내민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이야기의 시발점으로 하여, 묵진이라는 가상의 항구 도시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타락, 그리고 그 이면에서 기생하는 여러 인간군상이 얽히고설키며 부딪히는 복잡한 구성과 연속된 극적 긴장감을 통해 한국형 추리 스릴러의 완성형을 표방한 작품이다. 특히 NHN 등 중견 IT 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수천 명을 인터뷰했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 속에서 선과 악, 욕망과 배덕, 광기와 이상 심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 캐릭터들을 구축해낸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은 출간 전부터 이미 여러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와 재미를 인정받고 있으며, 『암보스』, 『이계리 판타지아』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황금가지의 단행본 레이블인 '수상한 서재'의 네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장르소설은 단순한 사건을 다루는 게 아니라 시대나 사회성을 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통해 이면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 채널 예스와의 인터뷰 중 저자의 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항구 도시 묵진을 배경으로 잃어버린 19년의 기억을 뒤쫓는 과정이 세밀하고 능숙한 필치로 그려진다. 단단한 서사 구조가 이 소설의 뼈대를 이루고, 생생한 인물들이 살이 되어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구성해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전해지는 울림 또한 깊게 남는다.”
- 도진기 (소설가)

“지아는 한밤중 외딴 산속에서 정신을 차렸다. 젊은 여자의 시체가 눈앞에 있다. 집을 나온 게 며칠 전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19년이 지나 있었다. 잃어버린 19년 동안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그 시체는 내가 저지른 죄의 결과일까. 지아는 19년 동안의 자신을 찾기 위해, 자신의 죄를 알아내기 위해 스스로의 자취가 남긴 희미한 썩은내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죄인이자 집행관이 된, 기억을 잃어버린 탐정.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항구 도시 묵진은 차가운 지옥의 불구덩이다. 그곳을 가로지르는 여성의 놀라운 복수극과 믿기지 않는 사랑의 이야기가 거친 화음을 폭발시킨다.”
-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

회원리뷰 (69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 2021.10.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부산 출신의 하승민 작가님 소설입니다. 부산이 배경인 「뜨거운 피(지은이 김언수)」의 영향인지 하승민 작가님이 부산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호기심이 갑니다. 이 책은 꽤 튼튼한 스토리 구성의 장르소설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 견고하고, 마지막에 몰아붙이는 힘도 좋습니다. 왠지 묵진이라는 소설의 주무대는 서쪽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여간 바닷가 동네입니다. 남쪽 바;
리뷰제목

부산 출신의 하승민 작가님 소설입니다. 부산이 배경인 「뜨거운 피(지은이 김언수)」의 영향인지 하승민 작가님이 부산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호기심이 갑니다. 이 책은 꽤 튼튼한 스토리 구성의 장르소설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 견고하고, 마지막에 몰아붙이는 힘도 좋습니다. 왠지 묵진이라는 소설의 주무대는 서쪽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여간 바닷가 동네입니다. 남쪽 바다의 냄새는 그렇게 나지는 않습니다.

 

소설은 주인공은 다중인격자입니다. 주인공 염지아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다중인격이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염지아가 육체를 지배하고 다중인격은 간간이 나타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다중인격이 육체를 19년간 지배하게 됩니다. 이 책은 염지아가 19년간 있었던 다중인격의 삶을 추적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장르물 중에서도 굳이 나누자면 추적스릴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적스릴러인 만큼 무대 설정에 하작가님이 많이 공들이신 것이 보입니다. 바닷가 동네 안에 있는 낡은 모텔들, 집창촌, 페리회사, 카센터, 절, 산, 허름한 맨션. 동선이 보입니다. 가본 적이 없는 동네이지만,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합니다. 염지아가 버스를 타고 다니고,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다중인격자의 과거를 쫒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때로는 도망가고, 때로는 싸웁니다. 상상 속의 화면이지만, 영화처럼 연결이 됩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이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마치 2시간30분짜리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마지막 20분 정도를 몰아치는 클라이맥스는 도대체 이 소설이 끝을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몰입하게 되고,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정말 살짝 아쉬운 것은 분량 욕심 정도일까요. 예능프로를 보면 예능인들이 ‘분량’걱정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즉, 정해진 시간에 방영할 수 있을 만큼 장면들이 찍혔는지 예능인들이 걱정하는 것인데, 만약 분량이 안 나왔으면 방송국에 계신 프로 편집자 분들이 슬로로 다시 보기 등을 통해 분량을 채워 놓습니다. TV예능처럼 편집이 불가능한 소설은 오롯이 작가의 글 실력으로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이 책을 워낙 영화처럼 읽다 보니, 작가님의 세밀한 표현이고 친절한 배려이지만, 소설 내의 분량적 요소들이 간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데 정말 옥에 티처럼 아쉽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흠잡을 곳이 없는 소설입니다. 영화로 나오면 제일 먼저 보고 싶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e | 2021.09.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스릴러나 추리소설류를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인데, 그동안 국내작가의 작품은 즐겨 보지는 않았다. 독서편식이 심한편이라 그동안 즐겨 읽어오던 작가(외국작가)의 작품만을 찾아보던 나로서는 ‘하승민’ 작가님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읽게 된 후 편견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첫 장부터 시작되는 궁금증과 함께 오는 몰입감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마지막까지;
리뷰제목


 

스릴러나 추리소설류를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인데, 그동안 국내작가의 작품은 즐겨 보지는 않았다.

독서편식이 심한편이라 그동안 즐겨 읽어오던 작가(외국작가)의 작품만을 찾아보던 나로서는 하승민작가님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읽게 된 후 편견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첫 장부터 시작되는 궁금증과 함께 오는 몰입감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보게 되는 너무나 좋은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듯이 눈에 그려지는 장면 장면들이며, 등장인물의 심리적 묘사까지 너무나 디테일해서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게 아니라 소설속에 살아있는것만 같은 착각마저 느끼게 만드는 몰입감 최고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의 독서량을 갖고 있는 편인데도 어쩜 이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는지 작가님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주인공 염지아윤혜수’...

너무나 안쓰럽고 슬픈 주인공이다.

염지아윤혜수는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소설 속 주인공으로 남을 것 같다.

하승민작가님의 다음 작품 또한 너무나 기대가 되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압도적인 서사로 밀어 붙이는 수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 | 2021.07.22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비밀은 인간을 약하게 만든다. 약점이기 때문에 비밀이다. 그러니 비밀을 털어놓는 건 신뢰 속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내 등에 칼을 꽂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괜찮은 거였다. 어떤 비밀은 털어놓지 않아야 하고, 어떤 비밀은 듣지 말아야 한다. 어떤 비밀을 지키고 털어놓을지는 경험이 알려줬다. 지아는 그런 경험을 쌓을 만큼 많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했다. 스물다섯;
리뷰제목

 

비밀은 인간을 약하게 만든다. 약점이기 때문에 비밀이다. 그러니 비밀을 털어놓는 건 신뢰 속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내 등에 칼을 꽂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괜찮은 거였다. 어떤 비밀은 털어놓지 않아야 하고, 어떤 비밀은 듣지 말아야 한다. 어떤 비밀을 지키고 털어놓을지는 경험이 알려줬다. 지아는 그런 경험을 쌓을 만큼 많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했다. 스물다섯의 청춘은 그래서 위태롭고 불안했다.   p.31

 

뉴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의 겨울, 스물 다섯의 지아는 치매병동의 간병인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 군인에게 쫓기던 청년을 도와주다가 어머니가 죽임 당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게다가 어머니의 죽음은 어린 지아의 실수에서 비롯되었고,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녀에겐 제2의 인격이 생겨난다. 정신을 잃고 깨어 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사달이 벌어져 있었고, 혜수라고 이름 붙인 그 인격은 지아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간병인으로 일하던 중 직장 동료에게 상해를 입힌 혜수로 인해, 지아는 피해자의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하게 되고,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그녀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려 보니 눈이 닿는 곳마다 검은 산이었다. 낯선 하늘, 처음 보는 나무, 젖은 흙냄새로 가득한 산속에서 메스꺼운 두통과 함께 눈을 뜬 지아는 자신이 삽을 쥐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발 아래, 구덩이 속에 반쯤 파묻혀 있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 흙으로 덮지 못한 반쪽짜리 얼굴은 원망과 공포로 허우적거렸다. 그런데, 지아는 모르는 여자였다.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곧 해가 뜰 시간이었고, 지아는 사람들을 피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국도를 따라 서울을 향해 걸으며, 그곳이 묵진이라는 것과 혜수가 가져간 시간이 무려 19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묵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잃어버린 19년 동안 자신은 어떻게 살았던 걸까.

 

 

지아는 항우울제와 감기약을 한 번에 때려 넣었다. 비눗방울이 터지듯 푱푱 소리가 났다. 조용한 것들이 좋았다. 얼어 있고 정지해있는 것들을 사랑했다. 정지해있는 것들은 썩지 않았다. 변화하는 것들만 추한 모습으로 늙어갔다. 지아는 잠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정적 속에 몸을 담갔다. 얼마 후 소용돌이치는 듯한 전동 드라이버 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p.356

 

<콘크리트>라는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호평받았던 하승민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묵진이라는 가상의 항구 도시를 배경으로 다중 인격이라는 소재를 색다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아는 자신의 다른 인격인 혜수가 누구를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그리고 묵진에서 왜 그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묵진으로 향한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을 찾기 위해서,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를 알아내기 위해서, 스스로가 남긴 자취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19년이 바꿔놓은 세상과 19년도 바꾸지 못한 세상이 교차편집 영상처럼 흐르는 가운데, 지아가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충격적이다.

 

 

다중인격, 혹은 해리성 장애라고 불리는 정신 질환은 스릴러 장르나 영화에서 꽤 다루어진 편이다. 다중인격이란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하며, 보통 어떤 정신적 충격이 계기가 되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증상을 보인다. 원래 사람의 내면은 여러 가지 인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특정 상황에 적응한 성격이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이기도 하다. 또한 누군가를 따라 하거나 상상해낸 성격일 수도 있다. 집에서는 얌전했던 내 딸이 친구들 사이에선 나서기 좋아하는 리더로 변신하고, 회사에서는 자주 소리 지르는 무서운 상사였지만, 집에 와서는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아빠가 되기도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내 속에 너무도 많은 나'중에서 가장 어둡고, 이질적이고, 거침없는 존재가 형상화된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 존재는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었고, 어떤 것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면 말이다. 뒷수습은 가장 평범하고, 소심하고, 힘없는 '나'가 해야 했다. 기억도 나지 않는, 19년이라는 공백을 쫓는 여정이 고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 때문에 서사에 긴장감이 부여되고, 미스터리에 감정이입이 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가쁘게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육백 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을 압도적인 서사로 꽉 채우고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독특한 캐릭터의 힘과 날 것 그대로의 거친 묘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밀어붙이는 놀라운 작품이다. 문장이 거칠고 투박해서 세련된 맛은 없지만, 서사의 힘이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하고 있어 앞으로 나올 다음 작품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그 전에 데뷔작인 <콘크리트>부터 챙겨서 읽어볼 예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15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올해 최고의 소설이었다고 쓴 독자의 리뷰를 보고 더 많이 궁금한 작품이ㅈ되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알**콩 | 2021.07.12
평점5점
저자의 이력만큼이나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실체는 어떠할지...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소*맘 | 2021.07.12
평점5점
완성형 추리 작가로 거듭나고 있는 하승민 작가의 신작 기대가 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f********e | 2021.07.0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