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함께 살았던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을 만나보세요! |
제목: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
글: 캐론 레비스 / 그림: 찰스 산토소
옮긴이: 이정아
펴낸 곳: 우리동네 책공장
다섯 살 꼬마 공주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게 할지 늘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너무 교훈적인 내용은 자칫 주입식 교육으로 이어지거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하고 있어요.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책을 많이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번에 읽은 동화책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는 그런 점에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에 얽힌 사연과 함께 간략하게 스토리를 살펴볼까요?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입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함께 살았던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의 이야기. 전 세계에서 2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두 녀석을 보러 왔다고 해요. 2011년 병에 걸린 아이다가 생을 마감할 무렵,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하도록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2년 후 거스도 세상을 떠났다니 가슴이 욱신거리며 괜스레 눈물이 글썽합니다.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사람이 아이다와 거스를 추억하며 마음속에서 늘 함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해요. 감동적인 스토리죠?
최대한 아이 입장에서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꼬마는 처음엔 아이다와 거스의 우정에 집중했어요. 노란색 공으로 공놀이를 하고 물장난도 치며 신나게 노는 두 북극곰. 부르릉 버스 소리, 덜컹덜컹 트럭 소리, 삐이삑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등. 한숨 돌리며 도시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이다와 거스를 보며 꼬마도 잠시 눈을 감고 주변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아이다가 병에 걸린 순간부터는 아이다가 왜 아픈지, 왜 의사 선생님이 고쳐줄 수 없는지, 그리고 왜 결국 죽게 됐는지를 굉장히 궁금해했어요. 꼬마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임을 인지하고 슬퍼하기보다는, 아이다는 좋은 곳으로 가서 늘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거스처럼 아이다를 그리워하기도 했고요. 두 북극곰의 행복한 나날을 통해 우정과 사랑을 배우고 이별은 순수한 동심으로 의젓하게 받아들인 꼬마.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를 읽으며 꼬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인상 깊었는지 그 후로도 몇 번을 더 읽네요. 이 책 앞으로도 우리 꼬마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겠죠?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곰 이야기 책이에요.
뉴욕 센트럴 파크 안에 있는 동물원에 실제 있었던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동화책이라고 해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서로 기대고 있는 두 곰의 모습에서 따뜻한 기운이 물씬 느껴져요. ㅎㅎㅎ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중간쯤부터 아이가 슬프다며 눈물이 그렁그렁. ㅎㅎ
겨우 4살짜리 아이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신기하고 귀엽고 그러네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느끼나봐요.
아이다와 거스는 동물원에서 함께 살고 있어요. 둘도 없는 다정한 친구랍니다.
함께 놀고 함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 동물도 당연히 이런 감정을 느끼겠죠?
즐거워하며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실제 모습을 봤더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언젠가 뉴욕 센트럴 파크에 가볼 수 있는 날이...오려나요. ㅎㅎㅎ
아이다와 거스는 함께 저렇게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렇게 북적이는 이 곳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익숙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나봐요.
먼 곳에서 왔을텐데 그래도 다행이에요. 혼자라 아니라서.
아이다가 아파요.
많이 아파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느껴져요. 거스는 그런 아이다를 혼자 두지 않고 옆에서 계속 살펴보고 보살피고 함께 하네요.
몸이 아프고 고되면 누구든 혼자 있고 싶어하잖아요.
그런 아이다의 마음을 이해하고 거스는 멀리서나마 곁에 있어주려고 애쓰네요.
아이다가 떠나고 거스는 혼자서 잘 지내려고 노력해요.
슬퍼하기 보다는 아이다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함께 했던 그 공간에서 아이다의 재취와 모습을 기억하며 거스는 슬퍼하지 않아요.
이 책을 다 읽어주니 아이가 내용이 많이 슬프다고 하네요. ㅎㅎㅎ
슬프지만 따뜻한 내용이에요.
동물들이 교감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그 따뜻한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아, 이 책은 어른이 읽어도 힐링이 될 것 같네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이다언제나너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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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블룸서평단
#유아책
#우리동네책공장
사랑하고 의지되는 존재와의 영원한 이별이
어떤 느낌인지를 단순하게 말로 설명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항상 망설여졌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증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6개월
이라는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분을 모두를 잃고
받았던 충격이란 어른들도 감내하기 힘들었거든요.
비단 그런 아픔에 대해서 구구절절 어린 애들을 앉혀
놓고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고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도 막막했던 것이 사실이죠.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기조차 쉽지 않지만 이제
조금씩 성장하고 더 많은 이별을 접하게 될 아이들을
위해서 영원한 것이 없는 세상을 알려주려합니다.
더모스트북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사의 신간 그림 동화책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 도서는 바로 이런 내용으로 사랑하며
서로를 배려한 두 존재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어요.
작가 캐론 레비스는 권말에 실화 영감으로 탄생한 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뉴욕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함께
살았던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작별의 슬픔보다도 병에 걸려 힘든
친구를 지켜주고 끝까지 든든하게 의지처가 되어 준 거스의
행동과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남겨질 슬픔과 절망감만을
생각하는 아직은 자기 자신만을 들여다볼 수 밖에 없는
성장기의 우리 아이들의 과정에서 우리라는 개념은 특별했죠.
그런 의미에서 시간차를 두고 세상과 안녕을 고한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나 너와 내가 함께 존재 하고 있으리라는
뭔가 말로 할 수 없는 믿음이 생기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나봐요.
평범한 삶조차도 흐림과 맑음이 교차되는 현실에서 투병으로
힘든 아이다와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거스의 현실적인 아픔은
간결한 문장과 삽화 한 장만으로도 충분히 전달되고 있답니다.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어도 거스는 시시 때때로
아이다의 공백을 느끼고 힘들었겠지만 그 모든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에 대해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어 유익했죠.
아무리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하고 허용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북극곰 거스와
아이다의 공존이라는 부분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거든요.
더모스트북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