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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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428g | 136*218*17mm |
ISBN13 | 9791191187434 |
ISBN10 | 1191187438 |
문장 연필 증정(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1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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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428g | 136*218*17mm |
ISBN13 | 9791191187434 |
ISBN10 | 1191187438 |
우리가 사랑한 모든 여자들에게 묻는 사려 깊은 안부 “돈은 별로 못 모았지만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다행이야.” 걸어서 7분 거리에 살면서 원할 땐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며, 매일같이 모바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업로드되는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함께 진행하는, ‘헤이메이트’의 황효진, 윤이나 작가가 이번에는 스무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첫 편지는 2020년 4월에 시작해서, 마지막 편지는 같은 해 8월에 끝이 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 세계로 번지기 시작해 WHO에서는 팬데믹이 선언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 수가 매일 경신을 기록하던 ‘1차 대유행’ 시기, 바로 그때. 콘텐츠 기획자이자 ‘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황효진,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꾸준히 써온 작가 윤이나. 이 두 사람이 오랜 친구에서 또 동료가 되어 하루하루의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여성이 쓰고 여성이 출연하는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여러 사회 이슈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 그런 그들에게도 말로는 미처 못 다한, 반드시 글로 또박또박 적어야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존재했던 것이다. 두 작가는 편지들을 다시 꺼내 한 문장 한 문장 다듬고 또 수정을 거듭하며 보완해나갔다. 여기에 2021년에 새롭게 보내는 편지를 각각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한 통씩 보태어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한 권의 책 분량이 된 편지들을 세상에 내놓으면서도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 그것은 우리가 친구들과 전화기가 뜨거워질 때까지 통화를 하다가 혹은 메신저로 수다를 떨다가 대화를 끝맺을 때 종종 하곤 하는 말이기도 한다. 이만큼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도 ‘자세한 것’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울 지경이다. 그렇게 뜨겁게 나눈 우리들의 대화처럼 이 책은 이제 새로운 형태로 더욱 멀리 오래 읽히게 될 것이고, 이 편지를 수신한 모든 독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또한 꺼내놓을 준비가 되리라 기대한다. 그렇게 여성들의 이야기가 어디서든 많이 들리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이 책의 책무이자 보람일 것이다. |
프롤로그 우리는 내일을 알 수 없어서│황효진 여전히 한국에서, 내 옆의 여자들에게│윤이나 언젠가 사라질 것이 두렵더라도│황효진 계속 주고받아요, 편지를, 생각을, 마음을│윤이나 네 이야기를 써, 무엇에 관한 것이든│황효진 칭찬을 받으려고 굶을 수는 없어│윤이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을 꿈꾸는 일│황효진 삶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농담│윤이나 우리는 이미 서로를 돕고 있으니까│황효진 우리는 어떤 할머니가 될까요?│윤이나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황효진 결혼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윤이나 이 나라는 아이들을 키우는 데 실패했어│황효진 고통을 나눠준 그들은 여전히 내 곁에│윤이나 하하하 웃으며 오랫동안 살아남아야 해요│황효진 우연히, 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윤이나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황효진 여자를 미워하지 않는 세계로, 같이│윤이나 밤 12시의 산책│황효진 지구에서 만나요│윤이나 수요일의 마지막 편지를 보내며│황효진 에필로그 우리는 수요일마다 편지를 보냈고, 나는 매일 이야기를 썼다│윤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