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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 양장 ] 도서 제본방식 안내이동 오늘의 젊은 문학-004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58건 | 판매지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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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42g | 130*194*30mm
ISBN13 9791130679402
ISBN10 1130679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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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장르에 대한 사랑으로 응집한 SF 소설집!”
우리의 오늘을 구원할, 다정한 우주에서 온 이야기들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이경희 첫 소설집


한국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잇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산책방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에서 이경희 작가의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를 네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다. 『테세우스의 배』로 2020년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질주하는 스토리텔러의 감각을 뽐낸 이경희는 광활한 스케일과 다양한 소재로 장르 소설 팬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씨네21]의 연재 지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와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를 통해 SF를 향한 열렬한 애정을 고백해 온 그는, 이 책에서 한국 SF의 새로운 문법과 상상력, 유머 감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번 소설집에는 웹진과 앤솔러지에 게재된 소설 여섯 편과 SF 콘텐츠 전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문화평론가 이지용의 작품 해설을 실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우리가 멈추면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바벨의 도서관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해설 우주가 죽어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_이지용(문화평론가)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발 철 좀 들거라! 하여튼 요즘 젊은것들이란 왜 이리 예의가 없는지. 쯧쯧…….”
시대를 거슬러 거슬러 한없이 오랜 과거의 조상님들이 이 땅에 깨어나 젊은 조상들을 훈계하니, 잔소리를 참지 못한 조상님들은 귀를 틀어막고 바닥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그들은 부르르 떨며 비명을 지르다 이내 돌처럼 굳어버렸다.
---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중에서

벅차오르는 감정 때문에 턱 끝까지 숨이 차올랐다. 세경은 잠시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힘겹게 다시 입을 열었다.
“여러분, 아직 오늘이 끝나지 않았어요. 저는 보여주고 싶어요. 증명하고 싶어요. 우리가 부스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우리가 단단하게 뭉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예요.”
--- 「우리가 멈추면」 중에서

디스는 그의 귀에 대고, 천천히, 4바이트 단어를 속삭여주었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는 디스를 내버려두고 일어섰다. 그리고 몸을 돌려 구체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는 빠르게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이 뭐지?”
므이가 되묻자, 제이는 조금 당황했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사실 제이도 잘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7초간 프로세서를 쥐어짜 최대한 비슷한 표현을 생성해 냈다.
“음……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내리는 명령?”
--- 「바벨의 도서관」 중에서

어쩔 수 없이 수진은 한나가 알려준 두 번째 기준으로 외계인을 선별해 보기로 했다. 한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다음으로 의심스러운 건 비인간적인 놈들.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감정도 없이 잔인한 말을 할 수 있나 했어. 이제 보니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이었던 거야, 빌어먹을 놈들.’
---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 중에서

안타깝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이다음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는 저조차도 알지 못해요. 하지만 다음의 다음이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죠.
답이야 뻔하겠지만, 그래도 물을게요. 그게 절차니까.
그래도 계속 나아가시겠나요?
---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별들조차 부러워할 사랑을 해요, 우리.”

SF라는 장르가 구축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세계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이경희 첫 소설집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와 『그날, 그곳에서』를 발표하며, 한국 SF 문학의 전천후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한 작가 이경희의 첫 소설집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경희는 첫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로 “SF 소설다운 균형,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통합적인 완성도(심사평 중)”가 돋보인다는 평을 들으며 2020년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탄탄하고 유려한 문장과 이야기의 끝까지 단숨에 질주하는 재미, 그럼에도 섬세하게 매만진 철학적 사유까지. 이경희는 단 두 편의 장편소설로 SF 소설 독자들이 제일 먼저 호명하는 작가로 올라섰다. 데뷔 후 첫 소설집인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에는 그간 선보인 긴 호흡의 장편이 아닌, 짧은 리듬의 단편과 중편 여섯 편으로 채워졌다.
이 소설집에서는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고리타분한 시대 관습을 우스꽝스러운 코미디로 그려낸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으로 가볍게 출발해, 「우리가 멈추면」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보여주고,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에서는 현실의 문제들을 거대한 메타포로 치환한다. 「바벨의 도서관」과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은 SF가 가진 온갖 상징들을 풍부하게 녹여낸 전형적인 장르물이다. 표제작이자 가장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에 이르러서는 SF가 갈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들을 과감하게 돌파하며, 이야기라는 그릇이 담아낼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세계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어쩌면 미래는 지금보다 더 엉망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더 나아질 수도 있고요.”
‘SF’라 불릴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위해


미래로 향하는 웜홀이 열리고, 건실한 회사의 사장이 실은 외계인이며, 기계들이 도서관을 지키지만, 이경희가 빚어내는 이야기들은 묘하게 현실적이다. 우주 정거장 민영화를 반대하는 성간교통공사 노동자들의 투쟁을 그린 작품 「우리가 멈추면」에서는 필연적으로 KTX 민영화 저지 투쟁과 파리바게트 제빵기사들의 투쟁이 떠오르고, 외계인들이 몸을 빼앗으려 비말을 이용한다는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의 설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와 겹친다. 생에 미련이 남아 살아 돌아온 조상님들이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황은 어떤가. 명절마다 죽상을 하고 맞이하는 매서운 말들과 꼭 닮지 않았나. 마지막 작품인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에서는 지금도 끊이지 않는 젠더 갈등과 온갖 혐오 문제를 다룬다. 현실과 지독하게 닮은 이 상황들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소설 속 인물들을 옥죈다. 익숙한 패배의 모양으로 매듭지어지는 현실을 떠올리려는 찰나, 이경희의 소설은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 우리가 아직 딛지 못한 미래 너머로 도달한 이야기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선택지다.

“인간은 함께 와서 함께 떠나요.
중간에 잠시 혼자가 될 뿐.”
각자의 우주를 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이경희의 소설 속 인물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류가 절멸하고, 우주선이 멈추고, 몸이 부서지고, 우주가 소멸하는 상황에서도 다음 행선지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러나 이들은 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누군가와 단단한 신뢰를 맺고 그 힘을 동력 삼는다. 익명의 네트워크에서 나와 얼굴을 마주하고(「우리가 멈추면」), 동료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사지로 달려가며(「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처음 만나는 인공지능과 우정을 쌓고(「바벨의 도서관」), 미래로 떠나버린 연인을 쫓아 웜홀을 통과한다(「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그들은 과거의 가치나 구습들이 뒤따르지 못하도록 더 멀리 달려가고, 마침내 자유로워진다. 이처럼 이경희의 인물들은 현실의 그림자를 가뿐히 넘어, 서로의 손을 붙잡고 SF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통쾌하고 다정한 결말로 나아간다. “우주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보다 밀어내는 힘이 더 강하게 설계되어” 있어 “점점 빠르게 외로워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경희의 소설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우주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죽은 조상님들이 살아 돌아오며, 사이버 펑크 세계가 펼쳐지는가 싶더니 클라우드 속 인공지능이 등장한다. 평범해 보였던 회사에 나타난 신체강탈자를 따라가다가 마침내 우주가 소멸한 세계까지 이르게 되면 새삼 SF라는 장르의 무한한 좌표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경희는 이토록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소재를 배경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클리셰들을 비틀고 뒤집는다. 경쾌하게 폭발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서사적 만족감과 독서의 쾌감을 주면서도 이야기의 뒷면마다 어김없이 비치는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와 미래 시제의 악몽은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어떤 사람에게 SF는 우주 활극이다. 어떤 이에게 SF는 사고실험이며, 어떤 이에겐 로봇이거나 AI거나 외계인, 대체 역사나 디스토피아 혹은 아포칼립스, 어쩌면 최신 과학 이론이거나 온갖 종류의 펑크거나 타임 슬립이다. 또 다른 이에게 SF는 현실의 거울이며 세상을 뒤엎을 무기이자 투쟁의 도구, 나아가 새로운 세계와 우주의 질서다. 슬프게도 여전히 어떤 이들에게 SF는 (이제 듣고 싶지 않은) ‘공상과학소설’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 이경희에게 SF란 무엇일까? 모든 탁월한 작가들은 장르 그 자체와 맞서 장르의 정의와 외연을 확장해 왔고, 여기 실린 여섯 편의 소설에서 당신이 느끼게 될 감정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경희의 소설은 우리의 어두운 현실을 비추는 반사경이자, 다가올 내일을 보여주는 미래경이자, 무엇보다 이야기 그 자체로 매혹적인 황홀경이다. 부디 그의 소설이 우리의 우주를 지금보다 더 다정하게 만들어주기를.
- 문지혁(소설가, [에픽] 편집위원)

지난 1년간 읽었던 모든 소설들 중 가장 장르 자체에 대한 덕심으로 충만한 SF 소설집, 이 장르에 대한 사랑이 순수한 재미로 응집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장르에 대한 덕심으로 가득 찬 글은 진입장벽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다. 가장 고전적인 문법을 따르면서 가장 현대적인 서사가 있을 수 있을까? 여기 그 훌륭한 예시가 있다.
- 심너울(소설가)

회원리뷰 (5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아*짱 | 2022.02.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SF장르 자체를 조금씩 읽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본격적인 SF보다는 사람냄새(?)나는 소프트한 SF가 더 좋았다. 그런 점에서 김초엽 작가의 작품들이 SF장르 초보인 나에게는 입문용으로 딱 좋았고, 이번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새롭게 만난 이경희 작가는 좀더 SF느낌이 더 짙고 심화된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SF장르 자체가 주는 재미를 조금씩 즐기고 있는 나에게는 딱 좋;
리뷰제목

사실 SF장르 자체를 조금씩 읽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본격적인 SF보다는 사람냄새(?)나는 소프트한 SF가 더 좋았다. 그런 점에서 김초엽 작가의 작품들이 SF장르 초보인 나에게는 입문용으로 딱 좋았고, 이번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새롭게 만난 이경희 작가는 좀더 SF느낌이 더 짙고 심화된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SF장르 자체가 주는 재미를 조금씩 즐기고 있는 나에게는 딱 좋은 선택 또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우리나라 고유의 유교적 문화요소를 소재로 활용한 아주 독특하고 한국적인 스타일의 이야기이다. 정말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그런 점에서 매우 참신하고 위트있고 유쾌했다.

 

<우리가 멈추면>

로봇과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더라도 본질적인 정신적 노동은 인간의 역할이다. 그래서일까? 머나먼 미래에도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갈등, 대립은 여전하며, 오로지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의 경영방식과 그런 기업과 얽혀있는 정부 역시 그대로다.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욕망구현장치와 그것이 인류에 미친 영향이라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6가지 이야기 중에서 제목만큼이나 가장 난감했다고나 할까? 다시 읽어봐야겠다...

 

<바벨의 도서관>

성경에 등장하는 인간의 교만함을 상징하는 '바벨탑'에서 착안한 이야기이다. 인공지능 알파를 구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종이기록들을 수집하는 거대한 아카이브인 바벨의 도서관을 찾아간 제이는 그곳에서 만난 므이와 함께 바벨의 도서관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각 단계별 미션,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 등 정말 멋진 SF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어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다.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

소재나 스토리가 기존 만화나 웹툰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조금 식상한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가볍게, 유쾌하게 즐기기 좋은 팝콘 무비같은 느낌이랄까?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지독하다 못해 집착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불쾌하거나 괴로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잊지 못하고 모든 걸 버리고 떠난 하나와 그런 하나를 너무나 사랑해서 끝까지 하나만을 쫓는 정원. 그들의 선택과 후회, 미련,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선택과 운명 등 두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6가지 단편을 읽으면서 이 작가는 정말 과학적인 기초 지식과 능력이 상당하구나 싶었다. 사실 나는 문과와 이과의 딱 중간타입임에도 이야기 속에서 과학적, 기술적인 소재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어느 정도 선행되면 이 책을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을 배경으로 SF라는 장르의 묘미를 아주 재미있게 잘 살린 책이다. 그런 점에서 좋은 작가를 발견하게 되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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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SF소설이라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깅*이 | 2022.0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이며 음식이며 편식하지 않고 모든걸 소화해내려 노력하지만 SF소설 만큼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소설이란 장르가 원래 허구라지만 SF소설은 나의 상상력을 벗어난 허구의 끝판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정한"것에 약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덜컥 협찬을 받아버렸고, 책이 온 다음날부터도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아 구석에 처박아 두기만 했다. 그렇게 곁에 두고 서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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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며 음식이며 편식하지 않고 모든걸 소화해내려 노력하지만 SF소설 만큼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소설이란 장르가 원래 허구라지만 SF소설은 나의 상상력을 벗어난 허구의 끝판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정한"것에 약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덜컥 협찬을 받아버렸고, 책이 온 다음날부터도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아 구석에 처박아 두기만 했다.

그렇게 곁에 두고 서로에게 시간과 거리를 허락하며 읽은 이 소설을 작가님께 멱살 잡혀 끌려다니듯 그렇게 읽어 내려갔다. 도저히 나의 상상력으로는 이야기의 흐름을 손쉽게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스펙타클 했다고 해야할까. 신생아 수준의 경험치로 이 책의 서평을 쓰기에는 내가 가진것이 너무 부족해 책을 다 읽은지 1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 글을 남긴다.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 6개의 단편 소설은 분명 다정했고 기상천외했으며 때론 갸우뚱한 순간을 나에게 선물했지만, 내가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글로 써내려가야 할지, 사실 지금도 막막하다. 마지막 <작가의 말>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이 소설에 담겨있는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작가님은 책의 마지막까지 나같은 독자를 위해 소설 한 편 한 편을 다정하게 설명해 주시는것도 잊지 않으셨다. SF소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라면 우리네 삶이 진하게 담긴 이 허구의 세상을 분명 좋아하시리라 생각된다.

??... 미안해요. 이런 식으로밖에 도와줄 수 없어서.

저는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실수를 했어요. 그 결과가 이거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안타깝게 바라볼 뿐인 무력한 존재. 미안해요. 당신들의 고통을 알았지만 저는 지켜보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당신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요. 더 작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길. 더 약한 이들에게 섬세하길. 더 사랑할 것과 덜 사랑할 것을 구분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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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답게 새롭고 흥미로운 세계에서 전달되는 작가의 메세지를 선면하게 느낄수 있던 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유*니 | 2022.0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SF라는 장르가 구축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세계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이경희 첫 소설집     자주 접하기 어려운 SF장르의 소설이어서 그런지 오랫만에 새로운 장르의 책을 보게 되어 흥미로웠다. SF소설은 나에게 있어 새로운 신세계였다. 솔직히 나의 한계인지 이전에는 낯선 상상세계의 이야기가 당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집중이 되지않아 선호하는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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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장르가 구축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세계

2020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이경희 첫 소설집

 

 

자주 접하기 어려운 SF장르의 소설이어서 그런지 오랫만에 새로운 장르의 책을 보게 되어 흥미로웠다. SF소설은 나에게 있어 새로운 신세계였다. 솔직히 나의 한계인지 이전에는 낯선 상상세계의 이야기가 당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집중이 되지않아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경희 작가의 책을 보고 이런 상상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지고 만들어낸 세계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잘 녹여내 그저 허구적으로만 다가오는것이 아니라 SF형식의 배경이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를 더 흥미롭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6개의 단편들의 모음집으로 미래의 배경을 그리고있지만 그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지극히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지금의 뽀족한 문제들을 SF형식의 미래속 배경을 빌어 표현하고 날카롭게 꼬집어 내고있다.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의 미래행 편도 여행속에서 정원의 ?고자하는 하나를 찾기위해 주변의 이야기에도 흔들리지않고 목표를향해 멈추지않고 나아가는 모습에서 어디에도 얽메이지 않은 자유로움을 느꼈다.

 

장르의 벽이 느껴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새로운설정들로 몰입도가 좋았고 메세지가 전달력이 좋아 오랫만에 신선한 여운을 남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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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i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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