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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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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28g | 128*188*20mm
ISBN13 9791167521859
ISBN10 11675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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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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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는 저의 목적은 내게 인연이 닿은 한 사람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그것을 계기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인생이 얼마나 유한한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죽음이 막연한 게 아니라, 생전 안 죽을 것 같은 게 아니라, 동전처럼 삶의 이면에 딱 붙어있는 거란 사실을 그분의 죽음을 통해 확연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안락사에 초점을 두기 전에 죽음 자체가 이제는 양지로 나와야 합니다. 사는 이야기의 한 자락으로 죽음도 일상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모든 죽음은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 p.10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지인이 있습니다. 우리 삶은 모두 시한부지만 그분은 그 선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암 환자이고 스위스에서 도움을 받아 생을 마칠 계획을 세워두셨지요. 엊그제 갑자기 그분이 제게 스위스로 조력사 여행을 떠날 때 동행해 줄 수 있을지 의사를 물었습니다. 함께 갈 수 있다면 경비는 당연히 본인이 부담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저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저에 대한 그분의 신뢰에 대한 놀라움, 여행의 특성에 대한 놀라움, 제 역할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정말 그분의 죽음 여행(기어이 이 말을 꺼냅니다.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의 동행자가 된다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배웅하게 된다면 돌아온 이후 제 삶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 pp.22~23

“오늘이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COVID 테스트를 받았고 결과도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옷장의 옷들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키우던 강아지는 사무실 위층에 사시던 한국인 가정에서 돌봐 주기로 했습니다. 낯선 곳에 맡기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놓이네요. 아내와 나는 내일 오후 3시에 출발해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스위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p.35

조력사 단체에서 담당 의사가 찾아왔고, 마지막 면담을 한 후 ‘최종 사인’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두렵지는 않은데 어릴 때 달리기 출발선에 섰을 때처럼, 아니면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전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되네요. 어떤 면에선 설레기도 해요.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온다고 했어요. 저승사자가 찾아오는 거지만 엄밀히는 내가 저승사자를 찾아가는 거지.”라고 하셔서 우리를 또 한 번 망연한 두려움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 p.66

“이제부터 충분히 시간을 드릴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고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준비가 되면 저희를 부르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한 후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습니다. 그분 조카의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리도 따라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렇게 와 줘서 고마워요.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담담한 어투에 따스한 표정,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예행연습’을 했으면 저럴 수 있을까요.“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제가 물었습니다. “글쎄요... 어디든 가겠지요.” “좋은 데로 가실 것 같나요?” “있다면 갈 것 같아요.” “지금 누가 가장 보고 싶으신가요?”“어머니요. 부모님이 마중 나와 계시면 좋겠어요.”
--- pp.96~97

죽음에 대한 공부는 마치 세상의 안과 밖 경계선을 더듬는 것 같습니다. 해안선처럼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선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선은 가르고 막는 역할이 아니라 만나고 접속케 하는 의미를 갖습니다(그렇다면 ‘경계’라고 해서는 안 되겠지요). 삶에게 죽음을, 죽음에게 삶을 소개하는 맞선 자리 같은 거죠.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둘이 함께 탄생하고 함께 소멸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동전의 한 면, 삶 쪽만 봅니다. 다른 면에 대해서는 마치 없는 듯이 굽니다. 그러다 어느 날 동전이 얼굴을 확 바꾸는 순간, 죽음에 잡아먹히고 맙니다.
--- pp.134~135

죽음은 지상에 자아의 옷, 에고의 옷을 반납하는 일입니다. 옷에 겹겹이 갇혀 속살이 한 번도 드러난 적이 없었던 사람일수록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중목욕탕에 처음 갔을 때처럼. 꽉 끼는 옷을 입은 사람일수록 벗을 때 애를 먹겠지요. 그러기에 평소에 옷을 좀 헐렁하게 입어야 합니다. 때가 되면 훌러덩 벗을 수 있도록 가볍고 편한 옷으로.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도 저 옷 밑에 나하고 똑같은 몸뚱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연민과 사랑으로 볼 수 있어야겠지요. 내 것이라고 움켜쥔 손은 다소나마 힘을 풀어야 하고요. 무엇보다 옷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테고요. 자아는 본래의 내가 아닙니다. 그 깨달음이 온다면 죽음이 훨씬 덜 무서울 것 같아요. 그냥 옷을 벗는 거니까요.
--- pp.161~162

일반석도 아닌 비즈니스석을 타고 스위스까지 ‘거창한’ 배웅을 나갔지만 정작 저는 가시는 분의 행선지를 몰랐습니다. 사실 본인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기막힌 일 아닌가요? 행장을 완벽히 꾸리고 국제 공항으로 나갔는데 그 많은 나라 중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럽겠습니까. 되돌아보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만난 하나님을 그때 만났더라면 그분 손에 천국행 티켓을 쥐어드렸을 테지만, 그리고 천국행 티켓은 스위스에서는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렸을 테지만 이제는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 pp.1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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