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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 어쩌다 보니 17년차 마감노동자의 우당탕탕 쓰는 삶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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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50g | 128*188*15mm
ISBN13 9788959408245
ISBN10 8959408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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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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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된 건데 나는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대중문화평론가가 되겠다고 했던 대학생 때도, 직업적 글쓰기를 하는 지금도 그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다.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것과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건 전혀 다른 개념이다. 아마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것도 글쓰기의 재능이리라 짐작은 하지만, 나로선 알 수 없는 일이다. 단지 일 자체를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좋아하지 않아도 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증언할 수 있을 뿐이다.
--- p.17

더 좋은 건, 내가 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걸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길티플레저에 대해 써본다는 건 스스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언가를 놓기 어렵다고 할 때, 거기엔 정말 포기하기 어려운 취향이 있을 수도, 내 안의 어떤 병리적인 결핍과 욕망이 있을 수도, 나만의 독특한 사적 윤리관이 있을 수도 있다. 스스로 이것을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자기 이해를 가져야만, 앞으로 내가 무엇을 쓸지에 대해, 또 무엇을 쓰고 싶은지에 대해, 또 내가 실제로 어떤 의도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
--- p.59

가장 쓸데없는 짓은 반성이다. 반성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이미 부정적 감정이 스스로에게 쏟아져 들어올 때 굳이 짐을 하나 더 얹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원고가 망한 이후 바로 떠오른 그 이유와 그에 대한 반성이라는 건 높은 확률로 옳지만 대단한 성찰은 아닐 것이다. 좀 더 좋은 글감을 미리 찾지 못해서, 글의 방향이 정해지기 전에 좀 더 사전조사를 하지 않아서, 등등등. 맞는 얘기지만 다음에 안 그러면 되는 일일 뿐이다. 반성은 언젠가 해야 하지만, 자괴감에 빠졌을 때의 반성이란 사고의 진전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 감정의 순환을 만들어낼 뿐이다. 무엇보다 이런 식의 패턴은 반성을 습관화한다.
--- p.88

서로의 옳음을 인정하자는 상대주의적 태도와 진정성이라는 가치의 대두는 서로 착종되어 있는 셈이다. 너무나 많은 미디어와 자기계발의 언어뿐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조언에서도 진정성을 강조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다시 말하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진정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진정성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의 두 배 세 배 이상, 객관적 진실과 도덕적 옳음에 대한 요청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도덕적으로 옳은 개소리는 없지만, 진정성 있는 개소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 p.105

‘좋아요’의 단맛을 조금 보고 독자와의 공적인 거리를 포기한다는 건 본말이 뒤집힌 일이다. 공과 사를 구분하기 너무 어려운 세상이 됐다는 것이, 그걸 그냥 놔버려도 된다는 뜻이 될 수는 없다. 오해를 피하자면, 나는 자신의 삶을 콘텐츠로 제공하거나 친목을 포함한 소통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이 그릇된 길을 가고 있거나 자신의 팬을 고객으로만 본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콘텐츠의 성격과 팔로워와의 거리다. 공적이고 비판적이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글쓰기가 나의 콘텐츠라면 그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독자를 포함한 세계와 억지로라도 공적인 거리를 확보하는 게 맞다. 그것이 SNS와 자기 PR의 시대에 내가 선택한 생존 방식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진 못해도 멍청한 짓을 할 확률은 최대한 제거하는 것.
--- p.166

글을 쓰는 사람들은 ‘왜 날 미워하지?’라는 질문이 아니라 ‘왜 날 사랑하지 않지?’라는 질문에 더 쉽게 비뚤어진다. 전자의 경우 이해하긴 어렵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해한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마치 내 정당한 몫을 누군가에게 뺏긴 부당한 사건으로 이해한다. 정당한 내 몫을 얻지 못했다는 기분은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 세상에 받아들여지는 나 사이의 간극을 만들어내고, 그 간극은 가장 안 좋은 의미의 비대한 자의식으로 이어진다. 그럭저럭 멀쩡한 글을 쓰다가 망가진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이 과정을 통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나와 내 글을 사랑해주는 건 독자의 의무가 아니다. 그러니 실망할 필요 없다. 얼마나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타협 없이 쓸지만 고민하면 된다.
--- p.201

“죄송합니다. 젤다가 너무 꿀잼이었습니다.” 이번 책 원고의 진행 상황을 묻던 편집자에게 이실직고하며 메일에 썼던 문장이다.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올해 5월에 발매되지만 않았다면 이 책은 2~3개월 정도 일찍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겠나. 글을 쓰는 건 귀찮은 일이다. 반면 하이랄 대륙에서 광물을 캐고 보물을 찾고 메뚜기를 잡고 퍼즐을 풀고 고블린 무리에게 시비를 거는 게임 속 일거수일투족은 매 순간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했으며 무엇보다 보람찼다. 젤다 공주의 헌신을 되짚어가며 마왕 가논을 쓰러뜨리고 하이랄의 평화를 되찾는 여정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다른 모든 것은 하찮아졌다. 하물며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따위야. 게으름을 정당화하려는 건 아니다. 단지 17년차 마감노동자에게 꾸준한 글쓰기란 결국 그보다 훨씬 큰 삶의 작은 일부이자 종종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며, 매일매일의 성실함과 사명감보다는 때론 미루고 때론 회피하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 온힘을 다해 마감하고 다신 꼴도 보기 싫다는 마음으로 하루 정도 축배를 드는 그런 과정의 연속이라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출근하기 전부터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만년 과장이 그럼에도 자신의 일을 곧잘 하고 그럭저럭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처럼, 글 쓰는 삶 역시 관성과 고단함과 잔꾀와 일말의 애정이 교차하는 중에 그래도 글쓰기를 놓지 않는 것에 가깝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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