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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개정판 ]
리뷰 총점9.3 리뷰 52건 | 판매지수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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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296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4815
ISBN10 895464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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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명료하고,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한 권으로 톺아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가 요령부득한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닌, 간결하고 명확해서 대충 건너뛰며 읽지 않아도 되는 친절한 페미니즘 입문서를 꿈꾸며 직접 써내려간 책이다.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의 페미니스트 북클럽에서 강력 추천한 페미니즘 입문서로, 이후 엠마 왓슨은 벨 훅스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벨 훅스와의 페미니즘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첫 출간 후 20년 넘게 페미니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는 페미니즘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이 책은, 과거 국내에 『행복한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저본으로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며 원제를 살리고 번역 또한 새로이 했다. 본문 뒤에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해제를 실었다. 권김현영의 해제는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페미니즘 열풍을 차분히 되짚으며 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이 책이 유효한지 그 의의를 짚어본다.

벨 훅스는 페미니스트 하면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 남자를 혐오하는 여자들이라는 편협한 이미지를 곧장 떠올리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녀는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통쾌한 논리로 여성의 몸, 여성에 대한 폭력, 연애와 결혼, 양육, 일터에서의 여성 등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 정치와 그 실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주면서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혐오운동’이 아닌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임을 강조한다. 또한 페미니즘 운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끔 돕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해방운동임을 보여줌으로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전한다.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떠올린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면 그들은 기꺼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이야기를 마칠 즈음 곧장 이런 반응을 보인다. 당신은 남성을 혐오하고 늘 화가 나 있는 ‘진짜’ 페미니스트 같지 않다고, 당신은 다른 것 같다고 말이다. 이에 나는 나야말로 누구보다 진짜고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이며, 페미니즘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덮어놓고 짐작했던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상대에게 추천할 만한 얇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그러면 페미니즘이 뭔지, 페미니즘 운동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권하게 말이다. 그 순간에 축약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읽히는 책이 손에 쥐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요령부득한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니라, 간결하고 명확해서 이해되는 부분만 대충 건너뛰면서 읽지 않아도 되는 그런 쉬운 책 말이다. 페미니즘 사상과 정치, 그리고 그 실천이 내 인생을 바꾼 순간부터 나는 그런 책을 원했다. 이런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20년 넘게 생각만 하다가 결국 이 얇은 안내서를 직접 쓰며 염두에 둔 독자가 바로 앞서 언급한 젊고 늙은 남성들, 그리고 우리 모두다. 이런 책을 계속 기다렸지만 아무도 써주지 않았기에 결국 내가 쓸 수밖에 없었다. _‘서문’에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개정판에 부쳐
서문 페미니즘에 한 발 더 가까이
1장 페미니즘 정치-우리가 서 있는 곳
2장 의식화-꾸준한 회심(回心)
3장 자매애는 여전히 강력하다
4장 비판 의식을 키우기 위한 페미니즘 교육
5장 우리의 몸, 우리 자신-임신선택권
6장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모의 아름다움
7장 페미니즘 계급투쟁
8장 글로벌 페미니즘
9장 일터의 여자들
10장 인종과 젠더
11장 폭력 종식하기
12장 페미니즘 남성성
13장 페미니스트 부모되기
14장 결혼과 동반자 관계를 해방하기
15장 페미니즘 성정치-상호자유의 윤리학
16장 완전한 행복-레즈비어니즘과 페미니즘
17장 다시 사랑하기 위하여-페미니즘의 심장
18장 페미니즘적 영성
19장 페미니즘의 미래
해제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_권김현영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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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벨 훅스는 여자라고 무조건 페미니즘 정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며, 가부장제 사회에 사는 그 누구라도 성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페미니즘이 반대하는 것은 ‘남자’가 아닌, 남성중심주의임을 거듭 강조한다. 따라서 그녀는 페미니즘적 각성을 중요하게 본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제적인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십대 소녀였던 그녀는 페미니즘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착취나 억압 체계의 피해자가 되어 거기에 저항한다고 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대중매체나 주변 환경, 부모에 의해 성차별주의적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사회화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역설한다.

주 양육자인 성인 여성이 아동에게 행사하는 물리적 폭력, 가부장제적 남성성 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남자아이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훈육방식 등은 모두 가부장제적 성차별주의 교육의 일환이다. 특히 여성은 가부장제 사회의 남성에게 인정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서로를 질투심과 공포, 증오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페미니즘으로 여성은 이러한 자기혐오와 열등의식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 뿌리깊은 젠더 차별적 교육 때문에 아이들이 가부장제적 성차별주의에 물들지 않게 읽기 쉬운 글이나 텔레비전 방송, 노래 등을 통해 비판의식을 키우고 페미니즘 사상과 실천을 공유해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줘야 한다. ‘페미니스트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페미니즘은 성차별주의에 반대한다. 남성의 특권을 벗어던지고 페미니즘 정치를 기꺼이 포용한 남성은 투쟁의 소중한 동료이지 페미니즘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다. 반면 여성이라고 해도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행동에 젖은 채 페미니즘 운동에 잠입한 여성은 운동에 해를 입히는 위험한 존재다. 그런 점에서 의식화 모임이 거둔 가장 강력한 성과는, 모든 여성에게 내면화된 성차별주의, 다시 말해 가부장제적 사고와 행동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직시하고 페미니스트로 거듭나라고 촉구한 것이다. 외부의 적과 맞서려면 그전에 내면의 적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를 위협하는 적은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행동이다. 여성이 자신의 성차별주의를 직시하지도 바꿔내지도 못한 채 페미니즘 정치의 기치를 내건다면 페미니즘 운동은 끝내 소멸해버릴 것이다. _45쪽

자매애는, 여전히 강력하다


현대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되었을 무렵 주된 의제를 정한 것도, 대중매체의 시선을 끈 것도 고학력 백인 여성이었다. 노동자 계급 여성들이나 대다수 여성들에게는 무엇보다 임신중단권이나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경제적 어려움 해소 문제가 절실했으나 특권 계급 백인 여성들은 전업주부로 가정에 속박되고 예속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불만이나 같은 계급의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권리를 얻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흑인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는 인종과 성별, 계급이 사회체계로 제도화된 사회에서 명백히 계급제의 말단을 차지했던 흑인 여성의 상황을 짚으며, 페미니즘 운동의 ‘소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선언한, 자기네 이익을 위해 성차별주의자 남성들과 결탁한 특권 계급 백인 여성들을 비판한다.

벨 훅스는 노동자 계급 백인 여성들과 빈곤층 백인 여성들 그리고 모든 유색인종 여성들을 자기네 추종자로 전락시킨 이들의 야합적인 행태에 분노하며 백인우월주의-자본주의-가부장제-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정치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성이 다른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 계급이나 인종적 특권을 이용하는 한 페미니즘의 자매애는 완전히 실현될 수 없다며 ‘자매애는 강력하다’는 기치를 높이 드는 벨 훅스의 목소리는 인종 갈등이 없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꿘충’ 혹은 ‘워마드’라며 서로 갈등하고 결국 소통하지 못해서 망하지 않을까” 두렵다는 어느 이십대 페미니스트의 말처럼 한국 사회 또한 우리 안의 차이를 인정하고 내부 비판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벽에 부딪혀왔다. 페미니즘이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주류 페미니즘의 폐부를 찌르고 페미니즘 ‘내부’의 정치를 비판하며 백인 중산층에 맞춰진 포커스를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옮겨가게 한 벨 훅스의 글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도 ‘자기비판’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페미니즘 운동은 연령과 여남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성차별주의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해야 진보한다. 이런 노력을 실천하기 위해 꼭 어떤 단체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선 그곳에서 페미니즘을 위한 행동을 하면 된다. 우리는 가정에서,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가르치며 페미니즘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다. 과거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과 남성 개개인에게 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다. 페미니즘 정치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페미니즘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략만큼은 다양해야 한다. 페미니즘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배경이 천차만별이므로 각자의 삶에 곧장 말을 건네는 페미니즘 이론이 필요하다. _259~260쪽

더 가까이 다가오라. 그러면 더 잘 보일 것이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


페미니스트는 이미 우리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많은 한국 여성들이 ‘프로불편러’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으면서도 당당하게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고 젠더 차별적인 상황에 대해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페미니즘 덕분에 여성은 본디 타고난 그대로 사랑받고 추앙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서로 평가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각자의 다름을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한 여성들은 원하는 남성과 원할 때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불만족스러운 섹스에 대해 애써 좋은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도, 임신을 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뿐 아니라 원치 않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중단을 택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여성만 억압에서 풀려난 것이 아니다. 남성 또한 페미니즘 혁명을 통해 ‘남자다워야 한다’는 억압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같은 가부장제의 속박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되찾고 자신의 참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페미니즘 운동이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기여를 했는지 직접 나서서 널리 홍보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는다면 페미니즘이 이러한 결실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벨 훅스는 페미니즘의 의미를 되살리고, 티셔츠를 입고 자동차 범퍼에 스티커를 붙이고,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며 곳곳에 자리한 광고판으로 페미니즘을 알리자고, 페미니즘이 어떤 결실을 거두었는지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이 짧고 쉬운 페미니즘 입문서에서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샅샅이 살피고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종식하겠다는 페미니즘의 자신에 찬 약속을 되짚으며, 페미니즘이 우리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지켜보라고, 더 가까이 다가와 페미니즘 운동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보라고 권한다. 페미니즘이 왜 모두를 위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장내기 위한 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은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비록 대중 기반의 운동 역량은 갖추지 못했지만 그러한 방향으로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게 우리의 첫번째 목표다. 우리 삶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선구적인 페미니즘 이론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리, 우리의 현재를 고심하게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재생산되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은 젠더 평등이라는 목표에 있어 큰 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자유를 향한 이러한 전진은 더 멀리 나갈 힘을 줄 것이다. 우리는 용감하게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페미니즘 원칙들이 우리의 공적 사적 삶의 모든 영역을 아우를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페미니즘 정치의 목표는 지배를 종식하여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게끔 우리를 해방하는 것이다. 얼마든지 정의를 사랑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말이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_262~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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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나**보 | 2021.08.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자녀 한 명을 키우는데 투자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다. 물론 평균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에너지를 엄마 또는 부모가 오로지 감당하는 힘든 현실이다. 따라서 가정폭력 또한 매우 증가하였고, 전 국민이 경악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
리뷰제목

자녀 한 명을 키우는데 투자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다. 물론 평균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에너지를 엄마 또는 부모가 오로지 감당하는 힘든 현실이다. 따라서 가정폭력 또한 매우 증가하였고, 전 국민이 경악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하였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결론이다. 

19개의 소제목을 가지고 각 분야별로 왜 페미니즘이 모두를 위한 것인지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페미니스트 부모되기'편을 요약해 보겠다.

1. 페미니즘 운동은 미국 사회운동 가운데 우리 문화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문화가 아니며 부모가 자식을 자기 의지대로 조종하는 소유물로 본다는 사실에 주목한 최초의 운동
2. 페미니즘 사상가들이 맞딱뜨리는 주요 난관 중 하나는, 가족 내 성차별주의의 주요 전파자가 대개 여성 양육자라는 사실임.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주범이 주 양육자 여성인 경우가 많음 (모성적 가학증)
3. 백인우월주의-자본주의-가부장제의 위계질서 안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가 용인되듯 아이에 대한 어른의 지배도 용인됨. (가부장적 사고, 지배의 윤리학이 사회화됨)
4. 페미니즘 운동은 단지 젠더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이와 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남성도 육아에 똑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문화적 인식을 일굼. 모성애와 어머니로서의 여성의 노고를 인정하는 차원 높은 문화 조성, 남성 양육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절대 간과하지 않음.
5. 세상의 부모들에게 성차별주의를 종식하는 것이 어떻게 가족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보여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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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왜 아가씨라는 호칭이 이상하지 않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소* | 2021.02.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왜 아가씨라는 호칭이 이상하지 않지?         내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내내 이상하고 불편했지만 묵인하고 넘겨온 일이 있다. 그것은 시누이들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면서 존대를 해주는 일이다. 나의 시누이들은 모두 착하다. 그러니 내가 그녀들의 이름을 부른다 해서 나를 나쁜 새언니로 생각할 리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선뜻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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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씨라는 호칭이 이상하지 않지?

 

 

 

  내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내내 이상하고 불편했지만 묵인하고 넘겨온 일이 있다. 그것은 시누이들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면서 존대를 해주는 일이다. 나의 시누이들은 모두 착하다. 그러니 내가 그녀들의 이름을 부른다 해서 나를 나쁜 새언니로 생각할 리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선뜻 그녀들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반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나보다 최소 8살에서 최대 12살이나 어린 시누이들에게 아가씨라 부르며 존대를 해왔다. 그런데 큰 시누가 결혼을 하고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동생들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고 그냥 처제라고 부를 뿐이었다. 큰 시누의 남편과 나는 다 외부에서 구성된 가족이다. 그런데 큰 시누의 남편과 나는 왜 한 사람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를까, 큰 시누이 남편이 시누이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데, 내가 반말을 하는 것은 왜 이상하게 여겨질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명의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딱히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그게 뭐 어때?’ 라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긍정적인 반응이 ‘그건 좀 그래’ 였다.

 

  벨 훅스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읽고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먼저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때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이것은 이래서 문제다’라고 여성 주의적 입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앞에 페미니스트가 아니지만 이라는 단서를 붙였던 것은 페미니즘이 정말 무엇인지 몰랐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페미니스트라 말하는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이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과격하거나 혹은 이해 부족에서 오는 불편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가령, 브래지어를 벗고(가슴을 드러내 놓고 하는)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까지 행동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에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면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의외로 페미니스트적 사고를 많이 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에 대해 좀 놀랐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이해하면서 정말 그렇구나 하는 일종의 깨달음들이 있었다. 나는 우선 페미니즘의 정의가 마음에 들었다.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책에서는 「페미니즘은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다.(18쪽)」라고 말하고 있다.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남성과의 대립이나 갈등, 혹은 혐오하거나 적으로 여기는 등의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지금은 좀 뜸하지만 한동안 ‘메갈’, ‘워마드’가 마치 페미니스트인양 보여 지기도 했었다. 이들을 일베의 대립각으로 보는 견해는 타당하지만 이들이 페미니즘을 표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페미니즘에 누를 끼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진짜 페미니즘은 남성을 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동등한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하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도 이에 포함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내가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아주 광범위한 부분에서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페미니즘 정치, 의식화, 비판의식, 여성의 몸, 임신선택권, 외모, 계급, 인종, 폭력, 결혼, 성, 미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페미니즘에 관해 설명하고 페미니즘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페미니즘의 기여를 생각해 본다면 많은 점이 있겠지만 나는 여성들이 누군가(남성)의 판단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익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토대는 당시 우리가 “내부의 적”이라 불렀던 내면화된 성차별주의에 대한 자발적인 비판 위에 세워졌다. 우리 모두가 가부장제적 사고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여기고, 가부장제에서 인정받기 위해 언제나 여성들끼리 서로 경쟁하고, 서로를 질투심과 공포, 증오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사회화되어 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성차별주의적 사고 탓에 우리는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기보다 서로를 가혹하게 벌주려 했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우리 여성들이 자기혐오를 떨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51.52쪽)」처럼 여성은 오랜 역사 속에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습되고 사회화된 견해에 의존해 자기 평가를 해오고 같은 여성을 폄훼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당시 미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여성의 위치나 여러 면에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존재하며 많은 불이익을 감당하고 있다. 여성의 삶이 차별받지 않고 더 발전하고 나아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 벨 훅스는 이점에 대해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제공하는 대중운동을 조직하지 않으면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은 주류 언론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정보로 인해 늘 힘을 잃고 말 것이다. 페미니즘 운동이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기여를 했는지 직접 나서서 널리 홍보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시민들은 페미니즘이 어떤 결실을 거두었는지 모를 것이다. (70쪽)」라고 말하고 있다. 주류 언론이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거나 페미니스트들에게 차별적인 생각이 있다면 사실은 언제든 왜곡이 가능하며, 선량한 여성 혹은 남성들에게 거부적인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페미니즘 운동가들은 결국 스스로 대중들에게 성과를 알려야 한다. 그러나 그 접근 방법 또한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나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웠던 점은 ‘임신선택권’에 관해서 였다. 「대중적인 페미니즘 운동에 불을 다시 지피려면 임신선택권을 페미니즘 의제 한가운데 놓아야 한다.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여성들이 선택할 수 없다면 삶의 다른 모든 부분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새로워진 페미니즘 운동은 임신선택권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슈를 그 어떤 개별 이슈보다 우선시할 것이다. (80쪽)」는 사실 딜레마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 문제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지속할 경우 여성의 삶에 큰 문제가 생기지만 중단할 경우 생명윤리 차원에서의 문제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기독교신자도 아니고 낙태 반대론자도 아니지만(그렇다고 허용하자는 쪽도 아닌)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한 권리만을 말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들을 충분히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문제는 여성에게 매우 중요하며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당연히 내가 예쁘고 아름답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 말에서 왜 예쁘고 아름답기를 원하는 일이 ‘당연한’ 것인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기를 원하는 것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비난 받을 일인가,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대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나쁜 것인가 하는 생각도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성차별주의적인 사고를 깨부수려는 도전은 현대 페미니즘 운동의 개입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여성해방운동 이전에는 젊고 늙은 모든 여성들이 성차별주의적인 사고를 주입받아 우리의 가치가 외모에만 달려 있으며 어쨌거나 보기 좋아야 하고 특히 남성이 보기에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85쪽)」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 또한 스스로 만족감이 아닌 타인지향적인(남성) 관점에서 내가 예뻐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페미니즘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 자체를 문제시 하는 것은 아니다. 외모강박으로 인한 너무나 많은 폐단들이 보여 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로부터 여성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예뻐지기 위해 너무나 많은 돈과 시간 그리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현실에서 우리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많은 여성들이 불행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페미니즘 활동가들이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여성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익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나는 워마드 같은 사이트에서 남성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여성들이나, 머리를 짧게 자르고 화장을 안 한다고 해서, 혹은 남성을 혐오하고 적대시 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스트는 인류애적인 휴머니스트들이라고 생각한다.

 

  ‘아가씨라는 호칭이 왜 이상하지 않지?’ 하는 질문은 오랫동안 나 스스로에게 해 온 질문이었다. 사실 12살 어린 동생인 시누이에게 아가씨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호칭과 존대의 근원이 여성차별에서 시작되었다면 이는 수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성차별은 은근하고 끈기 있게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제여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조차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들도 많이 있다. 이런 근원적 문제들을 우리가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때 언젠가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입장에서 삶을 맞대어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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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추동한 또다른 자원전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1.0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권리를 누릴 땐 남녀평등 의무가 있을땐 공주님   난 가부장제보다 여성의 이런 가치관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자유선택권에 관한 기나긴 여정을 그린 책이다.   여성의 참전권도 대부분의 여성이 관심 없어했지만 이제는 당연한 권리가 되었다.   지금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선택지가 사실은 초기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역할에서   비;
리뷰제목

권리를 누릴 땐 남녀평등 의무가 있을땐 공주님

 

난 가부장제보다 여성의 이런 가치관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자유선택권에 관한 기나긴 여정을 그린 책이다.

 

여성의 참전권도 대부분의 여성이 관심 없어했지만 이제는 당연한 권리가 되었다.

 

지금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선택지가 사실은 초기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역할에서

 

비롯되었다.

 

지금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선택지가 사실은 초기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역할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운동의 실체를 잘 묘사해주고 있다 특히 앞의 사진한장이

 

개인적으로 잔잔하게 다가온다.

 

진짜 페미니스트가 되는게 쉬운일이 아니구나 기존의 기득권중 페미니스트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하는 여성들과의 갈등  계급,계층의 문제까지

 

참 수고들 많이하신다.

 

페미니즘 그냥 여권신장이라는 수준으로만 이해했는데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많았구나 이론을 정립하기 난해한 분야인 줄은 몰랐다.

 

모성적 가학증은 종종 어머니가 아이를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페미니즘은 가부장적 남선만의 문제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샀는데 보며놀수록 명저다.

 

P218  도덕관습을 거스르는 성행위를 한다고해서 그 사람이 진보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좋은 지적이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에 대한 인지와 포용에서 비롯된다.

 

선구적이려면 구체적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어야하고

 

동시에 그 현실을 넘어설 미래를 그릴 줄도 알아야한다 잘읽었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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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읽었어야 할 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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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나**보 | 2021.08.08
구매 평점5점
모든 가정에 한 권씩 두고 읽히고픈 책. 적극 추천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m | 2021.04.30
구매 평점5점
모든 가정에 한 권씩 두고 읽히고픈 책. 적극 추천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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