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 『범 내려온다』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노래인 판소리를 유아와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매우 쉽고 흥미롭게 알 수 있도록 만든 그림책이다. 이날치의 노래로만이 아닌, 글과 그림으로 우리 전통 노래에 대해 알고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줄거리를 동화로 구성한 판소리 해설서와는 달리 판소리의 한 대목에 집중하여 판소리를 직접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수궁가』는 백제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고구려에 도움을 청하러 간 김춘추가 되레 옥살이를 할 위험에 처하자 「구토설화」를 전해 듣고 토끼처럼 꾀를 내어 고구려왕을 속이고 탈출하는 이야기가 「삼국사기」에 있듯,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설화가 바탕이 되었다.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에 가장 재미있는 소리로 알려져 있다. 약자가 지혜를 발휘하여 강자를 골탕 먹이는 이야기 구조는 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책의 대목인 『범 내려온다』는 작디작은, 뭍의 사정도 잘 모르는 자라가 산중의 왕이라는 호랑이를 만나 위기를 맞지만,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벗어나는 이야기로, 호랑이와 자라의 대결이 매우 흥미롭다. |
집에 텔레비전은 없고, 접할 수 있는 영상매체는 제한적이라 저희집 아이들은
관광공사의 그 유명한 홍보영상을 본적이 없어요. 일단 책을 주문하고 최대한 느낌살려 ㅎㅎ
읽어 준 다음에 노래만 들려줬는데요... 아이들 반응이 폭발적이에요. 둘째는 책은 조금 두근두근 하면서 읽었던거 같은데(호랑이가 튀어 나올 것 같은 그림!) 노래로 다시 접하니까 신이 나나봐요. 범내려온다! 노래 부르는 하룻강아지 두마리가 저희집에 있습니다 ㅎㅎㅎ
그림이 정말 책에 문장(판소리 문장이겠죠)하고 딱 맞아떨어지고, 아주 생생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범내려온다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한국 홍보 해외 광고 영상 시리즈로
조회 수 3억 회 돌파라는 기록적인 <범 내려온다>
유일무이 시청하는 ‘1박 2일’ 덕분에 알게 된 후로
9살, 6살 아이들과 함께 무아지경 속으로 빠지게 한 <범 내려온다>를
우리의 멋과 우리의 흥으로 가득한 그림책으로 만나니 이토록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너무 빠른 템포의 노랫말에 우리나라 말인데도 가사가 귀에 들리지 않았는데
<범 내려온다> 그림책으로 판소리를 만나고 그 뜻을 해석해주고 이해하게 되니
이젠 아이들도 제법 빠르게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생동감 있는 민화에 판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림책 <범 내려온다>는 ‘수궁가’의 한 대목으로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전래 동화의 이야기죠.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육지에 온 자라는
산에 겨우 도착해 토끼를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 토 선생을 부릅니다.
하지만 산을 오를 때 턱으로 겨우 기어오른 탓에
“토, 토 토 토토 호, 호 선생~~”하고 부르게 되는데요.
이 소리를 듣고 잠자던 호랑이가 ‘선생’이라고 자신을 높이 부르는 것에 반가워
누에머리를 흔들고, 쇠낫 같은 발톱으로 촤르르르 흩치고 내려옵니다.
역시 책으로 봐야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니, 더 즐겁고 더 웃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위엄있는 민화풍 그림과 이날치처럼 멋들어지게 판소리 한 가닥
아이들과 즐겨 본 <범 내려온다>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는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5가지라고 합니다.
이날치 밴드의 현대판 ‘범 내려온다’도 즐겁지만
전통 판소리로 들어도 흥이 넘치고 재밌고 중독성 강한 <범 내려온다> 외에도
‘아이들판’의 ‘아름다운 우리 노래 판소리 그림동화’를 통해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가
얼마나 유쾌하고 근사한 것인지 얼마나 흥이 있는지 그림책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치 밴드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범내려온다’와 함께
글로벌 대한민국에 <범 내려온다> 그림책 또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연도 제일 핫했던 음악이 뭘 까요?
♩ ♪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
듣는 순간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르게 된다는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아닐까요.
정말 범이 내려올 것만 같은 느낌이죠.
(그림책 속 귀여운 호랑이만 보다가
민화 속 호랑이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장면으로
뭍으로 나온 자라가 토끼를 발견하고
토선생을 부른다는 게 그만
호선생을 부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선생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호랑이는
너무 신난 마음에 산을 급히 내려오기 시작했지.
민화풍 그림을 처음 접해봐서 그런지
엄청 신기해하더라고요.
이 동물은 뭐야? 하고 물어보고
호랑이를 보더니 이빨이 엄청 날카롭다며
힘이 세 보인다고 하네요.
(표정부터 수염 하나하나까지 정말 실감 나더라고요.)
으르렁거리는 호랑이를 보더니 같이 으르렁~
자라가 호랑이한테 자기는 두꺼비라고 얘기하자
두꺼비로 변했다며 한참을 웃네요.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는 책인 거 같아요.
중간 증간 들어가 있는 판소리 대목이
어찌나 박진감 넘치고 흥을 돋우는지
정말 눈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쉽게 접하지 못했던
민화풍의 그림들이
내용을 더 실감 나게 전하는 거 같아요.
책을 다 읽은 후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를 들으면서
다시 보니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지네요.
♩ ♪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