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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선진국

: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리뷰 총점9.5 리뷰 36건 | 판매지수 11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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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5위 | 국내도서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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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하루 : 빈센트 반 고흐 반투명 유리머그 / 북파우치
가을에 읽고 싶어지는 인문교양 기획전
10월 전사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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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52g | 150*215*20mm
ISBN13 9791157845286
ISBN10 115784528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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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경제 규모로 보면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IT 전문가로서 저자는 묻는다. 선진국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고, 대한민국은 그 조건에 맞는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탐색한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눈을 떠보니
헬조선은 선진국이 되어 있었다


BTS는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거뜬히 해낸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는 로컬이잖아”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방역은 세계를 선도한다. 바이든을 비롯해 선진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기준)는 세계 9위로 올라섰고, 우리 앞에는 이제 여덟 나라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

저자는 IT 전문가로서 지금 한국 사회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선진국으로 판단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우리의 사회 시스템은 무엇이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다양한 팩트와 인사이트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이 된 것일까

제1부 선진국의 조건?

눈을 떠 보니 선진국이 되어 있었다?
신뢰자본을 제대로 쓸 때다?
참된 선진국의 조건, 뉴런의 자유결합?
셰익스피어가 필요한 때?

제2부 고장난 한국 사회?

물은 땅이 패인 모양을 따라 흐른다?
- 한국 사회의 고장난 인센티브 시스템
AI 시대의 교육
- 한국 교육의 치명적인 3가지 결핍
경로의 저주
-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이 사람을 만든다 ?
3개의 질문
코로나 시대의 재정 정책?

제3부 AI의 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께?
In the age of AI
AI와 알고리듬의 작동원리
기계가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데이터 공개의 제 1원칙
컴퓨팅적 사고능력의 시대
-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문제는 생태계다
-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쇠락의 원인들
네트워크의 시대, 암호의 시대?
멈출 수 없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선진국이 된다. (…)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 p.17

선진국이 되기까지 지독하게 달려왔다. 바람처럼 내달린 몸이 뒤쫓아오는 영혼을 기다려줄 때다. 해결해야 할 ‘문화지체’들이 언덕을 이루고 있다. 무턱대고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과 ‘왜’를 물어야 한다. 언제나 문제를 정의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숫자가 말을 할 수 있을 때 사람이 말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국가 CIO와 CDO는 이를 위해서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지표를 바꿔야 한다. 서른이 넘었으면 키 재는 건 이제 그만!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가 선진국이다. 합리적인 시민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혼자 사는 사람은 없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협상과 타협의 태도가 몸에 밴 시민이 대한민국을 가장 살기 좋은 선진국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 pp.32-33

한 사회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게 바로 ‘신뢰 자본’이다. 선진국과 중진국을 가르는 결정적인 ‘절대반지’. 거의 대부분의 승객들을 아주 편하게 하는 대신에, 발각된 무임승차자에게는 엄벌을 함으로써 우리는 이 반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사전 규제는 과감히 풀되, 징벌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과감히 하자. 서울역과 지하철은 우리 사회에서도 이것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실증한다. 죄를 짓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용을 물릴 게 아니라, 죄를 지은 몇몇 특히 화이트칼라 엘리트들에게 허리가 부러질 정도의 징벌적 배상제를 하자. 이게 우리 사회에 쌓인 신뢰 자본을 제대로 활용하는 길이다. 신뢰 자본을 제대로 쓰는 사회가 선진국이다.
--- pp.38-39

한 사회의 자원배분의 요체는 그 사회의 보상체계, 즉 인센티브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 돈도, 인재도 그 사회가 파놓은 보상체계의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잘못된 인센티브 시스템은 사회의 영혼을 망가트린다.
--- p.69

뉴런의 자유결합이 지능을 만들듯이, 재능의 자유결합이 경제를 꽃피운다. 민주주의는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위로 밀어올리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당연한 듯 보이는 이런 K-민주주의는 기실 유리그릇처럼 위태롭다. 사회 곳곳의 인재들을 생각에 따라, 정권의 친소관계에 맞춰 블랙리스트로 분류하고 갈라치기를 했던 게 불과 몇년 전이다. 번영은 공짜가 아니다.
--- p.48

우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도 있지만 동시에 2차 대전 이후의 독립국이다. 아주 짧은 미성숙의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미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제도나 합의가 있는 것처럼 접근해서는 올바른 해답이 나오기 어렵다.
--- p.55

한국 정치에도 라 마시아가 필요하다. 젊은 청년들을 작은 자치단체에서부터 키워내자. 그들이 역량을 입증하면 상위 단체로 올려 더 큰 경기를 뛰게 하고, 이윽고 그중 가장 나은 스타가 한국의 정치를 이끌게 하자. 주인을 잃은 채 선거철만 지나면 군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토호들의 리그’를 주민의 품으로 되돌릴 수 있을 뿐더러, 우리도 삼십 대에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서의 정치가들을 갖게 될 것이다.
--- p.1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GDP 세계 9위,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이 된 것일까?


BTS는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거뜬히 해낸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는 로컬이잖아”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방역은 세계를 선도한다. 바이든을 비롯해 선진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기준)는 세계 9위로 올라섰고, 우리 앞에는 이제 여덟 나라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

느닷없이 선진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위한 조언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선진국이 된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서른이 넘은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키를 재고 있다면 어떨까? 경제 발전의 어느 단계까지는 양적 성장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볼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면 GDP 하나만을 재고 있어선 안 된다. 이제는 볼륨이 1순위가 될 순 없고 되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사회의 건강을 재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가장 훌륭한 척도는 그 사회의 중산층 비중이다. 허리가 튼튼한 사회가 늘 가장 건강했다. 국정의 최고 지표로서도 아주 훌륭하다. 이 목표를 향해 다른 정책들을 줄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문제에서 IT 문제까지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위한 큰 생각


선진국이 될 때까지 한국은 지독하게 달려왔다. 바람처럼 내달린 몸이 뒤쫓아오는 영혼을 기다려줄 때다. 해결해야 할 ‘문화지체’들이 언덕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IT 전문가로서 지금 한국 사회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선진국으로 판단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우리의 사회 시스템은 무엇이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다양한 팩트와 인사이트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회원리뷰 (36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책이 좀 산만하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m | 2021.10.04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저자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많이 봤다. 학교 독서모임에서 한 선생님이 같이 읽자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다.    다스뵈이다에 꾸준히 나오는 저자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실망이다. 이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리뷰를 봤는데, 평점이 너무 높아 놀랐다. 팔리기도 많이 팔렸다다고 하는 데 이유를 여전히 모르겠다. 다스뵈이다에서는 잠깐 잠깐 봐서 큰 기대를 하;
리뷰제목

저자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많이 봤다. 학교 독서모임에서 한 선생님이 같이 읽자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다. 

 

다스뵈이다에 꾸준히 나오는 저자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실망이다. 이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리뷰를 봤는데, 평점이 너무 높아 놀랐다. 팔리기도 많이 팔렸다다고 하는 데 이유를 여전히 모르겠다. 다스뵈이다에서는 잠깐 잠깐 봐서 큰 기대를 하고 책을 시작했는 데 여전히 왜 좋은 지 잘 모르겠다. 

 

책을 읽을 때 장점을 많이 보려고 한다. 이 책도 장점은 있다. 잠깐 잠깐 번뜩이는 혜안은 읽을 만 했다. 하지만, 그 혜안들을 깊이 있게 풀어나가지는 못 하는 것 같다.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한번 자세히 들어볼까'라고 생각하면 끝나고 만다. 

 

가장 큰 불만은 책이 너무 산만하다. 완전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논의들과 후반에 지루하게 이어지는 IT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이 깊이와 중심이 없이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끔 말은 잘 하는 데 글은 잘 못 쓰는 그런 류의 저자인가? 모르겠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구매 눈 떠보니 선진국 - 박태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짱* | 2021.09.29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어떤 생각을 억압한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이유는, 그런 행위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류에까지 강도질을 하는 것과 같은 악을 저지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존 스튜어트 밀-   어떤 의견이나 판단이 올바른지를 알려면, 그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반론을 들어봐야 한다. 반론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좋은 의견에 다가갈 수 있을 테고, 반론이 형편없다고 해도;
리뷰제목

어떤 생각을 억압한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이유는, 그런 행위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류에까지 강도질을 하는 것과 같은 악을 저지르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존 스튜어트 밀-

 

어떤 의견이나 판단이 올바른지를 알려면, 그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반론을 들어봐야 한다. 반론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좋은 의견에 다가갈 수 있을 테고, 반론이 형편없다고 해도 원래의 의견은 더 단단하게 정당성을 획득하게 된다. 많은 반론과 가능성에 달구고 벼릴수록 더 좋은 답을 구할 수 있다. 가장 나쁜 일은 반론을 들으려 하지 않거나 억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문은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 다수의 사람들은 공개되길 원하고, 공개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변호사도 90% 이상이 공개를 원한다. 단지 판사들만 80% 가까이 판결문의 공개를 반대한다. 다수결이 늘 옳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토론이 전제된다면 배심원 판결에서 보듯 유용한 민주적 결정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이 의료 행위의 위축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의 이유로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하는 것처럼 판사들이 판결문 공개를 반대하는데도 이유는 있으리라. 그러나 두 집단의 공통점은 반대 의견을 경청하거나 더 좋은 답을 내기 위한 노력에 게으르다는 점이다. 그런 집단의 특징은 자신들은 그럴 권한이 있고 그래도 된다고 믿는다. 독점적 카르텔이 부여한 힘이 민주적 공론장에서의 균형을 훼손한다.

 

판결문의 공개 거부는 그 자체로도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에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 된다. 잘못된 판결문이 감춰짐으로 인해 그 판결로 논의될 수 있는 더 좋은 답을 위한 토론의 기회를 빼앗는다. 나쁜 판결을 용인하는 것은 판사 자신의 편견이나 이익에 영합하려는 태도에 용기를 준다. 반대로, 공정함과 정직함을 견지하려는 노력에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

 

재판을 받기 위해서 일반 시민이 감수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비해 판사가 두드리는 의사봉의 무게는 너무 가볍다.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리기도 하고, 사회와의 격리가 필요한 악인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감형하고 풀어주기도 한다. 한때는 독재 정권을 도와 선량한 시민에게 사법살인까지 한 우리나라의 판사들이니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판결문이 공개되면, 모든 사건과 범죄의 재판 결과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유무죄 여부, 형량, 판사와 검사, 변호사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유사한 사건에 어떤 판사가 다르게 판결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판사의 논거가 옳지 않다면 다시 공론의 장에서 논의되어 더 좋은 판결을 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 전관예우와 검사, 판사의 봐주기식 소송은 뿌리가 뽑힐 것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가 좋긴 하지만, 부럽거나 애써 닮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김구 선생이 말씀했듯, 문화의 힘이 강해서 자신에게나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는 나라가 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사회 곳곳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기업도, 정부도, 판사도, 의사도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 종교도 마찬가지다. 그래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댓글 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구매 포토리뷰 눈 떠보니 선진국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오* | 2021.09.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고 나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대한민국의 위상.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내 한국 지위가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됐어요. 1964년 UNCTAD 설립 이후 회원국 지위가 바뀐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세계 10위 경제 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부합하는 역;
리뷰제목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고 나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대한민국의 위상.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내 한국 지위가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됐어요. 1964년 UNCTAD 설립 이후 회원국 지위가 바뀐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세계 10위 경제 규모, P4G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부합하는 역할 확대를 위해 선진국 그룹 B로 변경된 것이라고 해요.

굉장히 놀라웠어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눈 떠보는 선진국>은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박태웅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선진국의 조건은 무엇이며, 독일의 사례를 통해 참된 선진국이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定意)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선진국이 된다.

'세상의 변화가 이렇게 빠른데 어떻게 토론을 하는 데 2년이나 쓰나?'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독일이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을 들여 낸 백서를, 화들짝 놀라서 교과서처럼 읽고 베낀 게 4년 전이다.

독일은 2년이나 시간을 들였지만, 우리보다 4년이 빨랐다. 긴 호흡으로 멀리 본 결과다.

...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21p)

 

저자는 한국 사회의 고장난 인센티브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어요. 

화이트칼라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산재사망률이 OECD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강남 불패가 가능한 이유가 우리 사회의 잘못된 보상체계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동안 경제사범 재판 통계를 보면, 한국 사회는 돈을 많이 떼어먹을수록 지위가 높을수록 벌을 주지 않았고, 고용노동부가 분석한 산재 상해, 사망 사건의 형량을보면 징역 및 금고형은 전체의 3%가 안 되고, 절대 다수가 집행유예 아니면 벌금형이었다고 해요.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는 비용보다 사람 목숨값이 더 저렴하니까 죽어도 끄덕하지 않는 거예요. 

그동안 단편적으로 바라본 사건들이 사회 시스템의 문제였다니,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 중요한 건 문제 인식인 것 같아요. 

결국 이 책은 우리가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고장난 부분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볼 수 있어야 바꿀 수 있으니까요.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31건) 한줄평 총점 7.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2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기대에 못미치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유* | 2021.10.20
구매 평점5점
문재인정부 5년간 더욱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했고, 앞으로 긍정적으로 발전할것임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n******y | 2021.10.19
구매 평점5점
깊지는 않아도 질문과 방향이 매우 좋은 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박*리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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