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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리뷰 총점9.7 리뷰 10건 | 판매지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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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2g | 128*188*16mm
ISBN13 9791160406689
ISBN10 116040668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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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것은 애정이다. 음악과 사람에 대한.
--- p.9

가사의 걸음에는 아이의 시작이 있고
설레는 첫 편지가 있고
잠 못 드는 밤이 있고
혼자 견디며 마시는 술이 있다.
--- p.10

낡은 책상 하얀 종이 위 생각이 떨어진다.
어떤 날은 사각사각 물 흐르듯 쓰이던 글이
또 어떤 날은 나를 떠나 허공에 맴돈다.
--- p.25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슬픔’이란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다. 그때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다. 아득하고 차갑고 꿈결 같고 구석 같고 껍질 벗겨진 삶은 달걀 같고…….
--- p.58

작사는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모든 디테일을 그러쥐고 단순한 삽화를 그리는 일이다. 많은 것을 알지만 말을 아끼는 사람처럼 고고한, 아름다운 노래가 그리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것부터 반복하여 생각하고, 쓰고, 지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이야기가 생기고 나만의 언어가 몸에 배게 된다. 작사의 매력은 그렇게 체화된 언어로 그 누가 부른대도 이질감이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p.68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슬픔은 아름다웠기 때문에 오는 것,
빛이 있기에 생겨난 그림자 같은 것.
--- p.113

사람들이 섬처럼 가깝고 멀어지고 태어나고 떠나갈 때 우린 어떤 마음을 준비해야 할까.
--- p.133

세상의 끝처럼 외로웠다가 사막의 중간처럼 외롭고 싶다가, 그 감정의 조율에 실패한, 어느 유난히 머리 지끈하고 체력이 바닥인 날이면 전쟁터에서 시를 쓰는 기분으로 혼잣말을 한다.
--- p.179

어쩌면 세상, 숨 쉬는 모든 건 사랑을 원하죠.
--- p.216

그저 아름답기만 한 사랑은 없어
아름답게 기억하는 사랑이 있을 뿐
--- p.2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네가 다 안고 가’라는 말을 코트 속에 품고, ‘흰 달빛처럼 혼자서 걷는’ 사람의 책”
_한강(소설가)

“지금 다시 조동희라는 아름다운 언어가 막 도착한 것처럼”
_박준(시인)

“어김없이 흐르는 시간과, 그 사이사이에 소중히 꽂아놓은 갈피 같은 이야기들.”
_정승환(가수)


작사란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법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가사에는 설레는 첫사랑이 있고, 잠 못 드는 밤이 있고, 혼자 견디며 마시는 술이 있다. 그리고 그 노래가 어떤 삶의 배경음악이 되기 전까지 작사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수많은 문장을 쓰고 지운다. 이 책에는 아버지를 여읜 어린아이의 결핍과 외로움, 수년간 작사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들, 세 아이의 엄마로서 버텨내고 붙잡아야 했던 삶, 누군가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는 더없이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 등 가사가 되기 위해 작사가 조동희가 끝없이 돌아봐야만 했던 생의 이력이 담겨 있다. 애써 외면하고 싶은 삶의 크고 작은 아픔과 슬픔까지 마주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돌보지 않은 생의 조각들 사이에서 비로소 사금처럼 반짝이는 보석이 발견된다고, 그렇기에 그 순간을 보듬어내는 작사란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에 담긴 이야기는 저자 고유의 것이면서도, 작사가의 언어로 여과되어 그리움, 슬픔, 사랑, 이별과 같은 보편의 감정과 현상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더욱이 가사와 산문이 대칭적으로 교차하는 글의 짜임은, 모든 글이 한 곡의 노래처럼 읽히며, 조동희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작사가라는 자아를 통과해 노랫말로 변하는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그려낸다.


우리 모든 슬픔은 길어봐야 2주뿐,
당신의 슬픔을 위로해줄 꿈결 같은 이야기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슬픔은 아름다웠기 때문에 오는 것
빛이 있기에 생겨난 그림자 같은 것
_본문에서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 “내 슬픔은 바다로 흘러”, “거리에 넘치는 수많은 슬픔들” 등 작사가 조동희에게 슬픔은 무기다. 그것은 그가 슬픔에 천착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극복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고, 소설가 한강은 추천사에서 “‘네가 다 안고 가’라는 말을 코트 속에 품고, 흰 달빛처럼 혼자서 걷는 사람”으로 묘사한 바 있다. 오늘날 작사가 조동희를 있게 한 힘이자, 한국 음악의 큰 버팀목이었던 조동진의 별세는 책 전반에 걸쳐 커다란 슬픔으로 나타난다. 또한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부터, 세월호 사건까지 ‘상실’에 예민하게 공명하는 작사가 조동희에게 슬픔은 “아득하고 차갑고 구석 같은” 것으로 체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힘, 그 단단한 마음도 함께 보여준다. 투명한 강물 아래 슬픔을 담아두고 그 위를 거니는(〈유리강〉, 조동희, 2015) 작가의 의연함을 공유하면서, “우리 모든 슬픔은 어쩜 길어봐야 2주뿐이래, 어떻게든 시간은 가고 내 가슴은 굳어져”라는 가사와, ‘바다로 흘러간 슬픔 위에는 무지개가 뜬다’라는 표현을 차근히 음미해보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던 슬픔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을 버티게 하는 중력은 무엇인가요?
매 순간 떠나고만 싶은 보통의 존재들에게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건 중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중력이 없으면 막 휙휙 겉돌기도 하죠.
그 중력이 당신의 힘이에요.
_본문에서

작사가, 가수, 음악 감독, 작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진 조동희는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1990년대 수많은 명반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고서 불현듯 자취를 감춘 이유 역시 연년생에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의 육아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조금 느릴지라도 음악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았다. 이 책에 나오는 〈꽃사과〉라는 곡의 에피소드에서 조동희는, 치열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나날들을 뒤로하고 지금은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가 “진공관 속의 투명한 시간”처럼 유일하고 소중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아이들이 음악을 포기하고 싶게도, 더욱 갈망하게도 만들었던 생활의 무게였듯이, 우리가 이고 지는 일상의 고단함,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생활의 짐이 언젠가는 삶에서 튕겨 나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중력이 될 거라고 다독인다.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에, 깊이 호흡한 뒤 “우리가 가진 일상의 중력이 언젠가 우리 삶에 추(錘)가 된다”라는 문장을 따라 걸어보자. 비 온 뒤의 산책처럼 청량한 기운으로 오늘을 버텨낼 수 있도록.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는 않아도 완전한 ‘최소우주’다.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에서 저자는 모두의 삶, 각자의 이야기가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작사가가 노랫말로 만드는 것들 역시 결국 한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이 그 누구보다 무미건조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힘내어 살 이유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그 삶이 유일하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무해한 울림이 된다. 고된 밤 들려온 한 곡의 노래가 내일을 여는 또 다른 멜로디가 되는 것처럼, 이 책 역시 지친 하루 끝에 누군가의 침대맡에서 한 곡의 노래처럼 스며드는 운명이 되기를 바란다.


■ 작가의 말

들뜨고 바라고 흔들리던 나뭇가지는 이제 바람이 불어와도 그 바람에 몸을 맡긴다. 책을 마감하며 그동안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행복을 선물로 받았다. 다시 시간을 돌린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사람이지만, 적어도 이제는 소모적인 일에 감정과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라는 흔한 말이 있다. 외로움이 밀려오면 나는 그 파도에 올라탄다. 그것이 내가 나를 반듯이 세우는 길일 테니. 오랜 시간 믿고 맡겨주신 ‘한겨레출판 편집부’에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 내 음악과 글을 마음에 담아주는 사람들께도. 덕분에 한 줄 한 줄, 한 음 한 음 오늘도 쓴다.
모든 비교, 비유, 비난에 초연하게, 끝까지 나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흔들리는 배 위에서 먼 곳을 본다. 가까운 파도는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노래는 시다. 마음속에 가득 고여 자연스레 입술로 흘러나오는 영혼의 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빛을 등지면 그림자가 보입니다. “빛이 있기에 생겨난 그림자”지만 정작 빛은 조금도 그림자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억과 마음 뒤편에도 음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잡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는. 그러니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슬쩍 한번 걸어 들어가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낯설고 캄캄한 먼 길 위에서 우리의 언어는 말이 아니라 노래입니다. 지금 다시 조동희라는 아름다운 언어가 막 도착한 것처럼.
- 박준 (시인)
난 내가 바랐던 멋진 사람은 아니예요.
그대 생각처럼 나는 강하지 않아요.
그저 가끔 울고 가끔은 웃는
그게 나예요.
_조동희, 〈그게 나예요〉, 2011

처음 조동희라는 뮤지션을 알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새로운 음악과 뮤지션을 발견하는 것이 그날의 가장 큰 행복이었던 때. 우연히 들은 〈어린 물고기〉를 시작으로 몇 개의 앨범, 그 속에 담긴 음악들,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당시의 어린 나는 참 많은 위로를 얻곤 했다. ‘위로’라는 말. 어째선지 나는 그 단어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그때의 감정을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의 나 역시 여전히 그녀의 이야기에 남몰래 기대는 날이 많다. 그사이 우리는 조용히 응원하던 팬과 가수에서 함께 음악을 하는 동료가 되었지만, 그녀의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언제나 교복을 입고 집으로 돌아가는 꿈많은 소년이다.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그 사이사이에 소중히 꽂아놓은 갈피 같은 이야기들. 나에게 그녀의 음악이 그랬듯 이번엔 그녀의 갈피를 하나하나 꺼내 펼쳐볼 차례다.
내가 바란 만큼 그리 멋지지도 강하지도 않은, 그저 가끔 울고 가끔은 웃는 무수한 ‘나’에게 이 책이 또 한 번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 정승환 (가수)
‘네가 다 안고 가’라는 말을 코트 속에 품고, ‘흰 달빛처럼 혼자서 걷는’ 사람의 책
- 한강 (소설가)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아름다운 언어를 가진 노래의 의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빨**래 | 2021.1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나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 조동희님이 지금까지 남겨왔던 아름다운 가사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챕터별로 감성적 산문과 함께 노랫말을 접할 수 있다. 조동희님은 지인과 가족, 주변이 예술가이지만  그에 따른 영감을 특별하게가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발에 치이듯 툭툭 편하게 가져간다고 적혀있다. 그런 부분이 노래가사와 글에서;
리뷰제목

 

[ 나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

조동희님이 지금까지 남겨왔던 아름다운 가사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챕터별로 감성적 산문과 함께 노랫말을 접할 수 있다.

조동희님은 지인과 가족, 주변이 예술가이지만 

그에 따른 영감을 특별하게가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발에 치이듯 툭툭 편하게 가져간다고 적혀있다.

그런 부분이 노래가사와 글에서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보편적 공감력을 더 만들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게 바로 보편적인 감수성의 힘.마음을 울리는 노래에 힘을 실어준다.

조동희님이 현상을 바라보는 섬세함.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슬픔과 기쁨을 교감하시는게 매우 남다르다고 느껴졌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챕터별로 적혀있는 산문과 노래가사 그리고 그에 따른 에피소드와 견해들은

조동희님의 잔잔하면서 스며드는듯한 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감명적 포인트를 적어본다.

 

(168.P) '작사가 로서'에서는

작사가를 꿈꾸는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적혀있다.

-저 시대와 이 시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감수성이 있다는것,그것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 것.(171P)

(102.P) '레온플라이셔'에서는

멈추지 않으면 돼.

열정 앞에서는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그저 불편하고 힘들 뿐이다.다 살아가게 되어 있고,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계속 그길을 걸어가면 된다.언젠가는 도달하게 되어있다.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가장 공감가는 그 겨울,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좋은글은 쉽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 내게 '보여준' 말이다.

끓는 점.(194.P)

물은 끓는 점에서 단 1도라도 부족하면 절대 끓지 않는다.

사람도 역사도 지나온 시간을 보면 이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살아온 모습이 앞으로 살아갈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이 리뷰는 한겨레 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을사랑하게될때까지 #하니포터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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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쓰**람 | 2021.1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랑과 사람과 삶은 어쩜 그리 닮았을까. 서로가 닮은 만큼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일까. 무엇이든 빠르게 바뀌는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 낱말들 때문이 아닐까. 사랑과 사람과 삶. 어쩌면 예술은 이 낱말을 완성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몇 개의 낱말이 모여 문장이 되고 이 문장이 모여 이야기와 노래가 된다.《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에는 음악가 조동희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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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사람과 삶은 어쩜 그리 닮았을까. 서로가 닮은 만큼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일까. 무엇이든 빠르게 바뀌는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 낱말들 때문이 아닐까. 사랑과 사람과 삶. 어쩌면 예술은 이 낱말을 완성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몇 개의 낱말이 모여 문장이 되고 이 문장이 모여 이야기와 노래가 된다.《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에는 음악가 조동희 님의 노래와 노랫말에 얽힌 상념과 이야기가 담겼다. 그 상념과 이야기는 노래에 대한 저마다의 감상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보탠다. 노랫말을 쓸 때처럼 책의 문장 또한 허투루 글자 수를 채우지 않는다.

어딜 가나 음악이 넘쳐난다. 몇몇 히트곡 작사가들의 저작권 수입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럼에도 우리가 옛 노래를 찾아 듣는 까닭은, 그 가수가 오랜만에 내놓은 노래를 반가이 듣는 까닭은 세상의 흐름에 쓸려나가지 않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가 아닐까.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우리의 최소우주 안에서 우리는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지 않을까.

'작사의 시대'를 조만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을사랑하게될때까지 #하니포터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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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y | 2021.1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사가 조동희의 에세이다. 개인적으로도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가사를 무척 좋아했는데 솔직히 작사가가 누구였는지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동진, 조동익의 여동생이라는 사실도 놀라웠고 반가웠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가 작사가 다웠다.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라는 몇 단어에 한참을 머물면서 열번도 넘게 다시 읽었다. 아무;
리뷰제목

 

작사가 조동희의 에세이다. 개인적으로도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가사를 무척 좋아했는데 솔직히 작사가가 누구였는지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동진, 조동익의 여동생이라는 사실도 놀라웠고 반가웠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가 작사가 다웠다.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라는 몇 단어에 한참을 머물면서 열번도 넘게 다시 읽었다. 아무튼 이 에세이는 작사가 조동희의 인생과 일상, 작사가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즐겁게 읽힌다. 

 

그리고 에세이면서 시집 같고 가사집 같았고 마지막에는 대담도 실려있는 색다른 구성이다. 조동희가 작사를 한 대표곡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업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느낌들이 길지 않은 여러 꼭지의 글들로 이어진다. 

 

어떤 대목에서는 작사가를 꿈꾸는 이들이 배울만한 그녀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었고 주옥같은 멋진 가사들을 책으로 다시 한번 음미하며 감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참고로 이 책을 읽으며 유튜브로 조동희 작사의 대표곡들을 함께 들으면 감성 터지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작사는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모든 디테일을 그러쥐고 단순한 삽화를 그리는 일이다. 많은 것을 알지만 말을 아끼는 사람처럼 고고한, 아름다운 노래가 그리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것부터 반복하여 생각하고, 쓰고, 지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만의 이야기가 생기고 나만의 언어가 몸에 배게 된다. 작사의 매력은 그렇게 체화된 언어로 그 누가 부른대도 이질감이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 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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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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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추천 도서로 구매. 한장 한장 차분하게 읽으며, 마음도 차분해 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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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f*******y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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