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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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1204g | 247*277*21mm |
ISBN13 | 9788955826333 |
ISBN10 | 8955826338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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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1204g | 247*277*21mm |
ISBN13 | 9788955826333 |
ISBN10 | 8955826338 |
KC인증 | ![]() 인증번호 : |
아이의 삶 소년의 삶 자기의 삶 부모의 삶 어른의 삶 기나긴 삶 |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과거를 돌아볼 기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밝고 영광스러웠던 순간이 떠오르는가 하면, 부끄럽고 힘겨웠던 경험이 더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회고록 혹은 자서전의 형태로 자신의 삶을 남기기도 하지만, 결국 그조차도 남기고 싶은 기억만을 선택한 결과이기가 쉽다. 각자의 경험과 삶의 궤적이 다르기에, 사람의 일생을 보편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겠다. 그러나 누군가의 삶을 다룬 글이나 영상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각기 다르지만 또한 보편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모든 색>이란 제목의 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 사람의 일생을 보편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도록 하는 힘이 있다. 각기 반드시 겪어야 하는 ‘아이의 삶’과 ‘소년의 삶’, 그 이후 독립한 존재로서의 ‘자기의 삶’과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삶’, 그리고 ‘어른의 삶’과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기나긴 삶’ 등의 제목으로 사람의 일생을 간단한 글과 상세한 그림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어떤 모습은 내가 겪은 것이 아닐지라도, 작가의 그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리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아이의 삶’은 꽃을 안고 있는 아이와 이어서 개울에서 비를 맞으며 놀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과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게절의 변화에 따라 그에 관한 감성을 드러내고, 자라면서 느꼈던 호기심과 미래의 꿈을 상상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다양한 그림으로 채색되고 있다. 이 책에 다채롭게 형상화된 그림들을 보면서 때로는 ‘다치고 상처를 입었’던 기억과 어른들의 일방적인 관점에 재단되던 ‘불공평한 세상’을 경험하면서 그에 맞서 싸우던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각자 다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겠지만, 작가는 마지막에 ‘당신이 그 시절에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덧붙이고 있다.
이어지는 ‘소년의 삶’은 학교라는 세계에 들어가면서, 때로는 사회가 마련한 질서에 길들여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 가슴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삐딱한 모습으로 비추는 소년들을 어른들이 걱정하기도 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세계에 반항하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의 틀에 맞춰지는 삶을 살아가지만, 작가는 ‘장신이 당신의 날개로 훨훨 날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한다.
‘자기의 삶’은 이제 사회에서 독립된 존재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부모의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익숙해지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눈으로 온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와는 별도로 지나간 시절을 회고하면서 또 다른 ‘어른의 삶’을 겪어내야만 할 것이며, ‘어느새 우리도 늙어’ 노년에 이르는 ‘기나긴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인생의 마지막에서 모든 사람들이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덧붙이면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지나왔던 과거의 시간들을 떠올려보고 알으로 닥칠 미래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과거의 삶이 현재의 나의 모습을 만들었듯, 미래의 삶 역시 현재의 내가 결정할 것이라는 당연한 삶의 진리를 떠올려 보았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생각해 본다.(차니)
그림을 보는 순간 반해버렸다. 그 겨울에 대한 기억 한자락이 떠오른 것도 반갑고...볼이 빨개지도록 놀았던 겨울날의 추억 한 자락이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툭..하고 꺼내진것 마냥 기뻤다.. 솔직히 고백하자면...아이의 모습에서 어릴적 내 모습이 보인다는 착각..의 순간이 좋았다. 아이들의 모습이 비슷한 건..행복함이 얼굴 속에..,가득해서..거짓을 숨길수 없는 표정이라 그럴까..라는 생각까지.... 했다.한참동안 그림을 보고 나서야..비로소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삶의 모든 색>....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색깔이 있을까..굳이 제목을 떠올려 보지 않아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읽게 된 <평범한 인생>은 '평범함' 이란 단어에 얼마나 많은 함정이 있었는지..알게 해 주지 않았던가...비교적 완만하게 살아온 삶..이 생각한 모습에 감춰진..모습들은..그야말로 레인보우..가 아니던가... 태어나고..자라고. ..성인이 되고..더 나이가 들어가는 삶...그래서일까..나는 앞으로 오게될 내 모습보다..어릴적 모습을 담아낸 색깔을 보는 순간이 좋았다. 내가 젊지 않다는 것은 이렇게 무의시적으로 또(?) 증명이 되는 가 보다.^^
저녁밥 먹으러 오라는 엄마의 소리를 무시하고 정신없이 놀다가..그만 문 밖에서 한참동안 벌을 받았던 기억이..생각나서 깜짝 놀랐다..무당벌레처럼 정신없이 놀았던 시절..을 애써 추억하게 될 순간이 없었는데...추억이란 건 참 신비해서...그림책과 마주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고통은 잠깐..가지런한 이가 자리하게 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 아이의 행복함이 미소속에 너무도 정직하게 그려져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태어나고, 자라며, 성장해 가는 동안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알았다.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기 전까지의 시간은, 고민보다 행복함이 인생에 더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우리는 조금 버겁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도 색의 무게가 조금은 깊어지는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어느 순간 왈칵 눈물이..나오는 장면과도 마주하게 된다. 아주 가까운 미래의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일거라 생각한 탓이다. 그럼에도 마냥 무겁지 않았던 건..죽는 그 순간을 마냥 기다리며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죽는 순간까지..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메세지가 강하게 느껴진 덕분일게다. 삶의 일대기를..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들여다 보니 뭔가 더 선명하게 보여지는 느낌이 좋았다. 웃는 그림을 보면..함께 웃음이 나고..고통의 순간은 함께 고통이 전해지는 듯한 기분이랄까...현실적으로 책이 묵직했던 이유가 새삼 인생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껴보라는 뜻 같아서..책장을 덮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사랑하며 살아야겠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베스트셀러1위와 함께 2019년 노르웨이 북셀러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답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국적이나 인종을 알아볼 수 없게 다채로우며 다채로운 체형과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이에서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그리고 죽음까지의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그림들은 모두가 여러가지 색들이다. 절망의 색마저 단 한가지의 색이 아니다. 심지어 걱정을 그린 그림에서 걱정들 마저 다채롭다.
인생은 이렇게도 아름다운 색들로 꽉찬 것을 그동안 나만 몰랐던 것이었던가. 지나간 날들이 네거티프 필름처럼 흘러간다...는 게 아닌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차있음을. 아니, 현재의 상황이 좋건 나쁘건간에 지금 상황에서도 많은 색으로 가득차있고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있다는 점을....잊지말자고 작가는 이야기하는 듯하다.
머리속을 가득채우다 못해 삐져나온 걱정들
나이가 더 들면 이렇게 정말 소중한 것만을 소중히 여기게 되려나...
p.s: 일반 동화책, 일러스트레이션 책의 2배정도 된다. 200여 페이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