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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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190*245mm |
ISBN13 | 9791192143040 |
ISBN10 | 1192143043 |
발행일 | 2022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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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190*245mm |
ISBN13 | 9791192143040 |
ISBN10 | 1192143043 |
서문 들어가며 용어 정리 1. 따뜻한 색 버터 코랄 푸크시아 오커 주황 피치 분홍 보라 빨강 스칼렛 바이올렛 노랑 2. 차가운 색 아보카도 파랑 샤르트뢰즈 초록 라이트 블루 민트 올리브 터콰이즈 3. 중성색 베이지 검정 갈색 회색 흰색 |
도 서: 디자인을 위한 컬러 사전
저 자: 션 애덤스
출판사: 유엑스 리뷰
모든 색은 다른 모든 색들과 잘 어울릴 여지가 있다.
-본문 중-
색깔의 기능은 단순히 화려하거나 사물에 입히는 것을 넘어 인간의 내면 심리 또는 그 색상에 따라 상징하는 뜻이 무엇인지도 나타낸다. 포토샵을 잠깐 배웠을 때 컬러에 관심이 생겼고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 하려고 했지만 관련 업종 아니면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취득을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포기 했었다. 언제부터 색상을 보면 심신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힘들 때 유난히 녹색이 눈에 띄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그리고 색깔이 다양하게 많으며 어느 명칭으로 불러야 할지 모를 색상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 그렇기에 오늘 읽은 [디자인을 위한 컬러 사진]은 색상과 그 의미 그리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여러 작품을 통해 설명해준다.
먼저 용어로 CMYK,색조,원색,순도,RGB 등의 의미를 알려준다. 어설프게 알고 있던 뜻인데 이번에서야 제대로 알게 되었고, 색상 소개는 먼저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마지막으로 중성색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어 각각 이미지를 첨부면서 알려준다. 색깔은 버터색으로 시작을 하는 데 여기서 버터색이 있었나? 하여튼, 노랑에서 약간 환한 색상으로 색상에 대한 설명과 어떤 느낌을 주는지 마지막엔 '문화적 의미'로 이 색깔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여기엔 이 색깔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비롯해 '색 범위'와 '팔레트 구성'까지 꼼꼼하게 보여주고, 색의 유래까지 설명해 주니 보는 데 흥미로웠다.
검정은 흰 종이 위에 인쇄했을 때 가독성이 좋기 때문에 문자 인쇄의 기본색으로 취급된다. 검정의 대담한 본성은 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본문 중-
어떤 색상을 쓰느냐에 따라 홍보 이미지가 달라진다. 사람은 생각보다 먼저 작품을(모든 것을 포함)보면 본능적으로 여러 감정을 느끼는 데 그게 바로 색상이 주는 장점이다. 위험과 열정 그리고 힘을 나타내는 스칼렛(원색 빨강보다 짙은 색)은 로마 황제들의 특권을 나타내기도 하면서 문화적 의미로는 창부와 간통을 표현할 때 사용했다. 하지만, 색상은 나라마다 의미가 차이가 있다. 일본에서 용기를 의미하는 노랑이 중국에서는 황제만이 노란색 옷을 입을 수 있었고, 중세 시대엔 유대인을 구분하기 위해 노란 헝겊 조각을 사용한다.
그리고 여기 노랑과 초록 사이인 샤르트뢰즈 라는 색깔이 있는 데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강렬한 색상으로 반 고흐의 <오베르의 녹색 밀밭>에서도 사용하기도 했고, 책 표지로도 이용 되었는데 강렬하지만 거부스럽지 않게 다가온 색상이다. 그 중 난 파랑이 눈에 띄었는데 이 색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준다. 또한, 예상을 뒤엎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놀라운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데 아래 사진을 보면 전시회 초대장으로 인용된 파랑색과 흰색의 조화가 더 시선을 끌게 한다.
이 외에 손님들에게 활기를 주고 자리를 서둘러 일어나게 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주황색, 성별에 연관이 있는 분홍색은 50년간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하는데 색상이 그저 바라보는 것을 넘어 의미까지 더 주어지게 되니 한 번 더 색상을 생각하게 되었다. 발음도 힘든 색상도 있고, 몰랐던 색상까지 소개 해 주니 색깔을 보는 게 아니라 읽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이 한권으로 디자인 할 때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많은 예시들이 시야를 더 넓게 할 수 있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이든 포토샵을 공부하는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도서다.
색은 글자 없는 단어이자 의미 있는 상징이다. 색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색채일 뿐 아니라 그 안에 신분, 신호, 성별, 세대 등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문화적 상징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하나의 색과 다른 색을 어떻게 조합하고 결합하느냐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오묘한 존재다. 그래서 색을 이해하는 것은 역사와 현재, 상징과 문화, 산업과 디자인, 사진과 영상 등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디자인을 위한 컬러 사전>이라는 제목처럼 색채와 관련한 일을 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 색이 쓰이지 않는 곳은 없기에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울 만한 책이다. 색의 상징이나 의미에 대해 다룬 책은 여럿 있지만, 이 책은 특히 색 범위와 팔레트 구성까지 자세하게 싣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은 크게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중성색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색깔마다 색 범위와 팔레트에는 (색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흔히 들어봤을) CMYK, RGB와 함께 PMS(Pantone Matching System)를 수치로 표시하고 있어 정확한 색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Top 10 디자이너이자 그래픽 디자인 전공 교수다. 그는 이 책에 대해 ‘색의 문화적, 역사적 및 사회적 의미에 대한 안내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개별 색들을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문화적 이슈와 연결고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광고, 디자인, 제품, 포스터 등에 쓰인 다양한 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을 보면 주황, 노랑, 빨강, 보라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색 명칭도 있지만, 푸크시아, 오커, 스칼렛, 샤르트뢰즈처럼 무슨 색인지 얼른 떠오르지 않는 생소한 이름도 있다. 마치 ‘티파니 블루’, ‘에르메스 주황’하면 아는 사람은 얼른 그 색을 떠올리지만, 모르는 사람은 무슨 색인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페이지들을 펼쳐 보면 ‘아, 이 색이구나’하며 광고나 포스터, 사진으로 접했던 색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색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우리의 일상과 문화에 늘 함께 있기 때문이다.
색은 우리가 옷을 입을 때나 집안 인테리어 컬러를 매치할 때도 일상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전시 포스터나 브로슈어, 전시장 벽면 색 선택에 이르기까지 업무적으로도 늘 고민되는 부분이다. 하나의 색을 선택하고, 거기에 어떤 색을 같이 곁들이냐에 따라 분위기가 매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쪽에서 말한 빨강과 저쪽에서 이해한 빨강이 다를 수 있고, CMYK와 RGB의 차이에서 오는 변화, 같은 색이라도 모니터와 인쇄물에서 오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옷 컬러 매치를 잘못하면 그날 하루 기분이 찜찜하고 말 뿐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색의 이해와 활용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저자는 ‘디자인의 90퍼센트는 설득’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멋져 보여서가 아니라 그 디자인이 옳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색을 다루고, 색을 활용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말이다. ‘모든 색은 다른 모든 색들과 어울릴 여지가 있다’는 저자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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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