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는 자유무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자유무역을 하기 위해 서로 경쟁력이 있고 또 잘하는 분야에서 자국의 산업을 발전시키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수입을 통해 충당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산업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도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등 기술선진국은 인공지능 AI, 바이오신약개발, 우주항공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앞서나가는 상황이지만 자국 내 노동임금이 비싸지면서 제조업을 해외로 내보내는 기업의 해외진출 Off-shoring 을 독려해 제조업 공동화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에 따라 중국이 거대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공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자유무역은 세계경제를 발전시킨 장점도 있지만, 특히 국가 간 경쟁력의 양극화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쉽게 말해 고부가가치 산업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저부가가치 산업, 예를 들어 원자재 수출이나 가공무역 등은 이머징 Emerging 국가를 중심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은 나라마다 산업 구조가 다르게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해외주식투자는 우리나라에 없는 산업에 투자할 기회를 갖고, 또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세계 최대의 기업, 특히 대표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이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인 메타, 트위터가 있으며 온라인 거래 서비스는 아마존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대표 기업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기업입니다. 또한 중국기업도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표적인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통신기기업체인 샤오미, 바이오기업인 베이진 등도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거나 우리보다 앞서는 기업입니다. 이렇게 해외투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산업, 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 「29쪽, 해외주식투자의 필요성」중에서
미국은 기축통화국입니다. 기축통화국은 화폐주조이익을 적극적으로 누리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폐주조이익이란 미국통화인 달러화를 무제한으로 발권할 수 있는 이익을 말합니다. 미국은 경제위기나 코로나19와 같은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중앙은행으로부터 양적완화라는 명목으로 막대한 통화를 시중에 풀어 자금경색을 없애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위기에서 벗어납니다. 특히 2007~2008년 사이 나타난 미국의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3월 이후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이점을 살려 막대한 돈을 풀어 경제위기를 막았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많은 돈을 풀었는지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차대조표 총자산규모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75쪽, 미국의 경제구조 살펴보기」중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주주자본주의가 발달한 국가이고, 이에 따라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일반화한 국가입니다. 따라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잘 실천함으로써 명예를 얻고 자부심을 갖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곳입니다.이로 인해 매년 조금이라도 배당을 늘려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실천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설사 배당을 늘리지 못하는 경우라도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함으로써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이익과 권리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미국시장에는 꾸준히 배당금 지급을 늘리거나 오랜 시간 배당을 이어오는 기업에 성장주, 귀족주 등의 호칭을 줘서 명예를 높이는 문화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배당투자를 하기 좋은 시장입니다. 특히 분기배당은 물론이고 매월 배당금을 주는 월배당 주식도 있다는 점은 배당투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입니다. 2022년 2월 말 현재 미국의 월배당 주식이 357개에 이를 정도로 월배당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102쪽, 미국 배당주 투자 」중에서
중국의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중국의 GDP 규모가 커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GDP의 구성 요소 중 소비의 중가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의 제조업 기지가 여전히 중국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바로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갈등이 벌어지면서부터입니다. 중국에 대한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제조업 기지를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대체로 인도 또는 베트남으로의 이전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과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급망의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1국’ 혹은 ‘중국+2국’ 정도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변화가 진행되더라도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쌓인 제조업 기술력과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세계의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123쪽, 중국의 경제구조 살펴보기」중에서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를 말합니다. 홍콩은 약 700만 명의 다양한 국적 출신의 사람이 살고 있어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곳으로 세계 도시밀집도 4위에 오른 도시입니다. 150여 년에 이르는 영국의 지배시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서양 문물이 통하는 입구로 지금까지 그 특색이 유지되는 도시입니다.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사전적인 의미는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입니다. 즉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하나의 국가 안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공존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홍콩이 영국에 할양되어 150여 년간의 지배기간을 지나 지난 1997년 중국에 반환되면서 중국에서 실험된 체제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은 홍콩의 입법, 사법, 행정 등 삼권 지도부로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는 세력의 진입을 막기 위한 선거제도 등 정치체제 개혁을 공식화했습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과 체제 개혁 등을 시행함에 따라,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고 50년간 일국양제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사실상 사라지고 일국양제가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145쪽, 또 하나의 중국 홍콩시장 알아보기」중에서
(2) FX마진거래의 특징
① 24시간 거래 가능
FX마진거래는 한국 표준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 7시부터 뉴욕시장이 끝나는 토요일 오전 6시(서머타임 시 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5시)까지 주 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지역 시장별로는 마감시간이 존재하지만 한 지역 거래시간이
끝나면 다른 지역에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24시간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장이 열려 있기는 해도 거래량은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이 겹치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한국시간)에 가장 많습니다.
② 높은 레버리지 효과
레버리지는 수익 증대를 위해 타인의 자본을 빌려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말합니다. 파생시장의 레버리지도 이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KOSPI200지수선물의 레버리지는 약 6.7배로 증거금 15%만으로 선물 1계약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FX마진거래도 이와 비슷한데 레버리지는 10배로 국내 KOSPI200지수선물보다 훨씬 큽니다. 증거금 10%로 1만 달러의 보증금만 있으면 10만 달러의 외환거래를 매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UR/USD 1.3483을 1계약 매수하여 200pip이 상승한 1.3683에 매도하였을 경우, 증거금을 이용하지 않고 거래대금 전체인 10만 달러로 1계약을 매수하였다면 수익률은 $2,000/$100,000로 투하자본 대비 2%밖에 되지 않지만 10%의 증거금을 이용하여 1계약을 매매하였다면, 수익률은 $2,000/$10,000로 투하자본 대비 20%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여기서 pip은 핍으로 읽으며 대부분 통화조합 Currency Pair 의 소수 4자리로, 일본은 2자리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200pip은 0.0200을 의미합니다).
--- 「165쪽, FX마진거래란?」중에서
(2) 안전자산선호현상은 무엇인가?
안전자산선호현상 Flight to Quality 혹은 Risk off 은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 즉 미국국채나 금을 소유하려고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경제 상황이 극도로 부진한 경우|경제 상황이 극도로 부진해지면 어지간한 나라들은 적자에 허덕이게 되고, 자칫하면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찾게 됩니다.
② 국제적으로 전쟁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전쟁이 벌어지면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인명피해도 많아져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경제적 파탄이 따라오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찾게 됩니다.
③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경우|인플레이션은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달러화나 금과 같은 자산은 구매력에 큰 손실이 나타나지 않지만, 달러를 제외한 기타 통화는 화폐가치 하락이 나타나므로 안전자산을 찾는 이유가 됩니다.
--- 「223쪽,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