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꽤 괜찮은 해피엔딩

리뷰 총점9.6 리뷰 11건 | 판매지수 28,656
베스트
에세이 top20 6주
구매혜택

독서 기록 스티키 노트 (포인트 차감)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단독] 정성하 에세이 『드리밍』 출간 기념 북토크 티켓 오픈
[문학동네 X 나무의 마음] 연말 에세이 기획전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94g | 130*200*15mm
ISBN13 9788954686266
ISBN10 8954686265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해피엔딩을 향해 도전하는 삶] 『지선아 사랑해』의 이지선 작가가 10년 만에 낸 신작 에세이. 40번이 넘는 수술 끝에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망을 전했던 그녀가 자신의 조금 특별한 일상과 도전 이야기로 돌아왔다. 여전히 남과는 다를 수 있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도전하는 용기가 빛나는 에세이. - 에세이 MD 김유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1부. 터널을 지나며

사고와 헤어진 사람
글쓰기의 힘
그들에겐 너무 부자인 나
비교 행복
나의 마음을 그에게 알리지 말라
슬기로운 병원생활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콧물이 흐른다
미래 일기를 보았다
마음의 감기
취미 노마드

2부. 작은 일을 하는 사람
보스턴 라이프
그래도 시작
그냥 거기 있어주기
뉴욕의 삶은 화려할 줄 알았지
엘에이 쭈그리 박사
따뜻한 도움의 기억
작은 일을 하는 사람
17학번 교수 이지선입니다
땅끝에 서다

3부. 내 인생의 러닝메이트
희망을 막는 수비는 없다
7시간 22분 26초의 싸움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 함께한다면
내겐 기댈 언덕이 있다
오빠가 그랬다
왜 점을 갖고 태어났는지 알았어
상처가 꽃이 되게
봄을 선물해준 아이들

에필로그: 상처 입은 당신에게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한다. 귀한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서 이지선은 사고와 헤어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다. 힘든 시기에도 그를 지탱해준 건 글쓰기였다. 덕분에 미움과 원망에 휩쓸리지 않고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모두가 끝이라고 포기한 순간에도 이지선은 희망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려 나선다. ‘저 몸으로 혼자 살 수 있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유학을 떠나 11년 반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교수로, 연구자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인생의 러닝메이트들과 함께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두번째 생일’이 생긴 지도 20년을 훌쩍 넘긴 이지선. 그의 삶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서만이 아니다. 끝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살며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다. 고난을 통해 배운 삶의 비밀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한 뼘 더 자란 그의 모습을, 더 밝고 더 단단해진 모습을, 더 많이 감사하고, 더 사랑하는 힘을 그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고를 당했다. 그게 맞다. ‘당했다’는 표현을 쓰는 데 누구 하나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게 당시 내 상황을 담은 정확한 표현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당했다’는 말을 쓰는 게 불편해졌다. 사고를 당했다고 말할 때마다 내가 나를 음주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아 싫었다. 이 세상에 피해자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고를 두고 다른 어떤 표현을 쓴대도 평범한 어느 날 밤,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내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날 밤 이후 살아남기 위한 시간을 지나온 나를 피해자로 살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중략) 나는 그날 이후의 시간을 살았다. 살아남기 위해 고통을 견디었고, 조금 더 쓰기 편한 몸을 갖기 위해 수십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 시간을 같이 버텨준 사람들을 사랑했고 사랑받으며 살았다. 어제를 돌아보며 슬퍼하기를 멈추고 내게 주어진 오늘을 살았다.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보니 나는 더이상 나쁜 일이 일어난 그 자리, 그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_16~17쪽

지독한 운명과 화해하며 발견한 유머와 감사의 힘

“이지선은 유쾌하며,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는 유머 한 스푼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라고 송은이는 말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이지선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는 고난 극복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어딘가 허술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작은 것이 소중하다. 행복은 거대담론이 아닌 웃음 속에 있다. 강연을 듣고 감동받은 분들에게 “크게 쓰임받으실 거예요”라는 응원의 말을 들을 때면 그는 속으로 ‘오, 노노! 저는 작은 일 하며 살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재기발랄한 일상다반사를 통해 이지선은 웃음과 감사의 힘을 전한다.
청와대에서 고견을 듣고 싶다며 연락해오거나 뉴스에 자신의 근황이 보도될 때면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하며 어리둥절해하고 ‘혹시 이 사람일까’ 오매불망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면서도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너무 부끄러워 절대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마라톤대회 준비물로 교통카드부터 챙겼다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슬며시 웃음이 떠오른다. 행복이란 특별한 사람만이 발견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고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을 정도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 어둠을 조금씩 빠져나와 자신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고 크게 기뻐하는 소소한 일상. 갈증을 채우는 시원한 물 한 모금처럼 오늘의 작은 감삿거리를 찾아내 한 뼘 더 행복을 누리는 이지선의 모습을 통해 긍정의 힘과 행복의 힘을 재발견한다.

나보다 더 힘들어 보이는 이들과 비교하며 감사할 이유를 찾지 않았고, 남들과 비교하며 더 불행해지지도 않았다. 비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지금 누리는 오늘에서 감사할 일을 찾았다.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는 훨씬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잃은 것보다 내게 지금 남겨진 것에 감사하고, 남보다 못 가진 것을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누릴 수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감사와 행복은 남과 비교해서 얻는 상대적인 것이어서는 안 됨을, 좀처럼 변하지 않고 웬만해서 흔들리지 않는 곳에서 얻어야 함을 배웠다. _41쪽

인생이란 마라톤을 함께 달리는 다정한 러닝메이트
사고 후 수십 번 이어진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 훈련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그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을 향한 동정의 눈길과 폭력적인 시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었다. ‘나는 그래도 저 사람보다 낫다’는 우월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반응,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접하며 상처받았지만 가족이, 친구가, 학교가, 교회가 손 내밀어준 덕분에 수많은 고비를 지나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그렇게 우뚝 일어난 이지선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데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겠다는 꿈을 품는다.
땀 배출이 쉽지 않은 화상 경험자임에도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을 알리기 위해 이지선은 두 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뉴욕마라톤대회는 혼자, 서울마라톤대회는 여럿이 뛰었다. 이지선은 ‘함께’ 뛸 때 기록을 40분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힘든 순간에 포기하지 않게 서로를 격려해주고 약자를 위해 기꺼이 꼴찌를 자처한 가족과 친구, 이웃 덕분에 훨씬 덜 힘들게 더 빨리 갈 수 있었다. 그 경험을 기억하며 이지선은 동정심이 아닌 공감과 연대를 바탕으로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자고 다정하게 손을 내민다. 지독한 운명을 딛고 다시 일어나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서로의 삶을,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이지선의 레이스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독한 현실이 우리를 상처받게 하고, 저마다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 와중에 고마운 사람들을 통해 동화같이 아름다운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인생의 초점을 아픔이 아닌 회복과 성장에 두기를 바랍니다. 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을 만났어도, 그것이 우리를 망가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견디고 버텨온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면 좋겠습니다. 불행 속에서 좋은 것을 이끌어내기로 결심한 당신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 가운데에서도 얻은 작지만 참 좋은 것, 그 의미를 발견하고 인생의 보물로 여기기를 바랍니다. 상처 입은 당신과 우리 함께, 이 나쁜 일을 잘 통과해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성장을 이룬 사람으로,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괜찮아 괜찮아” 다독일 수 있기를, 그래서 언젠가 “그래, 살아남길 잘했어”라고 말할 날이 오기를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_245~6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고 확실히 알았다. 내가 이지선을 좋아하는 이유를. 그가 도저히 감당 못할 상황에서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고난 극복의 아이콘이기 때문만은 결코 아니라는 걸. 그렇다. 이지선은 유쾌하며,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는 유머 한 스푼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 나는 그 비법이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웃음 한 꼬집의 특급 레시피를 발견한 느낌이다.
시간에 쫓겨 감사함을 잊고 지내온 나에게 지선이의 글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작은 충격에도 좌절하는 우리에게, 명의의 처방이 담긴 약방문처럼 이 책을 처방해드리고 싶다. 장미꽃에도 감사하지만 장미에 돋힌 가시에도 감사하며, 어쩌다 장미에 벌레가 날아들어도 두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삶, 이 강도 높은 행복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송은이 (방송인)

감사에 대해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지선이는 사고 이후 하루하루 작은 감사를 찾아가며 그래도 매일 하루씩만큼을 걸어나와 이제 “인생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라고 말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살아간다는 지선이의 고백은 동굴 같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당신에게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응원으로 다가온다.
마라톤을 많이 달려본 나는 풀코스 완주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지선이는 무모하게도 사고 이후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이나 완주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42.195km도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서 결국 우리는 결승점을 지나 완주의 기쁨을 누린다. 인생이란 고된 마라톤에서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션 (가수)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꽤 괜찮은 해피엔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닉*임 | 2022.1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꽤 괜찮은 해피엔딩 저자 이지선은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만나게 되었다고 표현한다. 최근 다양한 정신건강의학적 질병이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져있지 않다가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되었다. 덕분에 조금 쉽게 의학적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 책은 그러한 접근에&n;
리뷰제목

꽤 괜찮은 해피엔딩 저자 이지선은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만나게 되었다고 표현한다. 최근 다양한 정신건강의학적 질병이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져있지 않다가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되었다. 덕분에 조금 쉽게 의학적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 책은 그러한 접근에 측면에서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해피 엔딩을 향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4 | 2022.09.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년전에 [지선아 사랑해]를 만나고, 강연과 간증을 통해, 주바라기라는 홈피를 통해 가끔 소식을 접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는 얘기를 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박사가 되어 귀국,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된 이지선님의 두번째 책..나도 해피 엔딩으로 살고 싶은데 이지선님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썼을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어려웠던 순간들, 도전의 시간들;
리뷰제목
수년전에 [지선아 사랑해]를 만나고, 강연과 간증을 통해, 주바라기라는 홈피를 통해 가끔 소식을 접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는 얘기를 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박사가 되어 귀국,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된 이지선님의 두번째 책..나도 해피 엔딩으로 살고 싶은데 이지선님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썼을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어려웠던 순간들, 도전의 시간들을 꾸준히 버티고 이를 통해 성장해 온 저자의 인내, 나눔과 치유를 통해 걸어온 길들과 이를 통한 선한 영향력들이 보여진다. 그리고 나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오늘도 작은 것에 감사하며 한 발씩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강한 긍정으로 지탱하는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2.08.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처음 이야기를 접했을 땐 소설 아닌 실화라는 사실에 놀랐다. 동시에, 그가 처한 상황에 비해 내 일상이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후자의 경우에는 약간의 반성 또한 일었다. 감히 한 사람의 인생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가며 평가했다는 사실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 첫 저서가 나온 지 어언 10년이 흘렀다. 강산이 변할 만큼 긴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내 나이;
리뷰제목

처음 이야기를 접했을 땐 소설 아닌 실화라는 사실에 놀랐다. 동시에, 그가 처한 상황에 비해 내 일상이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후자의 경우에는 약간의 반성 또한 일었다. 감히 한 사람의 인생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가며 평가했다는 사실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 첫 저서가 나온 지 어언 10년이 흘렀다. 강산이 변할 만큼 긴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달라지는 시간 동안 저자의 인생 또한 달라졌다. 생존자로서의 지위는 더욱 강고해졌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에도 힘이 붙었다. 마침내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모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는 소식을 접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기울였을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는 상상조차 힘들었다. 온갖 상상이 나의 머리를 지배하려 드는 찰나에 새로이 출간됐다는 책에 대해 알게 됐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은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에 이은 이지선 님의 두 번째 저서다.

삶이 언제나 행복하기만 했을 리는 없음에도 이를 긍정하는 태도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부인하고 싶을 그날로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했다는 고백은 예나 지금이나 찡했다. 셀 수 없이 드나들었을 수술실로부터 여전히 멀리 가지 못한 거 같아 코끝이 시리기도 하였으나, 더 나은 삶을 위해 반복되는 일상으로 여기고 있는 듯한 태도가 그나마 다행이지 싶었다.

장애, 가난 등의 굴레로 한 개인의 모든 걸 판단하려 드는 경우가 잦다. 수급자면 저렴한 삼각김밥 따위만 먹어야 하고 장애인이라면 비싼 차량에 탑승해선 곤란하다는 식의 사고 말이다. 저자가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사람들은 불편한 심기를 한껏 드러내며 눈을 흘겼다. 몸이 힘든 만큼 마음도 예민해졌고, 작은 시선조차도 받아들이기가 버거웠을 것이나 저자는 자신이 꿈꾼 것을 향해 나아갔다. 막연하던 순간마다 신기하게도 길이 열렸다. 선한 사람들이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으며, 그런 까닭에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낯선 문화,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일반적인 대화도 아닌 전문적인 학문을 영어로 익혀야 한다는 사실은 실로 막연했을 것이다. 드넓은 세상에 홀로 놓인 것만 같은 절대 고독이 찾아왔다. 남들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자각 역시 스스로를 괴롭혔다. 그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는 걸 서서히 익혔다. 공부도 그러했지만, 다소 무모하다 싶었던 마라톤 도전이야말로 저자를 보다 큰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었다.

평소 달릴 일이 전혀 없긴 하나 체력만큼은 자신있다 여겨왔는데, 막상 기부 마라톤 같은 행사에 참여하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고작 3km를 신청했음에도 초반에 한 500m나 달렸나 싶고, 이후로는 걷다 서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저자는 놀랍게도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 나섰다. 자신의 도전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건지를 자각 못한 상태였으므로 딱히 연습조차 않았다. 7시간이 넘도록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는 기록에 내가 다 지쳤다. 혼자였으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거라는 말,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어 멈추지 않았더니 결승점에 닿을 수 있었다는 고백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네 삶도 마라톤 같은 것일지 모른다는 말.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수도 있으나 자신만의 속도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세상에 쉬운 상처는 없을 것이다. 안면 화상의 경우 상처를 감출 수 없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아픔 못지 않은 괴로움이 수반된다. 당당하게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가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어마어마했을 것이고, 실은 이를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자신이 그러했듯 비슷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 또한 삶을 긍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결실로 드러나고 있는 듯해 기쁘다. 내 삶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눈 뜰 수 있었으면 싶다. 여전히 실체 없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떨기 바쁘지만.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15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읽었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닉*임 | 2022.12.22
구매 평점5점
20년 동안 응원했습니다. 저자의 해피 엔딩을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12.20
구매 평점5점
그녀의 이야기처럼 우리네 삶도 그러하길 늘 응원하고 위로받는 이야기^^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s***o | 2022.12.1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