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5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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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58g | 165*227*20mm |
ISBN13 | 9791167740465 |
ISBN10 | 1167740467 |
발행일 | 2022년 05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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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58g | 165*227*20mm |
ISBN13 | 9791167740465 |
ISBN10 | 1167740467 |
2006년 러시아군은 선제공격한 조지아의 전 국토를 점령했다.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하며 그들이 여전히 세계라는 게임에서 여전히 플레이어임을 보여주며 으스댔다.
사람들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한껏 만들어낸 이미지에 허상을 가지고 러시아라는 국가를 그 저력보다 더 강한 국가로 여기게 되었다. 비록 '방사능 홍차' '소치 올림픽'에서의 편파판정 등 다양한 독재국가의 면모를 보여주었음에도 사람들은 러시아의 정략과 그 지도자 푸틴이 서유럽으로 향하는 가스를 끊는다거나 재벌 부호인 올리가르히들을 억압한다거나 푸틴 집권 후 기본소득이 2배 늘어났다거나 하는 다양한 소식들은 푸틴이 옐친 집권기의 혼란을 잠재우고 러시아가 뒷방 늙은이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조용하지만 차분하게 그 국익을 키워나가는 내실 있는 강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충분히 착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초 벌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러한 모습은 러시아의 무척 유능한 홍보 담당자들이 만든 허장성세임이 드러났다. 푸틴의 야욕을 위해 수많은 징집병들이 준비도 없이 투입되어 무수히 피를 뿌렸다. 전장이 고착화되면서 그동안 강력하게 포효하던 러시아가 시베리아 호랑이가 아닌 그냥 종이호랑이였음을 여실하게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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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커닝엄이 지은 푸틴의 러시아는 푸틴이라는 지도자가 어떻게 권력을 잡고 또 어떻게 정적을 제거했는지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KGB요원-시청 공무원- 대통령 재산관리- FSB국장을 거쳐 총리, 대통령에 이르기까지는 푸틴이라는 인물이 소련 해체 후의 보리스 옐친 체제의 혼란 속에서 어떻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볼 때는 푸틴 자체는 소련 멸망 속에서 국가재산과 권력을 빠른 정보를 가지고 독점하게 된 '올리가르히' 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 책에서는 푸틴에게 쓴소리를 하던 이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는지가 나와있다. 하나하나의 암살 사건은 아주 정교한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우리는 이 책에서 푸틴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의 이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KGB요원을 선망하던 소년이 어떻게 러시아의 독재자가 되었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악한 일들을 서슴지 않고 해냈는지를 보여준다. 푸틴의 전략은 러시아를 끊임없이 위기 속으로 몰아세우고 그 가운데서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마치 북한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푸틴의 치하에서 올리가르히들은 분명 철퇴를 맞았고 푸틴은 노동법 점검 및 국민 소득 개선을 위한 민생사업도 분명 벌였기에 옐친 치하의 암담한 시기보다 러시아의 소득이 2배로 오른 민생도 어느정도 챙기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푸틴 그 자신도 국민과 어느정도는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한정된 지면 탓이었는지 지나치게 푸틴 개인의 정치적 사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단순히 정적 살해 및 국제 분쟁에 개입하는 뿐 아니라 푸틴 정권이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소홀한 듯 하였다. 그것은 그동안의 이미지 및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그동안의 '조용하지만 강한 마초적 사나이'의 이미지를 이미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는 푸틴의 러시아는 그 환상을 산산히 깨부시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나 러시아나 푸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사건들의 나열이다. 이러한 지도자를 왜 러시아 국민들이 지지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좀 불친절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 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 먼나라 이웃나라 러시아편, 스티븐 리 마이어스가 지은 뉴 차르 등에서 푸틴의 러시아가 다루지 않은 정보들을 찬찬히 읽어본 후에야 그 내락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푸틴을 북한의 독재자들과 비슷하게 놓았지만 푸틴은 중국의 정치위원들과 비슷한 길을 걷다가 점점 북한의 독재자들에게 가까이 갔다가 다른 책들과 이 책을 보면서 내렸던 결론이다.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다른 매체나 도서를 통해 푸틴에 대한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책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푸틴의 이미지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다. 남자다운 이미지로 많이 비춰졌고 각종 기행은 오히려 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푸틴은 최악의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푸틴의 러시아 라는 책은 러시아의 언론홍보 등으로 긍정적으로 덧칠되어온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KGB 출신으로 KGB가 밀어줘서 승승장구한 푸틴은 이미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도 부패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푸틴의 승승장구와 이런 부패와 관련된 인사들은 푸틴이 러시아의 집권자가 된 이후 의문스런 죽음을 맞게 된다. 이렇게 집권 초반부터 푸틴은 러시아 국민의 선택에 의해 집권하게 된 것이 아니라 구 KGB의 배후조종과 자신이 극심한 부패문제를 안고 있었던 엘친이 자신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인물로 푸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푸틴은 지방 주지사들의 권한을 억제하고 자신의 권력을 집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취임 얼마 후 일어난 쿠르스크 함 침몰사건에서도 일부 승조원들은 침몰 후 살 수 있었지만 자신들의 핵 선단의 상태가 노출되기를 싫어한 러시아가 외국의 구조지원도 거절하고 너무 늦게 허가를 얻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결국 생존자를 구할 수 없었다. 특히 이런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푸틴은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기는커녕 모스크바도 아닌 흑해 소치의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테러나 인질사건이 일어날 때에도 인질의 생명은 도외시한 작전으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특히 이러한 테러사건을 명분으로 주지사의 직접 선거를 폐지하는 등 자신의 권력 강화에 이용했다.
푸틴과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많은 기자들이 의문스러운 공격을 당하고 생명을 잃는다. 이러한 사건이 푸틴과 직접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범인들의 처벌이 너무 지연되거나 낮은 형량을 받게 되는 등 의문스런 부분이 많이 있다.
런던에 망명한 푸틴의 비판자가 폴로늄에 의해 죽음을 당한 일은 이미 많이 유명하고 이러한 사건을 직접 실행한 범인도 러시아는 송환을 거부하고 여러 푸틴의 정적들이 생명을 잃는 등 푸틴을 비판하려면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을 안아야 한다.
푸틴의 야심은 국경을 넘어서 시리아에도 개입하여 아사드 정권을 지탱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에 개입하여 크름반도를 병합였다. 사실 책이 나온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 책에는 직접 언급이 없었지만 크름에 만족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2022년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푸틴의 권좌를 이어가고자 하는 욕망은 메드베데프를 중간에 대통령에 앉히는 꼼수를 통해 러시아의 헌법규정을 우회하여 장기집권을 하고 있으며 미국 같은 외국의 선거에도 개입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계속된다. 특히 10억 달러 이상의 별장을 두는 등 각종 방법으로 러시아의 재산을 횡령하고 있으며 자신의 측근이나 친구를 이용하여 이런 재산을 빼돌리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푸틴의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푸틴의 야망이 드러난 현재 푸틴과 현재의 러시아의 실체를 알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다. 특히 만화로 이루어진 이 책은 그만큼 읽기 쉽게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으며 현재의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지탄받고 있는 지도자,
느닷없는 전쟁을 시도하여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식량위기의 암운을 드리운 지도자,
동시에 러시아를 어디로 이끌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지도자.
그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이 책은 그래픽노블의 형식으로 푸틴의 생애는 어떤지, 푸틴이 어떻게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푸틴이 얼마나 냉혹한 지도자인지 잘 보여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푸틴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닌 러시아의 혼란상이 만들어낸 복합적인 지도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푸틴은 정치 명문가나 금수저 출신이 아닌, 레닌그라드의 아주 평범한 가정 출신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KGB를 동경하고 삼보나 좀 할줄 알던 껄렁한 소년이 언제, 어떻게 러시아 중심부까지 진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게 다가왔습니다.
푸틴의 성공가도는 정석적인 길이라기보단 정보기관을 이용한 '사도'에 가까웠는데, 이는 소련 말기와 러시아 초기에 이르는 혼돈의 정국이 만들어 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련 체제가 굳건했거나, 새로이 작동하는 러시아가 혼란스럽지 않았다면 푸틴은 그냥 FSB 내의 평범한 행정 직원으로서 커리어를 마칠 수도 있었지만, 소련의 해체와 옐친의 연이은 정책 실패가 푸틴을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것이었습니다.
또한 푸틴이 어떻게 언론을 탄압하고, 자신들의 정적을 제거했는지도 간결하면서도 짧게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도 '방사능 홍차' 로 잘 알려져 있는 방사성 독극물 사용은 물론 총격, 방화 등으로 거슬리는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하려는 푸틴의 행적은 현대 지도자라기보단 고대, 중세의 폭군에 더 어울려 보였습니다.
물론 이건 모든 독재자의 공통점이지만, 푸틴이 다스리는 러시아만의 지독한 암살수법이 돋보여서 더욱 섬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서방도 이런 푸틴을 자신들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 줄 알고, 또는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방심했습니다.
오바마부터가 푸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트럼프는 아예 푸틴과 유무형의 커넥션이 있다는 설이 거의 기정사실이 되었을 정도이니요. 트럼프의 '러시아 게이트' 에 대해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적어도 합리적인 의심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푸틴에게 닥쳐온 가장 큰 위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본래 푸틴은 3일만에 젤렌스키를 무릎꿇리고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것이라고 상상했지만, 전쟁 개전 4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과 국민들의 투지로 열악한 전쟁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푸틴의 20년이 넘는 집권기간 동안 가장 큰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과연 푸틴은 러시아 전체, 아니 세계를 수렁에 빠트린 전쟁에도 불구하고 권좌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 무대에서 퇴장하게 될까요?
그 대답을 간략하게나마 알려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