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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

: 딱 남들만큼 특별한 산중냥이의 사계

보경 글 / 권윤주 그림 | 불광출판사 | 202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1건 | 판매지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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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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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52g | 147*215*25mm
ISBN13 9788974797034
ISBN10 8974797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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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엄밀히 말해 냥이에 대한 사랑이 시간을 잊게 한다. 시간이 사랑마저도 지나가게 한다는 것은 시간이 사랑을 변하게 한다는 뜻이다. 사랑이 위대한가 시간이 위대한가. 세상은 사랑이 있어야 하고 시간은 공평하게 망각을 준다. 그래서 사랑은 외치지만 시간은 침묵한다. 세상의 그 무엇도 시간 밖의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본질은 저절로 드러난다. 기다리는 것이 어렵지 알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건 없다. 우리는 삶을 지나치게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서도 안 될 일이다.
--- p.22~23

내가 냥이를 돌보면서 달라졌다고 하는 말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동물을 보면 기쁘기도 하지만 감당해야 할 슬픔도 있다. 그 슬픔이 나를 흔들기도 하면서 배움으로 이끈다. 내가 궁극에 이르려고 하는 피안의 세계가 저 대양이라면 거기에 이르는 많은 길이 있다. 나는 가능하다면 비가 되어 단박에 바다에 똑 떨어지기보다는 더 낮게 지면을 타고 흐르면서 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들이 뭘 하며 살아가는지 귀동냥도 해가면서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의 느슨한 흐름을 따르려 한다.
--- p.35

나는 선명하게 깨어있으려고 한 번씩 밖으로 나가 햇살을 살피고 들어오기를 반복한다. 냥이는 잠에서 잠으로 이어지는 속에서 또 한 세계를 보고 있는지 오후 햇살이 넘어가도록 콧등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오늘따라 밀키와 쵸코도 웬일인지 방에서 늘어지게 잔다. 각자 자신의 시간을 만끽하는 이 느슨함은 도리어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운다. 평화는 긴장의 균형 속에서 찾아진다. 고요하다.
--- p.64

내가 냥이를 돌보면서 얻은 공덕이라면 기쁘게(Happy), 유쾌하게(Pleasant) 살겠다는 각성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책상 앞에 ‘나는 기쁘게 오늘 하루를 살 것이다’라고 붙여놓았다. (중략) 심신의 유쾌하고 경쾌함은 햇살처럼 번지며 깃털처럼 가볍다. 냥이의 경우, 양탄자도 필요 없고 보석으로 치장한 집이라 해도 별 관심이 없다. 그저 종이상자라도 하나 구석에 놓아준다면 행복하게 한나절을 깊은 잠에 빠져 보낼 수 있다. 기쁨이 있는 가난은 훌륭하다고 하는데, 냥이는 이런 철학에 아주 충실한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 p.75~76

지금 누리는 이 여유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볼 생각을 하는 것이고 사람이 아닌 저 털북숭이 친구인 냥이에게도 말을 건네고 마음을 주고 뭐라도 재미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냥이가 실제 즐겁고 행복할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냥이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대하며 소홀하지 않는 자세에서 나의 마음이 익어가는 게 유쾌하다. 그렇다면 뭘 못해? 까짓것 정원쯤이야. 그렇게 해서 화단을 만들었고 어설프지만 ‘냥이의 장미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 과정은 생각보다 일이 많았다.
--- p.81~82

엄마가 아기를 키우며 경험하는 감정을 남자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더욱이 산중에 살아가는 나로서는 인간사야말로 책을 통해 이해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조그만 녀석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한 생명이 살아가는 과정을 알아간다는 사실이 신비롭게 다가왔다. (중략) 가장 본질의 자리, 그 내면은 활기차고 놀라운 것이다. 인간에게는 마음자리가 바로 그렇다. 진리를 보는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삶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순수하게 보면 이해하기 쉽다. 나에게 냥이와 이쁜이는 모든 것이 신비로웠다. 한 공간에서 더불어 살아가지만 결코 손에 들어오지 않는 야지의 이쁜이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 p.120

고양이는 사람 같다. 어쩌면 사람보다 더 진한 감정을 남긴다. 사람과 차이가 없다. 정원을 가꾸건 자연을 돌보건 사람이 주는 교훈을 조약돌 같은 이 조그만 동물도 준다. 사물을 통한 감정의 훈육은 나 자신에게 있다. 어떤 대상 어떤 조건을 통해 나의 내면이 드러난다. 따라서 외물은 나의 내면에 비치는 거울과 같아 내가 나를 만나는 비밀의 공간을 연다. 사랑스럽지 않은가. 당연히 사랑스럽고 고마워야 한다.
--- p.122

나는 거친 풀밭 속을 다니고 그대는 마을 깊숙이 들어간다는 선종의 법문이 있다. 거친 풀밭은 오염되지 않는 고독한 수행자의 길이다. 반면 마을 깊은 곳은 세속의 중심이다. 삶의 요령이 없으면 살아가기 어렵다. 그래도 누군가는 누군가의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쁜이가 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고 있자니 저 녀석은 본래 없는데 환영으로 만났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p.152

내가 잠결에 냥이의 단풍나무학교라는 말을 발견해낸 것은 뜻밖이었다. 냥이와 둘이 단풍나무학교라 이름을 짓고 냥이와 쵸코와 밀키를 앉히고 (이쁜이는 들어오지 않겠지) 얘기를 들려준다는 상상을 잠깐 했더니 잠결에도 그 의식이 유지되고 있었던가 보다. 냥이는 고양이를 잘 아니까 여기저기 불러 모으고 난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정말 냥이와 내가 단풍나무학교를 만들어서 수업을 한다면, 그 첫 수업은 기쁘게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강의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77

고양이, 특히 야지의 고양이와 지내려면 대략 정해진 서로의 패턴을 어기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는 서둘지도 않고 초조함을 드러내지도 않는 동물이라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에서 누가 더 좋아하고 그리워할까. 그리고 관계가 어긋나면 누가 더 괴로워할까. 고양이는 안다. 아쉬운 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 p.213

내가 냥이와 뜻밖에도 오랜 시간을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냥이의 존재가 방해라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냥이를 절대 존중한다. 이 친구가 뭘 원하는지 경청하는 마음을 갖추고 나니 더 많이 이해되었다. 물론 냥이도 나를 수순하며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상대에 대한 절제의 자세가 공존을 어렵지 않게 해줬을 것이다.
--- p.274

사람들은 야지의 고양이를 보면서 저리 가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보기 싫다고 미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고양이는 누가 자신을 싫어하면 왜 진작 얘기하지 그랬어, 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동물이다. 이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고 자존심 강한 동물에게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 두 번 세 번까지 눈치 주지 않아도 고양이는 알아차리고 떠난다. 그렇게 떠난 길이라면 두 번 다시 자신을 반겨주지 않는 공간으로의 BACK은 없다고 봐도 된다.
--- p.292

내가 지금까지 본 문학적 수사 중에서 유년기를 표현한 말 중에 ‘숨이 차도록’만큼 탁월하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다. 유년기에는 그날의 에너지를 그날 모두 소진하려 든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전속력이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새롭고 들뜬 기분이 된다. 냥이와 함께하는 나날은 말 수 없는 사람과 지내듯 침묵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훗날 돌아보면 모든 순간순간이 숨이 차도록 가슴 벅찬 일로 기억될 듯하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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