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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눈, 물

[ 양장 ]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22년 06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41건 | 판매지수 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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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92g | 145*200*25mm
ISBN13 9788936455880
ISBN10 893645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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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눈아이』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안녕달 작가의 첫번째 장편 서사. 녹록치 않은 현실과 눈치없이 밀려오는 세월의 잔인함 속에서도 묵묵히 소중한 이를 지키고 일하는 우리를 위한 책이다. 소설가 정세랑의 추천사처럼, 쪽마다 아픈 이 책을 당신에게 안기고 싶다. 2022. 6. 17. 신은지 MD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황량한 곳에 외따로 사는 한 여자. 어느 겨울밤, ‘눈아이’를 낳는다. 얼음처럼 차가운 아이는 여자 품에 안기면 녹아내린다. 여자는 자신의 온기가 무서워 눈아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내 계절이 바뀌고, 점점 더워지는 작은 방에서 아이는 고통스러워한다. 여자는 눈아이에게 필요한 '언제나 겨울'이라는 장치를 구하기 위해 도시로 간다. 모두가 '낙원' '행복' '편리함' '속도'를 외치는 도시에서 여자는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는 유령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 여자는 결국 눈아이를 지켜 낼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소설가 정세랑 추천 ★

쪽마다 아픈 이 책을 당신에게 안기고 싶다

지키는 사랑은 왜 언제나 그렇게 어려운 걸까? 모든 것을 망치기만 하는 세계에서 무언가 지키려 기꺼이 베이고 찔린, 안간힘을 썼던, 잃고 또 잃어 본 사람들과 이 책을 읽고 싶다. 각자 다른 이야기로 읽는다 해도 좋을 것이다. 책의 여백에서 무엇을 건져 올리건, 쉬운 위안은 찾지 못할 듯하다. 어떤 통증은 무뎌진 상태의 우리를 깨우기 위해 필요하다. 쪽마다 아픈 이 책을 당신에게 안기고 싶은 것은 그래서이다.

“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모두가 사랑하는 작가 안녕달
새롭게 선보이는 묵직한 장편 서사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애써 본 사람들에게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작가 안녕달의 신작 『눈, 물』이 출간되었다. 그림책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눈아이』 등을 선보이며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단번에 녹이는 사랑스러운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온 작가가 처음으로 성인 독자를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

품에 안으면 녹아내리는 ‘눈아이’를 낳은 여자가 아이를 살릴 장치를 구하기 위해 도시로 가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글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그림의 힘만으로 288면에 달하는 이야기를 이어 가는 장편 그림책으로서, 장르 형식의 한계를 돌파해 낸 시도가 돋보인다. 작가가 2017년부터 꼬박 5년간 품고 다듬어 온 이야기다. 작가는 눈부시게 빛나다가도 금세 햇볕에 녹아 질척이게 되는 눈을 보면서, 따스한 온기에 오히려 사라져 버리는 존재인 ‘눈아이’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것을 모티프로 전혀 다른 두 작품, 『눈아이』와 『눈, 물』을 만들어 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작가의 내밀한 감수성을 만나는 기쁨을 만끽하는 동시에 ‘이야기 짓는 사람’으로서의 작가의 탁월한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눈, 물』은 고립된 여자의 상황에 밀착하며 고통을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음을 끝까지 잊지 않는다. 안녕달 스펙트럼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소중한 마음을 빛내는 작품이 탄생했다.

유령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림자도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을까?


‘눈아이’를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인 ‘언제나 겨울’은 여자가 갖기에는 너무 값비싸다.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사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지만, 밝고 빠르고 풍족한 도시에서 오히려 아무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유령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 도시 어느 곳에서나 ‘낙원’ ‘파라다이스’ ‘휴식’을 외치지만 오히려 이곳에서 여자는 더욱 시간에 쫓기며 헤맬 수밖에 없는 모습이 역설적으로 그려진다.

눈아이는 쉽게 비정상성을, ‘언제나 겨울’은 비정상성을 끌어안기 위해 필요한 사회의 복지 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읽힌다. 『눈, 물』의 주인공처럼 사각지대에서 '있지만 없는'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작가는 이런 이들을 응시하며 우리가 사는 곳이 유령처럼,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인지, 그들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기꺼이 지켜 낼 수 있는 세상인지 무겁게 묻는다.

정교하게 연출한 환상과 현실의 시공간
‘경계 밖의 사람’을 지키는 시선


『눈, 물』은 공들여 직조한 스토리와 섬세한 시공간 묘사, 다양한 화면 연출로 긴 호흡의 이야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단숨에 펼쳐 내는 기술이 압권이다. 특히 여자의 집과 도시, 두 공간을 철저히 대비시킴으로써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작고 초라한 여자의 집은 안팎이 모두 텅 비어 진공 상태와 같다. 이런 여자의 공간은 환상의 공간인 것 같지만, 도시의 거대한 빌딩 숲을 경계로 하여 밖으로 밀려나 버린 모습을 묘사한 장면을 보면 어느새 현실의 특정 장소를 떠올리게 된다.

‘경계 밖의 존재’인 여자가 겪는 도시는 북적이지만 아무도 진짜 소리를 내지 않는 음소거된 공간이며, 오직 시계 소리만이 법처럼 크게 울려 퍼지는 곳이다. 여자의 집에서 희미하지만 따스한 웃음소리나 노랫소리가 들려왔던 것과는 대비되며, 소중한 것이 있는 곳은 쉽게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여자가 도시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비행기, 에어컨 등 비인간 형상의 탈을 써야만 하는데, 이런 설정으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도시 공간의 일면을 쓸쓸하게 짚기도 한다.

책장 넘기는 속도를 조정하여 이야기 흐름에 완급을 준 연출도 노련하다. 작은 그림 컷들을 찬찬히 읽어 가게 하는 와중에 여자가 도망치듯 뛰는 모습은 책장을 연달아 넘어가게 하여 가쁜 호흡으로 보여 주고, 여자가 팔던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게 함으로써 여자가 가진 어떤 것으로도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망적으로 깨닫게 한다.

그러나 결국 여자가 ‘언제나 겨울’을 들고 집으로 돌아온 결말은 세상에 지워져도 괜찮은 존재는 없다고, 누구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눈, 물』은 지키고 싶은 것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 고투하는 사람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지지하는 이 작품이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회원리뷰 (41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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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눈아이를 지키는 법 - [눈, 물]을 계속 보다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흙******에 | 2022.07.24 | 추천13 | 댓글3 리뷰제목
눈아이를 지키는 법 [눈, 물]을 계속 보다가         올해 여름은 겨울과 눈을 배경으로 하는 책들을 읽어보는 것으로 피서 계획을 세웠다. 소설을 몇 권 읽었기에 그림책으로 넘어갈 차례다. 지난해 겨울에 출간된 안녕달 작가의 <눈아이>를 다시 펼쳐본다. 아직 한여름인 까닭에 초록 들판 위에서 눈아이를 찾으며 숨바꼭질;
리뷰제목

눈아이를 지키는 법

[눈, 물]을 계속 보다가

 

 


 

  올해 여름은 겨울과 눈을 배경으로 하는 책들을 읽어보는 것으로 피서 계획을 세웠다. 소설을 몇 권 읽었기에 그림책으로 넘어갈 차례다. 지난해 겨울에 출간된 안녕달 작가의 <눈아이>를 다시 펼쳐본다. 아직 한여름인 까닭에 초록 들판 위에서 눈아이를 찾으며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아이가 보인다. 올 겨울에 다시 두 아이가 만나게 될 모습을 상상하며 책을 제자리에 꽂아둔다. 바로 옆에는 지난 달에 안녕달 작가의 신작인 <눈, 물>이 자리하고 있다. <눈아이>와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서 <눈아이>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눈, 물>은 어른 혹은 청소년을 겨냥하여 꽤 어둡고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두 작품을 모두 보고 나면 마치 성격과 겉모습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자기 품에서 녹아내리는 눈아이가 가여워, 자신의 온기가 무서워 여자는 눈으로 담을 쌓은 뒤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눈아이에게 건네고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겨울의 시간을 버텨낸다. 단발머리와 민소매 원피스 그리고 맨발로 그려진 여자의 모습이 차갑고 시린  겨울의 이미지와 대비되면서 그의 현재 상황을 말해주는 듯하다. 이윽고 초록의 기운이 몰려오자 눈아이는 '눈, 물'을 흘리며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눈아이>였다면 숨바꼭질이라는 기특한 생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을 텐데, 여자가 낳은 눈아이는 여자의 도움 없이는 머지 않아 녹아 없어져버릴 작고 힘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여자는 어떻게든 눈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돈만 있다면) 모두 가질 수 있는 파라다이스와 같은 도시에 도착한다. 낯선 그곳의 풍경이 너무도 생경하여 자신이 소실점으로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주저 앉아버린 여자. 과연 그는 '언제나 겨울'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가 눈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언제나 겨울이라는 것을 찾아 달렸다."

 

  현재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 물>을 만들었다는 작가 인터뷰를 접하고 나니 가슴이 더욱 먹먹해지도 하지만 처음 그림책을 봤을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챙겨볼 수 있었다. 다시 겨울밤으로 되돌아가 여자가 눈아이에게 들려준 자장가에 귀 기울여본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로 시작하는 「섬집 아기」의 노랫말이 두 사람의 상황을 절묘하게 그려낸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혼자 사는 여자의 외딴 섬에 어느날 눈아이라는 또 하나의 섬이 찾아오고, 둘은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온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했다. 왜 그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지금 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림책이 던지는 물음에 대한 답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마지막으로 <눈, 물>의 이야기가 고통스럽고 슬프게 느껴지는 독자에게, 나만의 두 가지 그림책 처방전을 권한다. 하나는 안녕달 작가의 <안녕>을 같이 보면 좋을 듯하다. 소시지 할아버지와 버려진 강아지의 만남과 헤어짐, 그 후 강아지가 새로이 불과 폭탄아이를 만나서 연결되고 연대하는 이야기를 통해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보다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여자가 그토록 얻고자 했던 '언제나 겨울'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상상하는 일이다. 거기서 눈아이가 <눈아이>로 환생하여 아이와 (혹은 여자와) 함께 즐거운 겨울을 보내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언제나 겨울'이 그리는 진정한 세계가 아닐까 싶어서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3
주인공이 지키고 싶었던 '눈아이'는 무엇일까 ?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귤* | 2022.08.08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어느날 ‘눈아이’를 낳게 된 주인공이 따뜻한 봄이 오자 아이를 녹지않게 해주는 기계 [언제나 겨울]이라는 것을 구매하려고 하지만 ..형편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서 사지를 못함. 이자가 비싼 급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돈이 되는 여러 일을 하지만 ..그동안 눈아이가 계속 녹는 것이 생각나 고민하다가 마침내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언제나 겨울]을 손에 넣는다.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을;
리뷰제목

어느날 ‘눈아이’를 낳게 된 주인공이 따뜻한 봄이 오자 아이를 녹지않게 해주는 기계 [언제나 겨울]이라는 것을 구매하려고 하지만 ..형편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서 사지를 못함. 이자가 비싼 급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돈이 되는 여러 일을 하지만 ..그동안 눈아이가 계속 녹는 것이 생각나 고민하다가 마침내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언제나 겨울]을 손에 넣는다.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을때는 아이는 녹아 물웅덩이만 남아 있었다. 죽은 아이를 [언제나 겨울]에 넣고 평소 불러주던 자장가를 불러준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래픽 노블인데, 그림과 짧은 글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가 쉽게 이해되진 않는다. 작가의 전작인 '눈아이'를 읽으면 이해가 되었을려나 ..

작가는 모두 가질 수 있다는 백화점이나 거리의 모습은 과할 정도로 화려하게 그리고, 지나다니는 행인이나 주인공은 어둡고 초라하게 그린다. 특히 주인공은 옷도 매우 낡고 맨발로 나온다. 이런 대비를 통해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사회와 서민들이 마케팅에 현혹되어 자기 형편보다 무리하게 빚까지 내어 상품이나 불필요한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실을 비판하려 한 것 같다.

주인공이 낳은 ‘눈아이’는 실제 자식이라기보다 남들과 비교하며 한없이 작아지고 , 영끌을 해서라도 괜찮은 척 보이고 싶은 우리들의 ‘자존심’같기도 하다. 어떻게든 지켜보려 발버둥쳐보지만 유리같아서 쉽게 깨지고 상처받기 쉬운..

오늘은 여기까지.. 앞으로 작가의 의도를 더 생각해보아야겠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눈,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o | 2022.08.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눈아이>의 안녕달 작가님이 그림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래픽 노블을 내주셨어요. 작년 겨울에 나왔던 <눈아이>의 눈아이가 다시 등장하지만 <눈아이>는 따뜻했다면 <눈,물>은 마음이 너무 시린 책이었어요. 자신의 온기 탓에 아이가 녹아버릴까봐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 수 없고, 손조차 잡아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
리뷰제목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눈아이>의 안녕달 작가님이

그림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래픽 노블을 내주셨어요.

작년 겨울에 나왔던 <눈아이>의 눈아이가 다시 등장하지만

<눈아이>는 따뜻했다면

<눈,물>은 마음이 너무 시린 책이었어요.

자신의 온기 탓에 아이가 녹아버릴까봐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 수 없고,

손조차 잡아줄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만해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그저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여자는

밀려오는 초록에 마음이 다급해져요.

이 초록이 밀려오면 아이는 녹아버릴테니까요.

필사적으로 막아보지만

야속하게도 초록은 계속해서 몰려옵니다.

그러다 '언제나 겨울'이라는 한 광고지를 보게 됩니다.

이거라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 여자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뒤로하고 '언제나 겨울'을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떠난 곳은 여자가 있던 곳과는 다른 곳이었어요.

 

배경이 바뀌며 종이 질도 바뀌는 게 섬세한 포인트 같아요.

스케치북 같던 종이에서 광고지 같은 질감의 종이로 바뀌어요.

이어지는 내용을 보며

그래서 이렇게 바꾸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나 겨울'을 찾아 여자가 떠난 곳은

화려한 네온 사인들이 반짝이고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돌아다녀요.

 

 

여자가 있던 곳이 상상, 이상적인, 비현실적인 곳 같았다면

'언제나 겨울'을 찾아 온 곳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같았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광고 문구들이고

흔한 풍경들인데

이렇게 보니 새롭게, 다르게 보였어요.

 

 

여자는 '언제나 겨울'을 찾아

눈아이가 녹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꼭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아이를 낳았다는 비현실적인 내용에서 시작하지만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우리 주변에도 '여자'와 '눈아이'가 있을 수 있겠구나 였어요.

 

 

우리를 현혹하던 광고, 광고 문구들이 새롭게 보이고

우리가 그냥 지나쳐왔던,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왔던 것들을

다시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래픽 노블이라 두께가 좀 있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금방 읽힌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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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이 예감됐다. 슬플 걸 알면서도, 꼭꼭 씹어 읽을 수밖에 없는 작품.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술*이 | 2022.06.17
구매 평점1점
너무 기대했나봐요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플래티넘 b*******e | 2022.06.22
구매 평점5점
눈,물의 의미를 알았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눈물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미**다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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