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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뇌를 알면 진짜 마음이 보인다

: 20년 경력 소아과 의사가 전하는 뇌 발달 단계별 맞춤 육아법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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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56g | 135*200*18mm
ISBN13 9788925577197
ISBN10 892557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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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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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맞는 올바른 육아를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먼저 아이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즉 내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 분명하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죠. 가장 현실적이고 명확하게 아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바로 ‘뇌’에 있습니다. 아이를 부모의 경험이 아닌, ‘뇌 발달’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때, 내 아이에게 맞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육아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잘 몰랐던, 또는 오해했던 아이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있겠죠.
---pp.5-6

“나쁜 아이가 되는 게 좋다”라고 말하면 ‘왜 나의 소중한 아이를 나쁜 아이로 키워야 하지?’라고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나쁜 아이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뇌 성장에 있어 대단히 중요합니다. (...) 기본적인 뇌 구조는 ‘촉진 네트워크’와 ‘억제 네트워크’로 형성되고, 서로가 제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숙 뇌에서는 원래 억제 쪽으로 작용하는 네트워크가 미숙 뇌에서는 촉진 쪽으로 작용합니다(GABAγ-aminobutyric acid 회로). 그 때문에 전문적으로 말하면 현시점에서는 제어할 수 없는 뇌의 네트워크를 남겨 두는 것이 성숙한 뇌로 성장했을 때 억제 네트워크가 제대로 기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아기 아이가 소리 지르고 떼를 쓰는 것은 다각적인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만들어진 성장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말썽을 부리는 상황을 인정함으로써 보다 이성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pp.30-32

부모가 바라는 행동을 하는 착한 아이는 부모에게는 편리한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 시기에 착한 아이로 보이면 보일수록 나중에 두려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사춘기가 되면 사고나 기억, 의사소통, 감정 관리, 행동 제어를 담당하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며 이 영역에 관여한 자아가 싹을 트게 되기 때문이죠. 자아의 싹이 자라게 되면 본래 자신이 가야 할 길과 지금까지 부모에 의해 걸어온 길이 다를수록 아이는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혼란스러워합니다. 아이가 그런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뇌 발달 단계에 맞춰 ‘아이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빠른 시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착한 아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성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에서나 착한 아이’의 뇌는 긍정적인 방향의 회로 연결이 단절된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p.37

부모는 아이의 바로 앞을 염려하여 당장 넘어지지 않게 하는 지팡이를 내밀기 쉽지만, 그러면 아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집니다.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도 많습니다. 아이는 실패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즉 ‘하지 못하는 자신’을 포함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아이는 비로소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p.56

화를 내는 대응은 강력하여 즉효성이 있지만, 아이에게는 해야 하는 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 모른 채 야단만 맞는 모양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에게 자신의 좋지 않은 면만을 의식하게 할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화를 내면 결과적으로 아이 뇌의 부정적인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을 지속하면 아이의 말과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벌칙은 부모의 감정을 쏟아 내는 분노가 아니라 아이가 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게 하기 위해서라는 전제가 있으면 아이를 탓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pp.176-177

부모에게 요구되는 것은 부모가 바라는 아이로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며 사는 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마지막이 돼서야 고백하지만, 사실 저는 육아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말에는 ‘부모의 관점’을 바탕에 깔고 아이를 바라본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 아이의 뇌 발달에 근거하여 아이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관점에 맞춰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를 늘릴 수 있으면 아이의 성장을 편하게 즐기면서 육아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아이를 대하면 부모도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는 순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저 단순한 ‘육아’가 아닌 ‘즐거운 육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pp.28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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