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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22 올해의 책
아들의 뇌

아들의 뇌

: 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

[ 개정판 ]
리뷰 총점9.4 리뷰 121건 | 판매지수 1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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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6g | 152*210*20mm
ISBN13 9791191347456
ISBN10 1191347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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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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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여성인 엄마와 성별이 다르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딸의 경우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 나도 우리 딸 나이 때 그런 생각이 들었지’라는 깨달음과 함께 공감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러나 아들은 남자이기 때문에 여성인 엄마로서는 도저히 아들의 행동을 납득하기 어렵고 혼란스러우며 공감하기도 어렵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남녀가 다르듯이 정서적으로도 남녀의 성장이 다른 게 사실이니까요. 다양한 이유로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아들이 커갈수록 부모 역할, 엄마 역할에 대해 미로에 갇힌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여기 아들 속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힌트가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뇌를 관찰하고 연구하게 되면서 알게 된 최근의 연구 결과들이 부모 특히,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죠. ‘복잡한 뇌라니!’ 하며 재미없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들을 이해하게 되면 아들과의 관계가 훨씬 쉬워질 수 있습니다.
--- pp.20-21

남녀의 뇌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태아 때부터 아들은 우뇌가, 딸은 좌뇌가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뇌피질의 두께로 알아볼 수 있는데, 대뇌피질의 두께가 두껍다는 것은 그만큼 뇌세포 간의 시냅스가 많이 형성되어 부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부피가 크고 시냅스가 촘촘하게 만들어진 대뇌피질의 부위는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아들의 경우 우뇌가, 딸은 좌뇌 쪽 대뇌피질이 더 두껍다고 합니다. 우뇌는 예술적 상상력과 관련이 있고 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공간적이고 입체적인 사물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잘합니다. 좌뇌는 언어를 유창하게 다루는 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특징이고요. 특히 아들의 우뇌는 기계, 지리, 지도 읽기, 측정 등과 같은 공간지각과 공간추론 능력이 월등하게 발달합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능력을 측정할 수 없으므로 아동들의 능력을 비교한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의 지리 지식 경진대회에 참여한 수백만 명 중 최종 본선에까지 올라가는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보다 무려 4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pp.53-54

아들이 커가면서 엄마가 아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들의 뇌가 가지는 특성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아들에게 있어서 엄마의 감정이나 생각을 유추하고 짐작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내 마음에도 집중할까 말까인데 엄마 마음속까지 어떻게 챙기고 들여다볼 수 있겠습니까! 엄마가 속상하다는 것은 엄마가 말을 해주니까 알긴 알지만 구체적으로 엄마가 어떤 심정인지, 어떤 마음인지 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좌뇌가 그다지 힘이 세지 못한 관계로 엄마가 여간 큰 소리로 강하게 말하지 않으면 아들은 엄마의 이야기에 주목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인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본인은 아들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것까지 세세하게 느끼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때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닦달이 아니라 아들의 뇌에 대한 이해심입니다. 아들의 뇌가 가진 특성과 능력을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pp.74-75

아들의 뇌와 딸의 뇌가 확연하게 다른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뇌량의 차이입니다. 뇌량은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 다발이며, 우뇌의 정보와 좌뇌의 정보를 교환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앞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아들과 딸의 뇌량 차이를 밝힌 대표적인 연구자가 바로 UCLA 대학교의 뇌 과학자인 로리 앨런 박사입니다. 앨런 박사는 엑스레이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를 살펴보았는데, 남성의 뇌량이 여성 뇌량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대체로 아들이 딸보다 읽기 능력의 발달이 늦되는 편인데요. 좌뇌에서는 한글이라는 기호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역할을 하며, 우뇌에서는 한글의 상징을 소리로 구성하여 맞추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 두 역할이 합해져서 읽기 능력이 나타나는데, 뇌량이 작은 아들은 딸보다 좌뇌와 우뇌의 정보를 주고받아 처리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읽기가 더디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 pp.86-87

원시시대부터 남자들은 사냥을 하면서 진화해왔기 때문에 뇌 역시 사냥에 적합한 발달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조곤조곤한 사람의 목소리보다는 동물이나 사물 소리에 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사냥감이 어디에 있나 계속해서 탐색해야 하기 때문에 청각보다는 시각이 발달하는 것이지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들의 뇌는 청각적인 자극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여간 큰 소리가 아닌 이상 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아들의 뇌가 가지는 성향과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아들의 공부를 안내하고 지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 pp.210-211

시간에 따라 아들은 아기에서, 소년으로, 청소년으로, 청년으로, 그리고 어른으로 성장해갑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단계지만, 그중 가장 극적인 변화가 바로 청소년기에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의 아들은 이제 더 이상 품 안의 자식이 아닌 것처럼 느낄 정도로 부쩍 커버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몸만 어른이지 여전히 아들의 뇌는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미성숙한 상태이며 시시때때로 테스토스테론을 분출해 부모를 힘들게 합니다. 아동기에는 테스토스테론이 하루에 1~2회 정도 분출되는데 사춘기가 되면 5~7회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거든요. 게다가 1회에 분비되는 양 또한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남학생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아동기에 비해 무려 열 배나 높다고 해요. 얌전하기만 하던 아들이 별것도 아닌 말에 발끈하고 욕을 하면서 주먹부터 휘두르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테스토스테론의 농도 증가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pp.241-242

언제부턴가 중2병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감정적 변화와 반항 행동을 보이는 사춘기의 절정을 대변하는 표현이죠. 그래서인지 사춘기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그릇된 행동을 해도 “뭐, 나는 그래도 되는 나이 아니야?”라며 면죄부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과 행동이 위험한 이유는 사고와 행동의 패턴을 뇌가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감정 조절 중추인 전전두엽의 뇌세포가 이를 학습할 기회를 갖지 못해서 이후의 삶에서도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은 길러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능력을 기르고 교육하는 데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시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결정적 시기입니다. 결정적 시기를 놓친 뇌의 발달 영역은 불행하게도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은 가장 늦게 발달하는 전전두엽에서 관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감정적인 변화가 심한 사춘기 때가 역설적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연습을 해볼 결정적 시기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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