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530g | 140*215*25mm |
ISBN13 | 9788932923017 |
ISBN10 | 8932923019 |
발행일 | 2022년 1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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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530g | 140*215*25mm |
ISBN13 | 9788932923017 |
ISBN10 | 8932923019 |
의약품 첨부 문서로 서문을 대신하며 1 국민 마약, 메스암페타민(1933~1938) 브레이킹 배드 - 제국 수도의 마약 제조실│19세기의 전주곡- 마약의 근원│마약의 나라, 독일│1920년대의 화학적 도취│권력 교체와 함께 찾아온 마약과의 전쟁│ 반유대주의 정책으로서의 반마약 정책│쿠르퓌르스텐담의 전문의│환자 A를 위한 칵테일 주사│국민 마약에 뿌리를 둔 민족 공동체 2 전격전은 메스암페타민 전쟁이다(1939~1941) 증거 수집 - 연방 기록물 보관소 산하의 프라이부르크 군사 기록물 보관소│독일군이 독일 마약을 발견하다│ 곡물빵에서 두뇌 음식으로│로봇│번아웃│군 주도의 대량 생산│전쟁은 시간이다│〈소심하게 굴지 말고 대범하게 집중해서!〉│시간은 메스암페타민이다│크리스털 여우│히틀러, 전격전 장군들을 질투하다│됭케르크의 정지 명령 - 약리학적 해석│국방군 마약 딜러│전쟁과 비타민│약에 취해 하늘을 날다│영국, 무릎을 치다 3 하이 히틀러 - 환자 A와 주치의(1941~1944) 약속의 장소 - 국립 기록물 관리청, 워싱턴 D.C.│벙커 정신│소련 원정길에서의 도핑│전직 의무 장교의 진술 │늑대 인간│우크라이나 도축장│〈X〉와 총체적 현실감 상실│오이코달 복용│마약 환적장 비밀 정보국│환자 D │환자 B│암살 시도와 약리학적 결과│드디어 코카인! │스피드볼│의사들의 전쟁│자기 붕괴│슈퍼 벙커│지퍼 자국│책임 문제 4 마지막 탐닉 - 피와 마약(1944~1945) 연방군 의무 아카데미, 뮌헨│기적의 마약을 찾아서│작 센하우젠 강제 수용소│알약 정찰대│진정한 몰락│세뇌│마약의 황혼녘│마지막 출구, 총통 벙커│해고│마지막 독│모렐의 몰락│천년의 도취 감사의 말 한스 몸젠의 후기 - 국가 사회주의와 정치적 현실감의 상실 주 참고 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
도 서 :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저 자 : 노르만 올러
출판사: 열린책들
책을 읽기도 전에 표지와 책 제목에서 섬뜩함을 느낀 도서다. 우선, 마약은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 낯설면서도 전혀 그렇지가 않다(대중매체를 통해 너무 익숙해서 그렇다). 사실, 마약과 전쟁를 연결해서 생각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아편전쟁 제외하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이 이 약품과 무관하지 않다는 소개에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또한 아이러니 하게도 '히틀러'에 대한 책들이 종종 출간이 되는 데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많은 저자들이 글을 쓴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기함을 멈추지 못했다. 도대체, 히틀러는 어떤 인물이기에 그럴까? 하긴, 한 사람으로 인해 전 세계가 폐허가 되고 셀 수 없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만 봐도 '연구'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하여튼, 오늘 읽은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 이후 시민들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데 경제 성장은 무너지고 실업률는 높아지는 시점에서 '히틀러'는 정권을 잡기 시작한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에서는 각성제가 일반 상비약 처럼 대중에게 퍼져 있었다. 그 중 '페르비틴'은 임산부, 아이, 과자에까지 함유되어 판매되고 광고까지 나왔다. 지금이야, 마약으로 분류하지만 당시엔 규정이 없었기에 누구나 손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대중들이 서서히 마약에 중독 될 때 정부에서는 마약 퇴치 운동이 반유대인까지 이어지고 여기에 '히틀러'는 뿌리깊게 아리아인에 대한 인종 우월주의가 있었다. 이런 집념이 오히려 전쟁을 일으키고 '각성제'를 이용한 전쟁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자가 일으키는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 데 평범한 개인 의사였던 테오 모렐은 히틀러와 만나게 되면서 마약(오이코달, 비타민물, 다양한 약물)을 만들고 전쟁에 투입시키는 결과까지 연결한 인물로 훗날 패전 후 미국에서 심문을 받았다지만 큰 소득없이 풀려났고, 결국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무너지기 전까지 히틀러의 지지로 사업에 필요한 재료를 침략 국가에서 가져올 정도였고, 교수라는 칭호까지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행한 행동은 인류에 정말 끔찍한 선택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날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를 이겨 내려면 인공적인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독일인들은 엄격한 페르비틴 금지령을 준수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런 것이 있는지조차 거의 알지 못했다.
-본문 중-
그와 히틀러의 만남은 전시 사진 기자인 호프만의 인연으로 시작되었고 주치의가 되면서 비타민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나름 약(마약)을 연구하고 그걸 히틀러에게 투입했다. 주사를 놓는 기술이 뛰어난 점도 한 몫을 했다고 하는 데 하여튼, 히틀러는 정권을 잡은 뒤 죽는 상황까지 약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어, 독일 국방성 생리학자 랑케 역시 각성제의 부작용을 알고 있었고 아카데미 각 기관장들에게 위험성을 알렸지만 이미 그의 손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눈 앞에서 폴란드 침공을 지켜보는 거 밖에 할 수 없었다. 단순히, 한 사람에게만 적용 된 게 아니라 군인들에게 보급까지하게 되면서 누구도 원하지 않던(독일마저도..)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책 중간엔 당시 약품에 대한 문서나 군인들의 기록을 보여주는 데 독일이 불도저처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를 삼킬 때 그 누구도 약(각성제)를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외부에서는 '히틀러'의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이와 비슷한 성분을 발견하게 되면서 독일이 군인에게 각성제를 준 것을 알았다. 그러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 심지어 유대인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하기도 했는 데 .... 이들에게 잠을 안자면서 얼마나 행군을 하는 것과 튼튼한 신발깔판을 만들기 위해 연구한 행동에서 기함을 멈출 수 없었다.
모렐이 남긴 환자의 기록을 통해 (환자 A : 히틀러) 약을 투입할 수록 더 강한 약을 원했으며, 점점 중독이 되면서 무너지다가도 약을 맞으면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니 다들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처음엔 각성제로 군인들의 발광하는 모습으로 여러 국가들은 두려웠지만 이젠 독일 내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로, 마약으로 말이다. 나중엔 도핑에 쓰이는 약까지 맞았다고 하는 데 도대체 몇 년동안이나 자신의 몸 안에 이상한 약을 투여했다는 건가? 그렇다고 독일 전체가 '각성제'에 동의 한 것은 아니다. 제국 보건 지도자 레오 콘티는 오히려 약에 심각성을 알았으며 정지명령까지 내렸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고 더욱더 각성제를 강하게 만들면서 군부대에 배포했다. 더 나아가 아직 약물을 하지 않았던 독일 해군에게까지 배포하게 되었고, 각성이 풀린 이들은 연합군에 항복만이 살 길임을 감지했다. 초반엔 독일군이 불나방처럼 유럽을 짓밟았지만 소련에 패배하게 되면서 이제는 도망치기 위해 피로감과 공포감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약을 먹기도 했다.
약물 복용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된 됭케르크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 데 연합군이 무사히 그 지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군함이 아닌 일반인들의 배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이면에는 히틀러와 나치2인자인 링거 두 사람의 판단이 한 몫을 했다. 계속해서 승리하는 독일 내에서도 장군간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보였다. 위 두 사람은 그들에게 밀려나거나 배제될 것을 두려워해 과감하게 공격 중지(?) 명력을 내렸고 그 사이 연합군이 탈출을 하게 된 것이다. 무섭게 만들어내는 각성제 종류도 무섭지만 한 사람의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 또한 무섭다.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익히 들었지만 이런 내면을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벌써 누군가는 알았을 테지만 대중에게 소개된 것만으로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캡슐을 삼킨 뒤 발터 6.35밀리미터 구경 권총으로 머리를 쏘았다.
1945년 4월 39일 15시 30분경. 환자 A는 현실 억압의 자기 시스템으로 파멸했다.
-본문 중-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이 책은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사용했던 마약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으면서
전쟁사에 얽혀 있는 민낯을 노르만 올러가 설명해주고 있다.
전쟁의 참사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이었다.
그렇다보니 우울과 낙감에 빠진 이들이
마약에 손을 덴 것을 보면
독일이 마약의 나라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을 침착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신생 공화국 독일이 환각에 빠뜨리는
헤로인과 코카인을 퍼뜨리는 글로벌 딜러로 부상하게 되었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더욱이 1928년 한 해에만 베를린 약국에서
합법적으로 모르핀과 헤로인을 처방받은 양만 해도 73킬로였다고 한다.
마약 퇴치 정책은 소수 집단에 대한 배제와
말살 수단으로까지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가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페르비틴>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의사, 노동자, 가수, 시험 응시생, 주부들에게
일상에 상당히 가까이 침투해 있었다.
<항상 기쁨을 선사하는 힐데브란트 프랄린!>이란
스윗한 과자가 흥분, 강한 자극과 에너지 증가 등으로
한층 향상된 노동에 대한 시너지를 체감하니 상당히 인기를 끌만 했다.
페르비틴은 독일 민족을 거대한 집단적 도취와 <자기치유>의 선전에 쉽게 빠지게 할 길을 열어 주었다.
이 강력한 물질은 의료 부문에만 국한되기를 원치 않았던 제조업체의 기대처럼
어느 순간 식품으로 둔갑했다.
<독일이여, 깨어나라!> 나치의 이 요구에 부응하여 이제 메스암페타민은
화학적으로 나라를 깨웠다.
사람들은 선전과 약리 물질로 이루어진 이 재앙의 도취 칵테일에 갈수록 의존하게 되었다.
p67
<혹시 히틀러는 우리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을까?
전쟁 판세를 뒤집을만한 기적의 무기를 등 뒤에 숨기고 있을까?>
그러나 그런 게 아니다.
히틀러에게 그렇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신을 세계 지배자로 느끼게 하고,
흔들림 없는 낙관적 전망에 빠지게 한 것은 주사약으로 인한 고조된 감정이었다.
p212
마약의 의존도가 더 깊어질 수록 주변 사람들도 히틀러와의 만남이 상당히 버거웠다고 한다.
끊임없이 약에 취해 있으며, 독재자와의 대화는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으니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일이였겠는가.
건강한 조금이라도 문제가 보이는 인사는 단번에 제거되기에
주변인들은 심적 불안을 없애고,
긴장된 상황을 견디기 위해 페르비틴을 더 의존했다고 한다.
나치 국가에서 이같은 마약 남용이 얼마나
광범위하고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점차 늘어나는 투여 횟수와 양, 강도.
자신의 체제를 부수고 균열을 파장을 열게 된
폭발물과도 같은 마약의 중독은
온전한 자신을 찾지 못하게 하는 파괴능력을 가진 괴물과도 같았다.
마약의 나라, 현실 도피와 세계의 고통의 나라였던 독일.
희대의 슈퍼 마약 중독자가 있었고,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가장 강력했던 고통을 안겨주었고
환락에 취해했던 어두운 단면을 살펴보았던 시간 또한 나에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한다.
그 시간과 그 세계를 힘있는 목소리로 서술해
대단히 흥미로운 책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마약으로 분류된 약물, 2차 대전 당시 독일에서는 어떤 역할을 했나?
지은이 노르만 올러는 5년 동안 독일과 미국 기록물 보관소를 뒤져, 기존 연구에서 빠진 수많은 원본 자료를 찾아내 분석, 2015년 논픽션<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를 발표했다. 이 책에서 올러는 마약이 제2차 대전 때 독일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한다. 그는 이 책의 부제로 20세기 제약 산업과 나치 독일의 은밀한 역사라 썼다.
서문은 독특한 방식으로 “의약품 첨부 문서”형태로…. 이 책의 위험성에 관해서도 덧붙이고 있는데, 마약이라는 안경을 통해서 본 시대상에 너무 큰 의미와 신화를 만들어 내려는 유혹을 경계하라고…. 나치 독일의 고위층, 히틀러도 마약중독자였다고….
이 책에 실린 내용은 국민 마약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히로뽕, 필로폰(1933~1938)과 메스암페타민 전쟁(1939 ~1941), 하이 히틀러-환자 A와 주치의(1941~1944), 마지막 탐닉-피와 마약(1944 ~1945)과 독일의 역사학자 한스 몸젠이 쓴 후기-국가사회주의와 정치적 현실감의 상실-를 싣고 있다.
마약의 나라 독일
세계 1차 대전 후, 영국이나 프랑스는 해외 식민지에서 커피나 차, 바닐라, 후추, 그리고 각성효과가 있는 다른 천연자극제를 조달할 수 있었지만, 독일의 사정은 그렇지 못해, 인공생산이 대안이었다. 1920년대 우울과 낙담에 빠진 사람들에게 마약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독일은 그것을 생산한 노하우가 있었다. 현대 제약 산업의 진로는 이때 이미 정해져 있었다.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1928년 베를린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합법적으로 팔린 모르핀과 헤로인은 무려 73킬로그램….
히틀러의 등장과 국가사회주의 건설, 마약과의 전쟁, 그 진실은 사회적 변두리 집단과 소수자 집단에 대한 배제의 억압을 넘어 말살 수단으로 사용됐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반유대주의 정책으로서의 반마약정책이…. 유대인은 아주 교묘한 수준으로 독일 민족의 정신과 영혼을 독살하고…. 유대인 감염병을 독일민족 공동체에서 남김없이 제거하는 작업 역시 인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기관의 의무라고(40쪽), 이렇게 유대인학살의 이유를 만들어갔다.
환자 A를 위한 칵테일 주사- 주치의 모렐,
우리 민족의 비밀이자 신화이자 불가사의한 존재는 오직 그뿐이다. 그를 위한 칵테일…. 히틀러는 담배도 끊고, 여자도 멀리하면서 오로지 국가사회주의 건설만을 위해 심신을 다하는 위대한 지도자다…. 그 지도자는 남몰래 마약 칵테일을 맞는다. 그만의 특별한 정신건강을 위해서…. 총통은 최적의 상태로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할 때 “기력회복주사”를 맞는다…. 이 역시 마약이다. 1941년 이후, 총통본부가 어떻게 점점 리더십을 잃어가는지, 국가 수뇌부도 국민도 파국적인 전쟁 상황에서 각성제 복용량을 점점 늘려갔다고 올더는 적고 있다.
살아있는 엔진- 독일군 내 마약
독일 국방군 내 살아있는 엔진, 군대라는 기계를 최상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약…. 마치 5.18 광주진압 충성작전에 동원된 군인들이 술에 취했다거나, 마치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충혈된 눈으로…. 군대 능력향상이라는 이유로 각성제를…. 전쟁터에서는 더없이 좋은 사기진작제였을터…. 또 보자 연말까지 폴란드 군인 10만 명과 민간인 6만 명이 목숨을 잃은 침공에서 각성제는 ‘조금도 피로한 기색 없이 임무를 완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83쪽). 마약은 많은 사람에게 전쟁터의 이상적인 동반자였다. 침공 시의 흥분제의 이점은 명확하다. 전쟁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데, 이때 속도가 결정적…. 필로폰을 섭취한 군인들의 속도전은 놀라울 정도라고….
제국 독수리 문양이 찍힌 국방군 상자 속의 작은 케이스에 담긴 하얀 알약 ‘각성제 페르비틴’은 군인들의 식량 주머니에 들어갈 특별한 팩이었다. 육군과 공군에서 3500만 정을 주문했기 때문(101쪽)이란다.
한스 몸젠의 후기, 국가사회주의와 정치적 현실감의 상실은 어디서 오는가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강요된 민족공동체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점점 더 광범하게 마약이 필요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한 사회가 마약으로 어떻게 붕괴하여가는지를 나치독일의 지도부 내부분열과 붕괴과정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마약과 전쟁의 상관관계를 톺아본 이 책은 꽤 흥미롭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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