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644g | 150*210*30mm |
ISBN13 | 9788968971037 |
ISBN10 | 896897103X |
발행일 | 2022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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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644g | 150*210*30mm |
ISBN13 | 9788968971037 |
ISBN10 | 896897103X |
들어가는 말 - 삶을 파괴하는 관계중독의 실체 chapter 1 당신의 특별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 불안의 시작, 공허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 결핍은 중독을 낳는다 - 중독의 두 가지 유형 - 중독의 진단 2. 한없이 낮은 자존감의 역습 - 관계중독이란 무엇인가 - 관계중독의 진단 3. 자학이 과해지면 망상적 관계가 시작된다 - 관계중독과 감정의존 - 낮은 자존감으로 생긴 감정의존 chapter 2 문제를 인지해도 외면할 수 없는 관계의 절실함 1. 특별한 관계로 얻어지는 낯선 만족감 - 관계중독의 종류 - 관계중독의 과정 2. 함께하지 못할수록 상황을 부정하는 집착의 무서움 - 애착과 관계중독 - 비뚤어진 애착관계의 결과 3. 적당한 경계를 무시하는 관계의 독주 chapter 3 어느새 ‘나’는 없고 ‘너’만 있는 관계의 아이러니 1. 점점 멀어져가는 너, 점점 공포를 느끼는 나 - 구속과 사랑은 다르다 - 통제와 관계중독 2. 불평등한 관계로의 전환, 공의존 상태 3. 불안의 그림자가 증폭시켜온 존재의 부정 chapter 4 남성도, 여성도 스스로는 사랑이라 생각했다 1. 사랑과 집착은 어떻게 다른가 - 남녀의 상반된 성심리 - 마음욕동 무의식 상반성 이론 2. 집착의 또 다른 이름, 질투와 분노 - 자존감과 집착 - 자기효능감과 관계중독 3. 심리장애는 관계중독으로, 관계중독은 다시 섹스중독으로 - 섹스중독의 정의 - 섹스중독의 과정 - 섹스중독의 치유 chapter 5 그 시간, 그 공간에서 당신은 최고였다 1. 사이버 공간에서 관계는 더욱 집요하게 다가온다 - 게임중독의 위험성 - 사이버 섹스중독 2. 익명과 가명으로 누리는 관계의 뒤틀린 신세계 - 히키코모리와 관계중독 - 사이버 불링과 관계중독 3. 잠시도 벗어날 수 없는 극도의 분리불안 chapter 6 당신은 구원받지 못하고 구속당하고 있다 1. 수단으로 전락하는 믿음과 구원 - 가스라이팅과 종교중독 - 그루밍과 종교중독 2. 낮춤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는 자기비하 - 종교중독이란 무엇인가 - 신앙 발달단계와 종교중독 3. 땅을 부정하는 하늘의 은총은 없다 chapter 7 관계의 구속은 감정의 바로잡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1. 관계는 ‘너’였지만 감정은 ‘나’로 비롯된다 -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기 2. 회복탄력성과 마음치유 3. 관계 속의 감정 이전에 마음과 의식의 감정을 알아야 한다 - 감정에 솔직해지자 - 관계를 스스로 결정하자 4. 상처받은 감정의 치료가 곧 특별한 관계의 풀림이다 5. 관계중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잘못된 방식 |
인정하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당신의 특별한 관계
집착, 스토킹, 폭행, 불륜의 또 다른 이름
관계중독
"네가 떠나면 난 죽어버릴거야"
"이젠 나 같은 건 아는 척도 안하겠지?"
타인에게 나를 모두 맡기고
의존하는 관계 또는
나의 생각대로 상대방을 통제하는 관계
상대방의 말 한마디로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관계의 수령,
관계중독
한때 아이를 키우면서
관계중독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때는학부모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불편한 모임이지만
그 모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편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드물어졌다.
지금,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나를 상처입게 만드는 관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는 없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형제 그리고 부부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
사회에서는 직장동료와 상사
등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박수경은
한국인간관계심리연구소를 설립한 후,
수많은 내면자들을 치유하며
'마음구조이론'을 개발하고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연구, 치유. 예방. 교육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관계중독은 상대 배우자나 연인,
나아가 지인과 타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걷고 의존하는,
혹은 반대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행동과 생활을 통제하려고드는
왜곡된 사고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관계중독이 위험한 것은
관계중독이 주는 그 느낌이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힘든 상처를 나누고
위로를 받고자 하는 집착이라는 점입니다.
관계 중독의 치유는
자신이 관계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 책을 펼쳐드는 모든 분들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마음의 길을 찾고
중독의 사고를 벗어버리는데
큰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데에서
모든 치유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관계중독 들어가는 말 중에서 ]
Chapter1
당신의 특별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참된 사랑의 관계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 안에 헌신이 들어 있다.
- 스캇 펙 -
인간은 엄마의 품속에서부터 관계를 배운다.
아기는 엄마우 품속에서 자신에게
무엇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먼저 배운다.
인정의 결핍은 관계중독을 가져온다.
Chapter2
문제를 인지해도 외면할 수 없는 관계의 절실함
신기한 역설은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 칼 로저스-
.
[관계중독] 정상적인 관계와 중독적인 관계 표 p87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것이
홀로서는 것보다 훨씬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사회적 관계는 그 사람과의 관계로
엉클어지고 일에 손에 잡히지 않는다.
건강한 관계의 중독적 관계
이해하며 관계를 맺어야 한다.
Chapter3
어느새 '나' 는 없고 '너'만 있는 관계의 아이러니
낮은 자존감은 핸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인생이란 자동차를 모는 것과 같다
- 맥스웰 몰츠 -
관계중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 바로
구속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구속은 상대방은 믿지 못한다.
관계중독을 진단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대면하는 건
'나는 이래'라는 내 이미지와
'너는 이래' 라는 상대의 평가가
중첩되는 교집합 부분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타인과의 일정한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자의식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나를 완성시켜야 한다.
자아는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Chapter4
남성도, 여성도 스스로는 사랑이라 생각했다
집착은 동일한 질문으로 계속 되돌아가면서도
절대 해답을 구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단일한 문제 중
가장 쓸모없는 행동이다.
- 노먼 메일리 -
관계중독은 관계에서 발생한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엉뚱한 치료제로 땜질할 때 발생한다.
인간의 삶을 여러 형태로 파괴하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원인이
바로 관계중독이다.
Chapter5
그 시간, 그 공간에서 당신은 최고였다
모든 중독은 고통으로 시작해서 고통으로 끝난다
- 에크하르트 톨레-
Chapter6
당신은 구원받지 못하고 구속당하고 있다
권위에 서 있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권위에 의한 의존은 신앙의 쇠퇴.
영혼의 퇴거와 맞 먹는다
-랄프 왈도 애머슨 -
Chapter7
관계의 구속은 감정의 바로잡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밑바닥 경험은 내가 인생을 다시 건설하는데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 조엔 K 롤링 -
중독을 털어내는 마음치유의 완성은
회복탄력성에 있다.
자기 결제력, 대인관계, 긍정성은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다.
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끙끙 않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아무런 문제없이
합리화하고 회피하다보면
속은 곪을 때로 곪아
혼자힘으로 빠져 나올수가 없다.
그러기 전에.,
나의 감정을 표출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맺어
나를 성장시켜 보자.
관계 맺기가 어렵거나
관계중독이 되었다면
[ 관계중독 ]도서를 추천합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관계 중독 ? 박수경 지음
상담학 박사. 학교는 안 나와있고, 저자는 가족상담을 전공했다고 한다. 심리 상담학 석사.
현재 한국인간관계심리연구소장, 휴먼마음클리닉 대표 라고 한다.
p.4 종교개혁을 이끈 마르틴 루터는 한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결혼보다 더 사랑스럽고 친근하며 매력적인 관계, 친교, 교제는 없다” 이 말속에 이상적인 인간관계의 비결이 다 들어 있습니다.
p.5 저는 19년 동안 상처받은 내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왔습니다.
p.27 그래서 눈맞춤을 하지 않는 아기는 안타깝지만 자폐아거나 결함이 있는 존재에 불과하다.
-> 사실 이 문장을 읽고 “불과하다” 라는 표현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한동안을 생각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자폐아거나 결함이 있는 존재에 불과하다>니. 꼭 “불과하다”라는 표현을 써야 했을까? 지은이는 상처받은 내담자들을 주로 만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왜 자폐아거나 결함이 있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하며 자폐아나 결함이 있는 존재를 하대하는, 비하하는 표현을 할까? 자주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난다는데, 설마 이런 자세로 그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 텐데 왜 이런 말을 썼을까? 그냥. “자폐아거나, 어딘가 결함이 있을 것이다.” 라던지 기타 다른 표현으로 수정하는 것은 왜 놓쳤을까? 내 아이가 만약 자폐아라면, 나는 아이가 자폐아여도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고자 노력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야만 할 텐데, “불과하다”니. 속상하다 이런 표현. 세상 모든 약자들과 힘든 이들을 그냥 그 모습 그 상태 그대로 인정하고 보듬어 주는 게 치료나 발전에 주효한 사항이 아니려나. (그냥 내가 좀 예민한 걸로 하고, 계속 읽었다. )
p.39 순기능 가정보다는 역기능 가정에서, 정상부모 가정보다는 편부모 가정에서 더 빈번한 중독사례들이 보고 된다.
-> 아까 자폐아 등에 대하여 “불과하다” 라고 한 표현은 그냥 내가 예민한 걸로 넘어가고 계속 읽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 이건 아닌데” 하는 게 또 나오는 거다. “정상부모 가정 보다는 편부모 가정” 이라니. <정상>이라는 단어에 대비되는 것은 당연히 <비정상> 일텐데, 정상부모에 대비되는 비정상 부모 중에 대표적인 것이 <편부모> 인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건가? 내가 뭘 잘못 읽었나? 내가 너무 지엽적인 것에 집중하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건가?
요즘 이혼가정, 사별 가정 등 한부모 가정이 얼마나 많은데 이 수많은 가정의 부모들을 정상부모의 반대편에 놓고 논리를 이어간다면, 정상부모의 상대적 개념인 그러니까 ‘비정상’ 적이라고 지은이가 구분하는 그 가정의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자랄 것인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표현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마땅히 옳다 .
사회 전체적으로 모두가 한부모 가정이 곧 비정상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그 아이들은 곧 비정상 가족에서 자라는 것이이게 아마도 바르게 자라는 것이 더 힘들어 질 것이다.
정상가족의 정의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 정상가족의 정의는 양 부모가 모두 살아있느냐에 기반해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태도라든지 기타 다른 양상에 따라 구분되어야 함이 마땅하고,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상담을 해야 내담자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설사 사회 모두가 그런 태도라고 해도, 그런 태도 하에서 그 동안 상처받았을 내담자들에게 상담자만이라도 그렇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그들을 위로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은이가 상담학 박사이고, 현재 19년 이상 상담해왔다는데 왜 이런 표현을 쓰는지 속상했다.
해당 문장은 “정상부모 가정보다는 편부모 가정에서” 가 아니라, “양부모 가정보다는 편부모 가정에서”또는 "양부모 가정보다는 한부모 가정에서" 등이라고 수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설사 통계적으로 편부모 가정에서 더 빈번한 중독사례들이 보고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편부모 가정을 비정상 가정으로 분류하는 듯한 정상가족 vs. 편부모 가족 의 프레임을 가진 문장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 특히나 상담을 19년이나 하시고, 상담학 박사이신 저자의 책에서는 꼭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께 이상한 정상가족, 환장할 우리가족 등의 책을 추천드린다.
이상한 정상가족
환장할 우리가족
p.113 일정한 거리감은 모든 관계를 유지시키는 데 필수적인 균형감각이다.
p.342 명심해야 할 것은 때로 열등감은 외부에서 주어진 것 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뉴로맨서를 쓴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스로 우울감이나 열등감에 젖어 있기 전에 당신이 실지로 열등감을 심어주는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나 않은지 먼저 확인해라.”
-> 사람은 자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뭐라도 할수 있다. 뭘하려고 해도, 안돼 . 라고 하는 사람들 옆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손절 대상 1호
p.357 이들에게 벗어나는 방법은 이러한 성향을 가진 나르시시스트 들을 빠르게 ‘손절’하는 것 밖에 없다.
-> 사람은 가려가면서 만나야 한다. 다만 그것이 정상, 비정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상>의 정의가 무엇인지 어려운 일이므로, 이는 시대와 환경 등등 아주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는 것이므로. )
p.367 이는 우수한 학생이나 직장인이 대체로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 졸업생 대표가 될 수 있는 모범생은 큰 시험이 있기 전에만 밤샘 공부를 하는 학생이 아니라 학기 내내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이다 오랜 시간에 거쳐 성과를 이뤄낸 직장인은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p.373 영국 로체스터 대학의 에드워드 데시와 리처드 라이언은 1975년 소위 자기결정이론을 제시했다. 우리가 삶의 주체로서 행복하고 자율적인 존재가 되려면 세가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인생의 주인으로 삶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가꿀 수 있을 것 같은 유능성, 그리고 누군가와 유대와 연대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성이다. 이 세가지는 자기실현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이 문장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만 문장이 아닌가 한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친구 중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이런 사례들을 많이 알아야지 만약의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사실 그런 프로그램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사는 것도 바쁜데 무슨 안 좋은 얘기들만 골라서 보나 싶어서.
관계중독 이 책에는 관계 중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례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사례는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고 잘 읽힌다. 이런 사례들을 매번 접해야 하는 지은이 같은 직업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책으로 한번 접하고, “ 아 이런 주의 요소들이 있겠구나. 그래 잘 살아보자” 하는 정도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으나, 세상이 그리 아름답게만 꾸며진 것은 아니고, 추한 모습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그 세상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 중 하나 일 테니 말이다.
요즘 나는 아이에게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야, 안 좋은 사람들도 있으니까, 아무나 따라가면 안 되는 거야.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꼭 말하고.” 라고 얘기해 준다.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은 가려 만나야 하고, 내 주변에는 되도록이면 좋은 사람들로 둬야 하는 것. 친구도 가려서 만나야 하는 것. 물론 누구를 근거리에 둬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세워져야 함이 우선일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세상을 사는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전에 내 친구 중 어떤 친구는 조리원 동기가 이혼하고 재혼했는데, 다른 친구 남편이 “너 이제 그 친구랑 놀지 말라고” 했고, 그 분이 조리원 단톡방에 그 이야기를 그대로 올려서 그게 한창 이슈가 되었다는 얘기를 해 준 적이 있다.
나는 적어도 아이에게 정상가족, 비정상가족 이런 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다양한 가족이 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정상>이라는 개념의 기준을 제대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두발 다 달린 사람이 정상인이고, 한쪽 발이 다친 사람, 예를 들면 어딘가가 불편한 장애인이 비정상인 게 아니라고 말이다.(자폐아라고 해서 마치 그 존재 자체를 하대하고 비하하는 것처럼, 00에 <불과한 존재>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그냥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다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인 거고. 그러니 모두를 인정할 수 있고, 그대로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되, 올바른 개념과 정의를 갖춘 사고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아이가 올바로 설수 있도록, 그리고 나도 올바르게 서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율성과 유능성 관계성을 잘 유지하도록 해야겠다.